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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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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섭지코지에서 2 문어 잡이는 포기해도 이른 아침 8시에 바다로 가겠다는 6살을 대동하여 나왔는데 바베큐장의 수국 앞에서 꽃받침을 만듭니다. 길건너편 신양섭지비치에서 바람을 이용한 수상보트를 준비하는 모습도 봅니다. 채집망 속에는 어제 잡은 비치 소라 한마리가 살아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들렀던 해녀의 집을 걸어오니 가족들이 이미 와있습니다. 겡이죽과 성게미역국 등이 주 메뉴인데 성게알과 소라를 미용한 성게냉국도 있습니다. 식사후에도 앞에 보이는 바당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거북손을 하나 빼내어 보여줍니다. 유럽에서는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위에 살기에 값비싼 고급 요리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찾고자 하는 문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산물을 잡아 모아둔 수족관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식사후 바닷가로 가는 도중 용변을 위해 아쿠..
220617 섭지코지에서 1 이른 아침 아침6시반경입니다. 이미 5시반경 일출이 끝났는데 해는 구름에 가렸고 경관을 보는 사람들도 등대위에 많이 올라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마찬가지겠지요. 보이는 곳은 섭지오름이랍니다. 숙소에서는 올라갈 수 있어도 외곽 산책로에서는 길을 막아놓았습니다. 이왕 나온김에 섭지코지 반도 전체를 걸어서 돌아봅니다. 구경하며 걷다보니 소요 시간은 약 한시간반 정도 걸립니다. 배경음악은 Oh, The Deep Love of Jesus 입니다. 외부에서 온 분들의 주차비는 하루종일 해도 3천원이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돌아볼만 합니다. 해변가 낮은 곳엔 말들이 매여져 있습니다. 아침 산책엔 할 말이 없지요. 주변 볼거리가 우선입니다. 거북손도 바위 틈틈이 있습니다. 3개의 거치대 모양에 따라 출..
220616 섭지코지에서 숙소에서 멀리 본 신양섭지해수욕장의 아침에 수면위로 하얀 배를 드러낸 물고기들이 연이어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며 그 크기가 50cm이상급으로 상당하겠다고 짐작해 봅니다. 6살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문어를 잡겠다고 아침 식사도 거르고 나섰습니다만. 물가에 내려와보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숙소의 부페에서 아침 식사후에야 섭지코지 안쪽의 얼룩 염소들도 돌아봅니다. 섭지코지 전체를 이곳 휘닉스에서 모두 관리하는 듯, 쌓아놓은 돌이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도 하는 6살입니다. 문어를 잡지 못해 만사가 싫은 6살이 결국은 전동카트를 타는데까지 따라와서는 예쁜 꽃들을 구경합니다. 시간당 3만원인 전동카트가 따가운 햇살에 돌아다니긴 좋은데 금방 시간이 흐릅니다. 시간이 초과하면 10분당 5천원씩 더 받는데 ..
220615 섭지코지를 향하여 가스라이터 등의 화재위험품은 아예 소지, 탁송이 안되고 맥가이버칼 등의 위험품은 탁송만 됩니다. 전국적으로 비오는 날씨에도 비행기를 타고 싶다던 아이들이 이른 아침에 비행기 날개가 움직이는걸 확인합니다. 구름 위를 날아서 아침 8시반 조금 넘어 도착한 제주는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왔었다는데 맑게(?) 흐린 상태입니다. 숙소로 향하는 길에 오래 전부터 문어를 잡겠다는 6살의 바램이 가족 전체를 움직입니다. 제주도 방언을 듣기는 어렵습니다. 식사는 천천히 해도 늦지 않지요. 6살은 식사보다 급한게 문어잡는 일이니 바로 옆의 바다로 나갑니다. 8살은 도시 냄새를 풍깁니다. 어른들을 따라서 사진도 찍네요. 6살은 밥을 먹기 전부터 문어를 잡겠다고 물가의 모든 바위를 뒤집니다. 외할매는 사진 찍어달라고 높은데 올..
