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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20609 북한산 우이령길 1

교현 우이령 입구의 아파트 담장길을 사이에 둔 쌍룡사입니다.

담장 너머로는 군인 아파트로 짐작됩니다.

어제 오후에 교현 지구에서 예약하고 오늘 아침에 우이령길을 넘어갈 요량입니다.

다녀온 결과지만 한눈 안팔고 천천히 걸으면 편도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

우이령 입구에 들어서며 비가 왔습니다만 건너편 우이동에 거의 도착할 무렵엔 비가 그쳤습니다.

사전 예약제라는게 인터넷 예약으로 www.knps.or.kr   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되고,

65세이상이나 장애인, 외국인은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네요.

우이방면에서는 02)998-8365, 교현방면에서는 031)855-6559 랍니다.

어제 팜플렛은 6.8km 약3시간30분길이라 했는데 오늘 실지 걸어보니 빠른 걸음이 아닌데도 넉넉히 70분가량 걸렸습니다.

팜플렛은 둘레길 거리와 시간을 말하는거고 나는 교현에서 우이동 관리소까지의 길을 말하니 서로 다르지 않겠는가 짐작해 봅니다.

교현리에서 우이동까지 가는 도중의 빗소리도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 중반부부터 조용해진건 비가 그쳤기 때문입니다.

雨中이어서인지 가는 길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마사토가 곳곳에 있는건 도로를 보수하기 위한겁니다.

깨끗한 환경의 마사토라서 맨발로 걸어도 좋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비를 흠뻑 맞은 싸리꽃입니다.

오봉이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진 않습니다.

오봉을 바라보는 바로 옆엔 양주시에서 노변 사방사업 개요비가 보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철 구조물은 산짐승을 만나면 사람이 피할 곳이라는데 머리 들어갈 공간이니 몸도 들어가겠지요.

화장실도 교현, 우이 양쪽 입구와 중간 지점 총3개소가 있습니다.

6.25 사변 당시의 대전차 장애물이랍니다.

우이령(소귀고개)라는 팻말도 있습니다. 

1965년 4월 2일자 우이령길 작전도로 개통 기념비도 있네요.

우이령 고개길을 넘어왔습니다. 

비릿한 밤꽃 냄새도 맡습니다.

계곡을 끼고 사유지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전에 넘어왔으니 이왕 온김에 왕실묘역길도 돌아봅니다.

연산군묘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정부인" 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고관대작의 정실부인이겠지요.

아가 다람쥐들이 노니는걸 한참 구경합니다만 다람쥐도 나를 구경하네요.

연산군이 왕에서 폐위되어 강화도로 유배된 그 해 31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연산군 묘역 바로 옆의 원당천에서 매년 한글날마다 정의공주에 대한 제가 열린답니다.

아버지 세종을 도와 한글 창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정설이지요.

연산군묘에서 길건너 정의공주 묘역도 있단 말을 듣고 건너가 봅니다.

세종 때 목진공의 묘역이 된 이후 사천 목씨의 선영이 되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봉산지구 방학동 둘레길이 시작되네요.

사천목씨 제실 앞에서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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