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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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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2 공릉천 하류 끝단 오금상촌공원에서 오금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갑니다. 오금천이 끝나면서 공릉천을 만나고 벽제관으로 향하는 의주길 안내표시도 봅니다. 공릉천변을 따라 내려가면 길끝에 곧바로 송강 공원이 보입니다. 송강 정철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송강 정철의 여러 시(詩)들이 돌에 음각되어 있어 보기에 좋으나 정자 외에는 그늘을 찾기가 어렵네요. 송강보로 내려가면서 공릉천 건너편의 승가원 건물도 봅니다. 보이는 것은 송강보랍니다. 지난 날 거센 물살을 보이더니 오늘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고양시와 양주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건 노고산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8/3자 이 아래 공릉천변을 지나며 고라니 한마리도 보았었지요. 공릉천 건너편 필리핀 참전비도 지나고 지난 8/3자 1.4m수위를 보였던게 지금은 1m가 조금 ..
220822 삼포에서 2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잠자리에서 보는 일출입니다. 삼포 해변으로 나와서 일출을 보는 이들도 보입니다. 가만 누워만 있을순 없지요. 숙소 주변을 돌아봅니다. 오호천의 민물이 바다와 합수되는 곳입니다. 오호천 끝에서 가마우지가 섭생합니다. 배경음악은 God Be with You Till We Meet Again입니다. 작은 포구인 오호리 선착장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그물을 손질하는 분들을 봅니다. 바다로 나가기 전에 그물을 손질하여야 물고기들을 잡겠지요. 해변마다 마을공동체, 청년회의 이름으로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는 것도 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오호천에서 작은 물고기떼들도 봅니다. 대부분 해변에는 캠핑카나 차박텐트촌으로 하룻밤 3~4만원 사용료를 내는데 강화도 함허동천 이용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220821 삼포에서 휴가철이 지나고 입추가 지나고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도 없어진 시절인데도 해수욕장 인파가 가득합니다. 물에서 나오면 성인들은 좀 쓸쓸하다 하지만 6살의 체구에 바람이 불면 한기를 느끼는 모양입니다. 6살은 조개를 잡는다고 야단입니다. 물론, 안전요원들도 여러 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백합조개의 일종인 민들조개라는데 6살이 물속 조개를 잡아내고 내 자신이 어린애를 부려먹는 악덕업주된 기분입니다. 강원도 고성의 삼포해수욕장입니다. 6살이 갑작스레 바다로 뛰어드는 통에 내 자신이 옷입은 채로 뛰어든 상태입니다. 물속을 보면서도 숨을 쉬지 않을까 염려하여 계속 지켜봅니다만... 기우입니다. 지켜보던 노인분이 어린애가 물속에서 숨을 쉬는게 어떤 구조이며 어떻게 된거냐면서 물어봅디다. 삼포해변은 저녁6시면 입수금지입..
220805 대부도 행낭곡항에서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대부도의 방아머리해수욕장입니다. 머리가 벗겨진다는 뙤약볕입니다. 시간 상관없이 1회 만원에 대여하는 파라솔 그늘에 바닷바람이 금방 시원해지는걸 느낍니다. 6살이 조개를 잡자 해서 바다로 나갑니다만, 갯벌에 보이는건 칠게 뿐입니다. 꽃게의 주검을 보아 꽃게가 살고 있다는 흔적도 찾습니다만 수확은 없습니다. 8살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 자체를 싫어해서 모래놀이만 합니다. 과객들이 뭘 먹는걸 아는지 눈치빠른 갈매기들이 모여들기도 합니다. 차 안에 들어있는 음식료품들이 복사열로 데워질까 염려하여 한시간 남짓 있다가 자리를 거둡니다. 식당 안 물이 흐르는 분수 인테리어 구조도 유심히 살펴보는 6살입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조그만 풀장이 있는 행낭곡항의 펜션을 찾았습니다. 외손..
