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조원형목사님

151227 긍휼을 구하라

아나로그. 2015. 12. 28. 19:23

긍휼을 구하라

 

151227                                                                                              조원형목사님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시편 103:1~9)

 

1976년 시작하여 우리 교회가 39년이 지나고 며칠있으면 40주년되는 해가 된다.

감사의 일도 많고 우리의 잘못과 허물도 생각한다. 2015년을 다 보내고 마지막 주일날 우리가 모였다.

"마지막"이라 하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있다. 오 헨리는 단편 소설만 300여편 썼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화가 지망생 청년 존시가 살고 있다.그만 폐병이 들어 병이 깊어간다. 마음이 약해지며 실의에 빠진다. 병상에서 창밖의 담쟁이 넝쿨을 본다. 가을이 오며 낙엽되어 떨어지는 것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나도 점점 죽어간다는 생각을 한다. 나무잎이 다 떨어지면 나도 가겠구나 생각한다. 그 옆에 '수'라는 친구화가지망생이 위로하지만 말을 안듣는다. 존시의 아래층 할아버지도 사는데 싸구려 그림을 그리는 노인이다. 가을이 깊어지고 세찬 바람과 폭우가 쏟아진다. 밖의 담쟁이 넝쿨을 존시가 보면서 나무잎이 다 떨어지며 수라는 친구도 집에 돌아가는데 밤새 비바람이 분다. 이에 걱정이 되어 날이 새어 친구를 찾아와본다. 낙엽이 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존시라는 친구가 죽은게 아니라 새사람이 되어있다. 어쩐 일인가 밖을 보니 나무잎새 하나가 달려있다. 남은 잎을 보고 친구가 힘을 얻었구나 생각한다. 의사가 보니 죽어가던 폐병이 다 낳았다 한다. 너를 살리기 위해 아래층 베어할아버지가 비바람치는 속에 그림을 그렸고 독감에 걸려 돌아가셨단다.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설이다.

 

사람은 약하다.

병이 깊어지거나 뭔가 일이 안되면 낙담하고 절망한다. 그런데도 누군가 희생하는 사람이 있기에 용기를 갖는다. 누군가가 은혜를 베풀고 헌신과 배려로 용기를 얻고 살아난다. 어려움 절망 낙심도 많았다. 누군가 나를 위해 은혜를 베풀었기에 신앙인이 되어 이 시간 예배드리는 이 자리에 와 있다.

 

본문 말씀에서 다윗왕이 나이들어 회고록처럼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앞에 입은 은혜, 가족 이웃들에게 입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한다.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일년동안 여러 사건이 많았다. 신학을 같이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했던 가장 친한 친구도 올해 은퇴3년만에 폐막염으로 소천했다. 진실하고 충성을 다했다. 의인의 죽음을 보며 큰 교훈을 얻는다. 내 할 일 다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은혜입는 일이란 생각도 해본다.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이다.

 

다윗의 신앙과 교훈이 있다.

먼저, 죄사함 받음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왕으로서 큰 권세를 갖다보니 큰 죄를 범한다. 신하를 죽이고 그 아내를 빼앗는다.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책망함에 곧바로 회개한다. 용상이 썩을 정도로 울었다. 울며 회개했다. 용상 썩는 것이 가능성있는 일이라 본다. 죄사함의 은혜가 크다. 선하게 산다면서 짧은 생각 무지한 생각으로 죄를 짓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긍휼로 은혜받는다.

둘째, 긍휼로 은혜를 베푸셨다.

정근모씨는 '위대한 과학자되기 보다 신실한 신앙인이 되고 싶다'는 책을 썼다. 사람의 교만, 과학의 지식인으로서 교만해졌다. 주일을 겨우 지키며 바쁘게 살았다.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서 일본 출장중 각혈을 한다. 1/3의 피가 나왔다. 중환자실에서 그 교만이 무너졌다. 과학자로서 인정받았는데 보잘것없는 자신임을 본다. 살면서 깨닫는 것이 귀중하다. 긍휼로 관을 씌우셨다. 하나님께서 참아주셨다는 고백을 한다.정근모박사는 그 후에 신앙생활을 철저히 한다.

세째, 소원을 만족케 하셨다.

사는 생활에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소원이지만 우찌무라는 소천직전에 소원대로 되었으면 쓸데없는 인간이 되었을텐데 내 소원대로 안된 것이 감사하다고 말한다. 내 영혼의 진정한 소원을 만족케 하신다.

네째, 청춘으로 새롭게 하신다.

기적적인 은혜를 받았다. 우리의 인생을 청춘처럼 새롭게 하신다. 다윗은 70에 소천했지만 당시로서는 장수하였다.

 

랍비는 내 평생 잊지 말아아 할 것이 기도인데 죽기 하루전에 기도하라고 말한다.

어떻게 죽는 날을 아느냐 하니 결국 매일 기도하라는 것이다.

일년을 결산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과 부모 가족 자식 형제들에게 이웃들에게 입은 은혜를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