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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7 휴가를 마감합니다(부천)

아나로그. 2010. 8. 7. 23:14

 도심에서도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부천의 중앙공원입니다. 비가 내린 후의 열대야 현상은  없어진 듯 합니다.

오늘이 입추라서인지 이 저녁에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네요.

 

 하지만, 내일이 말복이고, 방송에서는 다음 주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데 양반집에서만 기른다는 양반꽃인가요? 아니면 급제하면 머리에 다는 어사화인가요? 공원앞 길거리 눈높이에 맞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부천 아인스월드입구입니다. 입장료가 성인기준8500원이라... 국제도시 건축물이 축소화되어있다지만 아이들 놀이터와 물놀이 시설로 되어 있어 입장을 포기합니다.

 

 발걸음을 돌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도매시장인지라 일반도시 물가의 반정도로 저렴한 것도 있네요. 옥수수와 복숭아가 제철입니다.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좋겠습니다. 오후3시까지 개장한다고 쓰여져있는데 무더위도 꺽인 탓인지 사람들도 많이 붐빕니다.

 

 한지로 만드는 공예방을 찾았습니다. 은은한 조명들이 품위있어 보입니다.

 

 

 

 

 

 아래의 이 조명은 조만간 무료 강습회를 통하여 재료비17,000원만 받고 만들고 자신이 만든 것은 본인이 가져간다네요. 시중가 55,000원짜리랍니다.

 

 박으로 만든 이 조명의 가격이 35만원이상을 호가하네요.

 

 이웃 통닭집 배달 오토바이가 4대입니다. 통닭 한마리당 천원씩을 받고 배달하는데 순번에 의해 주문한 손님의 위치는 복불복으로서  배달한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이렇게 먹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Y대 치대병원에서는 유치(幼齒)가 썩은 어린 환자들에 대한 실습이 부족하여 야단입니다. 원내생 자신의 돈을 들여서 무료로라도 실습하고픈데 그런 환자가 없답니다.

본과 졸업을 앞둔 원내생들의 필수 실습 과정중에서 거쳐야 할 항목인데, 요즈음은 어린 아이들의 치아관리를 모두들 잘 하여 마루타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네요. 9월까지는 실습을 마치고 10월부터는 내년 1월 의사고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루타라고는 하지만 대학병원교수들이 반드시 체크를 하고 확인을 하며 재료비는 실비로 받지만 진찰치료비는 일반의 20%수준인지라 내막을 아는 성인들은 이를 자주 활용하므로 성인들에 대한 실습은 대부분 만족하게 충당하였다고도 합니다. 대학병원의 원내생 치료를 희망하면 저렴하게 할 수도 있는 방법도 있더군요.

 

가평으로 나갔던 휴가지의 펜션은 하룻밤 25만원으로 이틀간 50만원을 들였고, 남양주에 있는 펜션의 하룻밤 비용이 20만원인데 그나마 남는 방이 없었다고들 자랑이네요. 안동으로 봉사활동을 나갔던 친구도 돌아왔고, 내일은 올 여름의 마지막인 말복이며, 또한 거룩한 주일입니다.

 

사막이 천국으로 변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하며 동네 한바퀴돌면서 조용히 휴가를 마감하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