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창릉천과 합수되는 곳입니다.
여기서부터 사기막골에서 내려오는 곳까지 조성된 솔내음누리길이지요.
오전엔 오리들도 모두 쉬는 듯 보입니다.
하면서도, 지나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전11시경인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카페에서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즐기네요.
효자동 옛마차길입니다.
그 외엔 지나는 이 없이 오늘따라 조용하네요.
지나는 이는 딱 한명 보았습니다.
물가에 심기운 밤나무가 열매도 많이 맺혀 있습니다.
때아닌 밤꽃이 피려는지 한가닥이 나와있네요.
솔내음 누리길을 끝내고 노고산 언덕을 넘어 오늘은 양주로 향할 예정입니다.
노고산의 "노고(老姑)"는 "늙은 시어미"란 뜻입니다.
길가의 농원에서 꽃피운 능소화입니다.
나리꽃이며 백합과에 속합니다.
때늦은 장미겠지요.
수국입니다.
보이는 개울은 창릉천 상류의 지천 개울입니다만 건너편이 노고산부대인데,
주천(主川)이 사기막골에서 내려오는 상류로서 국립공원 주관으로 야영장 건설을 하는데 한창 공사중이지요.
접시꽃이라지요.
노고산을 끼고 솔고개를 넘으면 양주입니다.
오늘은 공릉천을 보기 위한 나들이입니다.
솔고개를 기준하여 고양에서는 지축예비군훈련장,
양주에서는 교현예비군훈련장이 맞붙어 있습니다.
오늘도 사격 총소리가 들리는 우이령 교현입구를 지나고 승마장과 송추IC가 있는 외곽순환도로 다리 밑을 지납니다.
이왕이면 공릉천 상류까지 돌아보려 해도,
송추계곡물과 우이령에서 나오는 물과 여러 곳에서 나오는 물이 합쳐지기에 공릉천변에서 조금 올라봅니다만,
송추성당에서 심은 백도라지도 봅니다.
송추 다리를 지나오면서 도로변 몇몇 가게에서 휴가중이란 게시물도 봅니다만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네요.
공릉천변에서 왜가리를 보며 송추초등학교의 유년 아이들이 노는 소리도 듣습니다.
송추가마골 식당의 선녀교라네요.
좀더 올라보지만 송추계곡물과 합수되는 공릉천변에서 다시 하류 방향으로 돌아섰습니다.
하면서도, 라이딩하는 분들 여러 팀이 송추계곡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는 것도 봅니다만,
송추계곡은 예전에 여러번 가봤으니 포기합니다만...
지난 7/14에 들렀던 천왕사도 지나 내려갑니다만 사유지로 인하여 공릉천변을 따르진 못하고 일반 국도로 내려갑니다.
지나다보니 양주 온릉이 나오네요.
조선 11대 중종의 첫번째 왕비인 단경왕후 신씨의 능이랍니다.
재실입니다.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비나 표적을 세워둔 온릉 비각이랍니다.
비문과 이를 해석한 번역문이 기록되었는데 71세의 나이를 살았지만 왕비에 올라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제로 나갔으나(즉슨 정치적 배경으로 폐출됐단 뜻입니다) 승하 후에 복위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불운의 세월을 살았다는게지요.
예나 지금이나 고위층의 삶이란게 참 치열합니다.
'대통령의 염장이'란 책을 펴낸 유재철씨의 말입니다.
"최고 권력자도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죽음을 알아야 삶이 깊어진다."
국도를 따르다가 도로변 팻말을 보고 다시 공릉천변의 자전거길을 찾았습니다.
다리 밑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봅니다.
어디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창릉천보다는 수량이 꽤나 수배(?) 많아보입니다.
공릉천변에서 물을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런 판단을 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섭생하는 조류들도 많이 보입니다.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양주의 위도 경도를 측정한 위성기준점입니다.
그러고보니 노고산을 기준하여 그 너머는 고양의 창릉천이고 이쪽이 양주의 공릉천입니다.
북한산과 여러 산, 여러 갈래에서 합쳐지며 노고산 기준으로 내려오는 공릉천이 더 길고 북한산쪽에서 내려오는 창릉천보다는 수량이 더 많겠지요.
정자에 걸터앉아 바리바리 싸온 음식으로 요기합니다만 메뉴는 생수 얼린 것과 단호박 찐겁니다.