220727 공릉천으로 북한산성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창릉천과 합수되는 곳입니다. 여기서부터 사기막골에서 내려오는 곳까지 조성된 솔내음누리길이지요. 오전엔 오리들도 모두 쉬는 듯 보입니다. 하면서도, 지나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전11시경인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카페에서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즐기네요. 효자동 옛마차길입니다. 그 외엔 지나는 이 없이 오늘따라 조용하네요. 지나는 이는 딱 한명 보았습니다. 물가에 심기운 밤나무가 열매도 많이 맺혀 있습니다. 때아닌 밤꽃이 피려는지 한가닥이 나와있네요. 솔내음 누리길을 끝내고 노고산 언덕을 넘어 오늘은 양주로 향할 예정입니다. 노고산의 "노고(老姑)"는 "늙은 시어미"란 뜻입니다. 길가의 농원에서 꽃피운 능소화입니다. 나리꽃이며 백합과에 속합니다. 때늦은 ..
220726 행주산성에서 십여명이 줄지어 라이딩하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하면 자신을 어쩔까 걱정되어 여지 없이 날아가버리는 흑로처럼... 사람은 초상권 때문에 함부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습니다만, 오늘도 십여명 이상이 라이딩하는 모습을 여러번 봅니다. 내 자신도 어제에 이어 라이딩 아닌 자전거 타기인데 오늘은 추가하여 색안경을 썼습니다. 멀리서 사진을 확대하여 찍으니 새들이 가만 있네요. 뒷통수가 가렵다고 느끼는 인간의 본능도 있습니다만 지들을 쳐다보는줄 아는건 본능입니다. 뙤약볕에서 천변의 넓은 풀밭을 베는 사람들이 오전인데도 고단해 보입니다. 넓은 풀밭을 베려면 겨울이 오기까지 계속 해야 할 듯 보는 것도 힘들어보여서 하는 얘깁니다. 하천변 풀숲에 까만게 움직이기에 가까이 가보니... 이 새는 분명 ..
220725 창릉천 하류 끝단 구파발역에서 고양시 지축역으로 창릉천을 건너는 3호선 열차가 지납니다. 바로 어제 자전거 한대를 인수하여 수리하고 정비하여 라이딩 테스트를 3호선 다리 밑에서 시작합니다. 라이딩이란게 우릿말로 자전거 타기인데 안전모나 옷차림이나 그냥 동네 노인 마실가듯 라이딩이란 말도 못하겠네요. 목적지는 창릉천이 한강과 합수되는 행주산성입니다. 삼송역 인근을 지나며 두 여성분이 서너살된 아이들 다섯명을 데리고 나들이를 하는 모습도 봅니다. 내 준비물은 햇빛을 가리는 모자 하나 쓰고 작은 생수 한병, 그리고 당이 떨어질까 단호박 하나 쪄서 프라스틱통에 담았습니다. 북한산성에서 행주산성까지 15.5km라지만 내 있는 곳에서는 10km가 채 안되는걸로 예상합니다. 행주산성까지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다는 명판을 보고 결정한 ..
220714 창릉천과 공릉천 삼천사 계곡물이 창릉천과 합수되는 곳에서 백로와 청둥오리들이 섭생하는걸 보며 북한산성 방향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북한산성 계곡물도 창릉천과 합수되는 모습을 봅니다. 북한산성을 지나자마자 솔내음누리길을 만나며 창릉천 상류를 오르는 계기가 됩니다. 사유지로 인하여 창릉천변을 걷기가 요원했는데 솔내음누리길은 창릉천변 상류에 잘 꾸며진 산책길입니다. 가는 도중 돌다리가 무너져있어 전망대를 오르지 못하지만 주변 경관은 좋습니다. 재미삼아 낚시하는 분도 봅니다만 작년엔 잡았는데 물살로 인해 오늘은 물고기가 전혀 없다 하네요. 서울(구파발)에서 송추(의정부)를 오가던 마차길도 창릉천변에 일부 속합니다. 맨발로 산책하는 분도 만납니다만 흙이 안뭍을 정도로 길이 잘 꾸며졌습니다. 솔내음누리길이 한쪽에서 끝나며 돌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