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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열매                                                                                               호두 꽃

호도나무(호두)

- 술람미 여인이 거닐던 숲의 나무 -


학명 : Juglans regia L. (가래나뭇과 : Juglandaceae)

영명 : Walnut, Persian walnut

히브리명 : אגוז (에고즈)

원산지 : 페르시아, 인도 북부, 코카서스, 터키 북부

개화기 : 3~4월

성경 : 아 6:11



주요 성경구절

1)〔아가 6장 11~12절〕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אגוז 에고즈)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를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에 이르게 하였구나



식물 해설

  아가서 6장에는 술람미 여인이 포도나무석류나무를 보려고 호도(胡桃)동산으로 내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성지에 호도동산이라는 지명이 있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성지에 이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호도(胡桃)’와 ‘호두’는 둘 다 표준어였으나 지금은 ‘호두’가 표준어로 되었으며 따라서 ‘호두’로 번역한 성경도 있다. 한국에서는 호두과자 속에 넣는 견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학명 Juglans는 ‘쥬피터(제우스)에게 바치는 열매’라는 뜻이다.

  호두나무는 영명(英名)이 ‘Persian Walnut’이며 실제로 페르시아(이란)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2000여 년 전 장건이라는 사람이 페르시아로부터 호두를 들여왔으며, 우리나라는 고려 중기 유청신이라는 관리가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지에서 본 호두나무

  성지에서는 지금도 어렵지 않게 호두나무를 볼 수 있다. 호두나무에서는 열매와 목재를 얻을 수 있으며, 향기가 있으므로 훈향재(熏香材)로 사용하기도 한다.

성경에 단 한 번 등장하는 이 식물은 9월에 열매를 따며, 잘 익은 것은 껍질이 단단하다. 날것으로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고 기름을 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성지에서 호두가 잘 자라는 것은 샤론평야, 예루살렘, 갈릴리지방 등이다.


식물 모양

  호두나무는 가래나뭇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키가 20m정도 자라며 나무껍질이 회백색이다. 잎은 우상복엽(羽狀複葉)으로서 잎자루 양쪽에 여러 개의 작은 잎사귀가 달려 새의 깃 모양을 이룬다.

  호두나무는 암수한그루이며 아주 작은 암꽃은 위를 향하여 핀다. 그리고 긴 이삭모양의 수꽃은 아래를 향해 쳐져 있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암꽃은 개화기간이 짧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모양이 동근데, 열매의 겉껍질이 깨지면서 핵과(核果)인 호두가 땅으로 떨어진다. 과육 속에 있는 견과는 울퉁불퉁하며 핵과속의 인(仁)이 사람의 뇌 모양을 닮았으므로 이것을 많이 먹으면 뇌가 좋아진다는 설이 있다.

피칸.jpg 길쭉한 호두, 피칸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마침 대보름 부럼용으로 얻은 딱딱하고 작은 밤과 땅콩, 외피가 있는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 중에서 호두가 하나 남아있어 사진으로 같이 올립니다. 색상도 우리의 호두색인 옅은 갈색이 아닌,매끈하고 예쁜 교자(핏빛?)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