요기를 하면서 공릉천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러명이 낚시하는 모습도 봅니다만,
돈도 아낄 겸 나홀로 식당을 이용하긴 쑥스럽다는 핑게를 댑니다.
인근 공릉천변의 OO노회 여전도회에서 만든 휴양지도 보았습니다만,
마을에서 만든 정자인 듯 한데 십자가가 놓여 고정되어 있고 그 때문에 여기서 쉬게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고맙게도 잘 쉬었다가 안온듯 흔적없이 갑니다.
정자에서 나온 후에 갈래길이 여럿 나오는데...
그런데 지나는 라이더들을 보니 낚시하는 곳을 지나야 하네요.
어느 부부는 자전거를 끌고 갑니다만,
내 자신은 창릉천에서의 경험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사진을 여러번 찍었던, 낚시하는 분이 나오길래 수확을 확인합니다만 나보고 필요하면 가져가라네요.
퍼덕이는걸 봅니다만 자전거를 끌고 왔으니 아쉽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으니 이분도 핸폰을 들어서 사진을 찍읍디다.
스스로 잡은걸 찍긴 쑥스럽지요마는 많이 잡았습디다.
물가에 의자를 놓고 앉아 독서하는 분도 보이고..
옷입은채로 물속에 들어가서 낚시하는 여인도 봅니다.
라이딩하는 분들이 가끔씩이지만 지나가는데 서너팀 보았습니다.
내 가는 속도가 일반 라이더들보다는 배나 느리니까 나를 지나치며 보는겁니다만 솔밭쉽터도 지납니다.
자전거길을 지나면서 입장료를 내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팻말도 봅니다.
내려오며 뒤돌아 찍은 사진인데 솔밭쉼터가 상당히 넓직하게 보입디다.
공릉천에서는 군데군데 사람들이 물놀이하고 쉬며 낚시도 하는게 보입니다.
왜가리과의 해오라기가 아닌가 싶네요.
나리꽃... 그러니까 물가의 백합화입니다.
낚시를 던지는 모습도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예전에 벽제가는 길에 지났던 기억이 납니다만 외곽순환도로 다리 아래입니다.
멀리서 사진찍는 것도 재미붙였습니다만,
누군지 알 수 있도록 얼굴이 나온다면 안되겠지요마는 조심스럽습니다.
하긴 왜가리들도 지들 모습을 지켜보면 기분 나쁘다고 날아가는게 보이니까 하는 얘깁니다.
건너편을 확대하여 귀가한 후에 낙서를 확인합니다.
그래도 사람의 본능으로서 궁금증이 있잖습니까.
멀리서 낚시하는 분이 또 보입디다.
송사리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인다면 호사겠지요.
자전거길 다리 아래입니다만,
6살이 매미를 잡듯 어른들도 세월을 낚으며 잡는 재미입니다.
지나는 길에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안에 있는 배도 봅니다만,
스튜디오도 공릉천변에 있습니다.
지류인 오금천까지 내려왔습니다만 더이상 내려가면 무리일 듯 싶어서 이곳에서 귀가를 결정합니다.
멀리서 찍었는데도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듯 하여...견지낚시대를 들고 있네요.
북한산 노적봉이 보입디다.
길은 몰라도 노적봉을 향하였습니다만
창릉천 상류에서 행주산성까지 가는 길(왕복 약20km,만9천걸음)보다도 오늘은 훨씬 멀리 다닌 듯(계산해보니 약30km인데 만2천7백걸음, 즉 적게 걷고 긴 내리막길 페달을 적게 밟은 듯) 합니다.
사진 가운데 노적봉입니다.
가게를 들르긴 쑥스럽고 얼린 생수 한병이 다 떨어졌기에 귀가를 결정한겁니다.
1964년 안상홍이 창시한 기독교 계열의 신흥종교인 하나님의 교회 건물이 보입니다.
주요기관으로 WMC라는게 세계복음선교협회인데 개신교계에서는 이단으로 취급합니다.
명색이 그럴듯 하고 좋아보여도 나 자신은 이단종교 비판으로 살해당한 탁명환목사님을 존경하고 그 자제분이 대를 이어 이단종교를 찾아내는 일에 동의하는 개신교인입니다.
왜가리나 해오라기가 버들치로 보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걸 몇번이나 보고 사진에 담으려 하지만 결국 담진 못했습니다.
배경 음악은 Jesus shed His blood for me인데 하나님과 사람에게 늘 죄인인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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