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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20603 북한산 충의길

충의길이 시작되는 사기막골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야영장 설치로 인해 한창 공사중입니다.

어느 듯 아카시아 꽃은 다 지고 여름이 시작된지는 한참 오랩니다.

지난 번에 보았던 그 많던 꿀벌들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봅니다만 맨 앞에 있는 원효암 위에 3명이 올라앉았다가 내리는 모습도 봅니다.

북한산 둘레길이라지만 사유지로 인하여 얕은 산 능선을 따라서 오르내리는 듯 합니다.

오늘 목표로 하는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는 송추계곡 못미쳐 있는데 그 윗쪽이 도봉산이라네요.

오고 가는 둘레길에서 계곡마다 눈에 띄는게 짧지만 구름다리입니다.

지나는 길에 북한산 봉우리에 대한 간판도 반갑습니다.

송추 쪽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그리고 염초봉이라 설명합니다.

둘레길이라도 오르내리는 길이 반복됩니다.

하면서도, 얕은 계곡이 많아서인지 날파리들이 달라붙으니 연신 얼굴로 팔을 흔듭니다.

이제 싸리나무에서도 꽃이 피었네요.

길건너 군부대에서 사격 연습을 하는 총소리와 통제관의 마이크 소리도 들립니다.

굴뚝인듯 숨구멍인듯 군부대에서 만든 방공호가 땅 아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북정맥 구간이 한반도 중심의 생태축이란 글귀도 봅니다만 영구적으로 출입금지 지역이라네요.

충의길이 끝나면서 마을이 나오네요.

충의길이 끝나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전원주택 마을입니다.

길가에 토지매매 전단지가 붙어있는데 평당 천만원이라네요.

도심에서도 한참 벗어난 송추로 가는 길목의 땅이 이리 비싼 줄은 몰랐습니다.

뙤약볕에 나무 그늘을 찾다보니 이곳에서 되돌아섰습니다.

걸어서 이곳까지 왔으니 우이령길 입구 50m를 앞두고도 우이령길은 못가리란 생각입니다.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있는 우이동을 목표로 하여 북한산을 가로지르는 길은 사전 예약제로 통행한다네요.

이제 웬만한 곳은 버찌가 농익어 떨어지지만 이곳은 이제 한창 익기 시작합니다.

귀가를 위해 다시 충의길로 되돌아 옵니다.

충의길을 왕복하는 동안에 둘레길을 가는 분들을 한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면서도 충의길을 가는 중간에 북과 장구를 치며 창을 연습하는 분의 소리도 듣습니다만 영상 서두에 남깁니다.

물론, 오가는 중에 들리는 군부대의 사격 총소리도 영상의 음향 그대로 넣었습니다.

충의길이 시작되는 사기막골에도 여름이 한창 시작된 듯 합니다.

사기막골에서 일반 국도로 걸어오면서 국사당으로 오르는 길도 보았습니다만,

오가는 길에 보는 굿당 입구에는 십여대의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첨단 과학을 걷는 시대에서도 우리 사람에게는 종교성이 많습니다.

 

오늘 충의길을 걸으며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는 삶이 이어지길 비는 마음입니다.

함께 떠오르는 찬송입니다.

He Leadeth Me - Help in Daily Living (Fountainview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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