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110702 파룬궁 탄압에 대하여(옥구공원)

아나로그. 2011. 7. 2. 20:58

사람 습관이 참 무섭습니다. 새벽 잠이 깨어서도 하릴없이 오전내내 뒤척거리다가 답답한 기운에 길을 나섭니다. 오후 서너시가 되어서야 작년 가을의 정원전시회를 기억해내고 밀물 만조시간임을 알아내어 시흥시에 있는 옥구공원을 찾아나섰습니다. 찰랑거리는 바닷물을 보기 위해서지요.

 

마침 옥구공원에서 중국 공산당이 탄압하는 파룬궁의 항변과 고발 장면을 보고 이런 세상이 지금도 우리나라의 바로 옆에서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가슴아파합니다. 공중화장실의 한구석에 비밀리에 붙은 장기밀매 조직이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온 것이며 파룬궁의 지극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을 납치하여 마취없이 산채로 장기를 적출하여 넘긴다는 홍보와 사진을 볼 때 인간의 잔인성이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만 허락하신 양심일진데 그 생각에서 양심을 빼버리고 야수의 잔인성만을 지닌 행태가 개개인이 아닌 국가와 공공기관의 조직에서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며  세상 임금에게 어디까지 머리를 숙여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선악과를 먹고 안먹고의 자유를 우리에게 허락하셨고, 또한 그 선택의 결과를 결국 우리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이어집니다. 강제성이 아닌 자율에 의한 하나님께로의 예배를 위해서인데, 그 자유를 오히려 악용하는 인간 행태를 생각하게 됩니다.

 

공산당과 민주사회....

기독세계와 이슬람사회....

우파와 좌파....

여당과 야당.....

어느 편이라도 주장하는 이론이 일리가 있다지만, 제아무리 정당한 이론이라도....무차별적이고 반인륜적인 테러와 인권탄압과 그 행태만은  하나님앞에서는 올바르지 못하고, 그 이론마저 사람들에게서 배척당하는, 큰 죄악임을 피부로 느낍니다.

때문에... 신앙은 행동이며 행동은 신앙임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순종하고 있는가...

또한 나의 선택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행동인가....

사람마다 다르게 판단내리는 그 기준이란 것을 나는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

그 때문에 부귀영화보다 먼저 지혜를 간구한 솔로몬과 다윗이 추앙받는 것 같습니다.

잠시 바람쐬러 나왔다가 파룬궁 탄압에 대한 생각이 연이어져 늠내길을 걷게 되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