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소나기' 원제목은 '소녀'
▲ 황순원 소설 '소나기'의 원제목은 '소녀(少女)'이며 결말 부분도 4문장이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1953년 11월 '협동'이라는 잡지에 실린 '소녀'의 결말 부분. 빨간색 표시부분이 '소나기' 통용본 결말보다 4문장이 더 많은 부분. /뉴시스
황순원의 "소나기"를 근간으로 하여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예민이 작사작곡하고 노래했다. 이를 다시 김치경 노래로 듣는다.
이런 사랑을 꿈꾸고 있었다.
그 소녀와 나는...
아직도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 ..
그래서 꿈같은 사랑을 한다.
그렇게 꿈꾸는 동안에는
모든 시름을 떨구어버리며 동심에 젖어든다.
비록 아득한 꿈같은 상상이지만...
그 소녀와의 사랑은 항상 이러했다.
이룰수 없는 일이어도...
서로의 인연이 이렇게 그리워하는 사랑일지라도...
난 그 소녀를 좋아한다.
그 소녀 또한 그럴꺼다.
티 없이 순수하기만 우리는...
이렇게 닮아 있으니깐...
비록 마음을 다 열지 못해도..
서로의 느낌으로도 행복해 하는 우리였으면 좋겠다.때로 어느 별에서 온 별똥 이야기같고...
때로 무지개 건너서 온 천사들의 속삭임같다.
비록 마음으로 가고 마음으로 와도...
비록 바람으로 날리우고 비로 내려와도...
지금은 맺지 못할 사랑 이야기라 해도...
난 항상 너를 그리워하며 너를 사랑했다고...
때로 너의 천사가 되고 싶었고...
때로 너의 날개가 되어 주고 싶었다.
영원히 영원히..
너와의 사랑이야기는 끝나지 않기를 기도했다.
너에게 마음이 향할 때면 난 마냥 수줍은 한 소년이 된다.
넌 영원한 나의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소녀이기에...
마음이 너를 만나러 가는 날은...
항상 그렇게 동심으로 젖어 버린다.
넌 언제나 내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아주 고운 소녀이기에...
전화벨의 울림을 타고 와서 바로 전해져 가는 멜로디는
항상 포근한 미소로 남는다.
자꾸 멀어져 가는 너를 ...
자꾸 뒤 돌아보는 너를 두고 갈 수가 없었어...
언제 어디서나 너가 달려올 것만 같다.
한 세상이 다 가도록 내 눈엔 너가 소녀로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너와 나의 기억은...
이미 여기서 멈추어 버렸기에...
사랑을 찾아서 갔더니...
사랑을 몰라서 도망가더니...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서...
손 내밀며 화해를 청하던 너였기에...
그 날 그때는 돌아서려 했다.
너의 그 애틋한 사랑이 사라져 버린 날에는...
다시 돌아온 넌 나에게 난 세상을 볼 수 있는 노트북을 선물했다.
항상 그 노트북을 여는 순간 너를 마주 할 너를 기억하라고...
그 다음은 마음 다스려 가며 살아가도록...
염주를 선물했다.
그렇게 아프지 말고 비우면서 살라고...
늘 걱정스런 마음에 너를 두고 떠날 수 없는데...
비록 아무런 약속도 하지 못했지만...
기다려 달라고...
그 한마디만 해 주었더라도 좋았으련만...
넌 아무런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다만 미소 한자락 남기며...
이 세상을 다 짊어지고...
묵묵히 침묵으로 사랑을 속삭여 주었다.
하지만 그 소녀는 끝내 그 소년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오직 한 마음 한 길로만 가고 있었는데...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 모자 씌워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 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 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풀 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 모자 씌워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 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 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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