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論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220208 일자리 부족이 로봇 탓인가 [기자의 시각] 일자리 부족이 로봇 탓인가 한경진 기자(조선일보) 입력 2022.02.08 03:00 낮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날이었다. 뜨끈한 칼국수 생각에 서울 명동 예술극장 근처 한 식당을 찾았다. 1966년 문을 연 이 노포(老鋪)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은 명동의 터줏대감이다. 아낌없이 내주는 면사리와 차조밥, 김치통 든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다. 그런데 이번 방문에선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물체’를 발견했다. 칼국수 서빙 로봇이었다. 세 칸짜리 이동식 선반처럼 생긴 이 로봇은 김이 펄펄 나는 칼국수와 만두를 싣고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미리 학습한 경로를 따라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목표 테이블에 정확히 멈춰 섰다. 공항이나 박물관 로비에서 하릴없이 맴.. 200914 누가 한국교회에 돌을 던지나 누가 한국 교회에 돌을 던지나 主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교회 일부 교회의 아집과 맹신은 오만한 현실 권력 빼닮아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 김윤덕 문화부장(조선일보) 입력 2020.09.14 03:00 3·1 만세운동 다음 날인 1919년 3월 2일은 일요일이었다. 그러나 주일 예배를 제대로 드린 교회는 없었다. 거사를 위한 비밀 집회가 주로 교회에서 이뤄져, 수많은 목사와 신자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예배당은 폐쇄됐다. 제암리교회 학살 등 일제의 보복이 시작되자 신자들은 집이나 은신처, 차디찬 감옥에 엎드려 예배를 드렸다.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그곳이 교회였다. 선교사 감부열(아치볼드 캠벨)은 1916년부터 40년간 한국에서 사역했다. 매서운 12월의 밤, 북한 산간 마을을 지날 때 어느 집 창호문을 뚫고 흐.. 200916 짝사랑 外... 짝사랑(塵人 조은산) (출처 미상) 가을 개천절을 앞두고(塵人 조은산) 200808 합리적 기대로 움직인 국민에게 완패한 정부 [朝鮮칼럼 The Column] 합리적 기대로 움직인 국민에게 완패한 정부 조선일보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입력 2020.08.08 03:20 정부 부동산 정책 관찰한 국민, 유사한 수요 규제 정책 반복될 것 알고 대응 문재인 정부는 짧은 기간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매번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고 이에 따라 원래 정책 의도와 차이가 나면 조금씩 수정하여 다시금 정책을 내는 일종의 적응적 기대(adaptive expectation) 가설로 설명할 수 있다. 적응적 기대 가설은 과거 정보에 따른 예측이 실패해도 그에 기초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가장 최근의 8·4 부동산 공급 대책도 근본적 인식 전환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 나온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180811 대질 신문 입력 2018.08.11 03:11 아마도 역사상 가장 오래된(?) 대질 조사는 탈무드에 나오는 솔로몬왕 재판이 아닐까 싶다. 아이 엄마가 누구냐를 놓고 벌어진 유명한 재판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억에 남는 대질 조사 중 하나는 1999년 '옷 로비 사건'이었다.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특수2부 조사실에 현직 법무장관 부인, 재벌 회장 부인, 전직 장관 부인이 들어섰다. 이 자리엔 의상디자이너 앙드레김도 있었다. 하지만 고관대작 부인 셋과 유명 디자이너가 마주한 대질 신문 장소는 곧 아수라장이 됐다. 옷 로비의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면서 나중에는 욕설까지 오갔다고 했다. 당시 현장 수사관은 "서로 얼굴을 붉히며 4인 4색 주장으로 일관해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었다"고 했다. 대질(對質)은 사건 당사자.. 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에 있다(동아일보) 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에 있다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 입력 2016-12-29 03:00:00 수정 2016-12-29 03:00:00(동아일보) 청년실업률 50% 그리스, 졸속 화폐개혁 인도… 유럽의 테러, 美 인종갈등 나라마다 홍역 앓는 지구촌 국정 농단에 휘청거린 한국, 촛불시위로 평화적 의사 표현 국민 깨어있는.. 나는 내가 천주교 신자임이 창피하다 나는 내가 천주교 신자임이 창피하다 입력 : 2013.11.27 05:37 이태영 치과의사 정말로 창피하다. 창피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 사제가 전북 군산에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 미사를 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너무 기가 막히면 말이 안 나온다는데, 기사를 접하고는 내가 딱 그랬다. 사실 '일부'라고는 했으나, 그들의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일부라고 뒤로 숨는 것은 종북 성향의 단체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비겁한 행동이다. 이들이 과거부터 보여왔거나 이번에 보여준 이런 행위들은, 다분히 개인적인 차원임에도 천주교 사제라는 이름을 걸고, 미사라는 형식을 사용하여 일반 천주교인이 아닌 국민에게 마치 전체 혹은 상당수의 천.. 조선일보 사설<정의구현사제단, 왜 세상의 조롱거리 됐는지 아는가> 정의구현사제단, 왜 세상의 조롱거리 됐는지 아는가 입력 : 2013.11.26 03:14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24일 명동성당 미사 강론에서 최근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의 정치적 언동(言動)과 관련, "가톨릭 교회는 사제(司祭)가 직접 정치적·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