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지나고 입추가 지나고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도 없어진 시절인데도 해수욕장 인파가 가득합니다.
물에서 나오면 성인들은 좀 쓸쓸하다 하지만 6살의 체구에 바람이 불면 한기를 느끼는 모양입니다.
6살은 조개를 잡는다고 야단입니다.
물론, 안전요원들도 여러 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백합조개의 일종인 민들조개라는데 6살이 물속 조개를 잡아내고 내 자신이 어린애를 부려먹는 악덕업주된 기분입니다.
강원도 고성의 삼포해수욕장입니다.
6살이 갑작스레 바다로 뛰어드는 통에 내 자신이 옷입은 채로 뛰어든 상태입니다.
물속을 보면서도 숨을 쉬지 않을까 염려하여 계속 지켜봅니다만...
기우입니다.
지켜보던 노인분이 어린애가 물속에서 숨을 쉬는게 어떤 구조이며 어떻게 된거냐면서 물어봅디다.
삼포해변은 저녁6시면 입수금지입니다.
숙소에 들어와서 해금이 필요없다는 민들조개를 삶아봅니다만,
먹어보니 모래가 조금 씹히는 것도 있습디다.
조개탕을 끓일 정도의 푸짐한 양을 잡았습니다만 바베큐 준비로 국물만 마셨습니다.
바베큐 음식이 푸짐한데도 집에서 가져온 음식까지 소진합니다.
와중에도 8살은 해변모자를 구입하여 멋을 냅니다.
8살과 6살은 화성여자 금성남자입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사진에 잡혔네요.
불꽃놀이를 하면서 하늘의 별들이 사진에 잡힙니다만,
불꽃이 위험하다고 모두들 가까이 가지 말라는 8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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