220609 북한산 우이령길 2 방학동길이 시작되는 사천 목씨 제실 앞에서 다시 돌아섰습니다. 아버지 세종을 도와서 한글 창제에 큰 도움을 줬다는 정의공주 묘역입니다. 원당천 샘물을 마시는 초등부 친구들의 모습도 봅니다. 매년 한글날마다 이곳 원당천에서 정의공주를 위한 제를 올린다지요. 원당천 앞에 높이 25m, 둘레10.7m의 550년된 은행나무도 있고 아담한 연못의 연꽃도 보았는데 모두 영상에 담았습니다. 다시 왕실묘역길입니다. 우이동역을 지나자마자 먹거리마을 간판이 보이는 건물은 도시철도 차량기지인데 보이진 않지만 지하 철도 차량이 움직이는 소리도 들립니다. 우이령을 오르는 초입의 먹거리 촌은 길을 넓히고 새로이 가로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계곡은 사유지 담장으로 막혀서 오로지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우이동 먹거리 마을의..
220609 북한산 우이령길 1 교현 우이령 입구의 아파트 담장길을 사이에 둔 쌍룡사입니다. 담장 너머로는 군인 아파트로 짐작됩니다. 어제 오후에 교현 지구에서 예약하고 오늘 아침에 우이령길을 넘어갈 요량입니다. 다녀온 결과지만 한눈 안팔고 천천히 걸으면 편도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 우이령 입구에 들어서며 비가 왔습니다만 건너편 우이동에 거의 도착할 무렵엔 비가 그쳤습니다. 사전 예약제라는게 인터넷 예약으로 www.knps.or.kr 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되고, 65세이상이나 장애인, 외국인은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네요. 우이방면에서는 02)998-8365, 교현방면에서는 031)855-6559 랍니다. 어제 팜플렛은 6.8km 약3시간30분길이라 했는데 오늘 실지 걸어보니 빠른 걸음이 아닌데도 넉넉히 70분가량 걸렸습니다. 팜플렛은 둘..
220608 북한산 우이령길 입구에서 단풍나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도착한 사기막골에서 충의길을 다시 걷습니다. 충의길을 지나면서도 사람 한명도 만나지 않은 기억 때문에 이곳을 다시 찾은겁니다만 6살 외손주조차도 혼자 노는걸 더 좋아하니 가족 내력같습니다. 사유지로 인하여 낮은 산등선을 오르내리며 충의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도착합니다. 지난 6/3에 50m만 더 가면 우이령길 입구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사전예약제 팻말을 보고 돌아섰던 곳입니다. 담 안쪽의 아파트는 군인 아파트로 보입니다. 담벽의 그림들이 이곳 양주의 관광 정보를 쉽게 표현했네요. 우측으로는 쌍룡사가 있습니다. 우이령 고개를 지나기 위한 입구의 국립공원 관리소가 보입니다. 정식 명칭이 교현탐방지원센터, 평일인지라 오후인데도 제한 인원에 여유있어 이름과 신원을 기..
220603 북한산 충의길 충의길이 시작되는 사기막골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야영장 설치로 인해 한창 공사중입니다. 어느 듯 아카시아 꽃은 다 지고 여름이 시작된지는 한참 오랩니다. 지난 번에 보았던 그 많던 꿀벌들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봅니다만 맨 앞에 있는 원효암 위에 3명이 올라앉았다가 내리는 모습도 봅니다. 북한산 둘레길이라지만 사유지로 인하여 얕은 산 능선을 따라서 오르내리는 듯 합니다. 오늘 목표로 하는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는 송추계곡 못미쳐 있는데 그 윗쪽이 도봉산이라네요. 오고 가는 둘레길에서 계곡마다 눈에 띄는게 짧지만 구름다리입니다. 지나는 길에 북한산 봉우리에 대한 간판도 반갑습니다. 송추 쪽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그리고 염초봉이라 설명합니다. 둘레길이라도 오르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