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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자료/구약 인물 자료

아히멜렉(Ahimelech)

아히멜렉(Ahimelech)


뜻 : 왕의 형제

 

[1] 엘리의 자손 아히둡의 아들 놉 땅의 제사장(삼상22:9

, 24:3). 그가 다윗에게 성막안의 전설병과 골리앗의 검을 준 까닭에 사울이 그의 온 가족과 제사장 85인을 죽였다.

 

그림 : 시편52편 : 시편 52편의 도해이다. 하단에는 병사를 거느리고 옥좌에 앉아 있는 사울왕이 에돔인 도엑의 말을 듣고 있다. 중단에는 아히멜렉이 서서 사울의 죄를 따지고 있다. 상단에는 두 천사와 의인들을 거느린 그리스도가 보인다. 공간에서부터 인물에 이르기까지의 묘사법이 상징적이 아닌 사생적 현실적인 점이 폼페이의 벽화의 어떤 것을 생각나게 한다. 인물의 얼굴이랑 옷의 자락 등에 보이는 명암의 미묘한 표현은 그것들을 포함하는 빛이 어떻게 보아도 자연계의 빛인 것을 보여준다. 구도는 도식적이 아니고 상하좌우 서로 대칭시키지 않은채 균형을 구하고 있다. 9세기 전반. 사본화. 20.5*15.5cm 도로우 대성당.성경:사무엘상 21장1-9절

아히멜렉은 "왕의 형제"라는 뜻이다.

아히멜렉은 엘리 제사장의 혈통으로 놉의 제사장이었고 아히둡의 아들이었다. 다윗이 에셀바위곁에서 요나단과 헤어진 뒤 놉으로 피신하여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가게 되었다. 다윗은 정신적으로 몹시 피로했고 음식을 먹지못해 크게 지쳐있는 상태였다. 다윗은 우선 아히멜렉에게 떡을 요구하게 된다.

아히멜렉은 그의 겉 모습을 보아서도 사울을 피해 쫓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므로 두려운 마음으로 다윗을 맞았고 다윗의 요구를 거 절할 수 없었다. 아히멜렉은 식용으로 사용하는 떡은 없고 성소에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거둬내린 거룩한 진설병만 있었다. 이 떡은 평민이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음식인데도 만일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았으면 주겠노라고 허락한 것을 보면 아히멜렉의 심기를 알만하다. 이때에 다윗은 사흘동안이나 부녀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강조하고 진설병을 받아 먹었다.

또한 다윗은 다급한 왕명으로 창과 병기를 갖고 나올 겨를이 없었다고 속여 창이나 칼을 요구함으로써 아히멜렉은 보자기에 싸서 에봇뒤에 숨겨두었던 전승기념물인 골리앗의 칼을 내어주게 되었다. 그러나 놉의 성막에 머물러 있던 사울의 목자장 도엑이 아히멜렉과 다윗 사이의 있었던 일을 사울에게 고발함으로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이 살해되는 불행한 결과가 일어났다.

 

▷교훈과 적용◁


첫째, 사울을 피해 쫓기는 다윗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이 기간은 큰 연단의 기회였다.

둘째, 사울은 아히멜렉을 반역죄로 몰아살해했다. 이것은 타락의 깊이를 보여주는 실례가 된다. 그는 엘리 제사장의 자손인 아히둡의 아들이며 놉 지방의 제사장이 었다(삼상 21:1). 다윗이 사울의 박해를 피하여 그에게 왔을 때 그는 제사장으로서 떳떳이 그를 대하지 못하고 임기응변의 방법으로 대한 것이 그의 실수였다.

다윗이 왕명으로 왔다면서 아히멜렉에게 떡 다섯개를 요구하자 그는 평민으로서는 먹을 수 없는 진설병을 주었다. 이 행위는 그가 왕권에 대하여 약했다는 증거이며 신성불가침의 특권을 남용했다는 이유가 된다. 제사장은 하나님이 맡기신 임무수행을 위하여 예리한 통찰력으로 사리를 분간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에 어긋나는 일을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 그의 본분이다.

또한 다윗이 사울의 목자장 도엑을 두려워하여 아히멜렉에게 무기를 요청했을 때 그는 엘라 골짜기에서 다윗이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 의 칼을 보자기에 싸서 주었다. 이것 역시 불신앙의 행위에 해당되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지 못한 불경건한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다윗이 골리앗과 대결할 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하면서 죽인 골리앗이 소지했던 칼을 다윗의 방패 무기로 삼게 했다는 것은 제사장으로서 인식부족이며 영력을 상실한 무능한 제사장이었다는 증거이다.

결과적으로 아히멜렉은 이러한 불신앙적 행위 때문에 사울의 신하 도엑의 칼에 죽고 말았으며 그의 가족과 85명의 동료 제사장들도 무참하게 살해되고 말았다. 우리는 아히멜렉의 행위와 죽음에서 영력과 권위를 잃어버린 오늘의 교회상을 엿볼 수 있다.

교회의 시대적 사명은 죄악의 권세와 투쟁하는 성도들에게 생명의 양식과 성령의 검을 나누어주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세속화되어버린 일부 신자들의 현실적 욕구충족에만 급급한다는 것은 오히려 교회를 약하게 만들므로 자멸의 함정에로 몰아넣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과연 아히멜렉의 죽음을 순교라 할 수 있을까.

 

 아히멜렉을 찾아간 다윗

삼상20:1-9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제사장 아히멜렉이 있는 놉으로 도망했다. 그리고자신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의아해하는 아히멜렉에게 "왕이 은밀한 임무를맡겨서 왔습니다. 그래서 내 부하들에게도 나중에 만날 곳만 얘기해 주고헤어졌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하고서 먹을 것을 청했다. 그러자 아히멜렉은"여호와 앞에 차려놓았던 거룩한 빵밖에는 없네.

만일 자네 부하들이 최근에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주겠네"라고 대답하였다.이에 다윗은 "물론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 럼 특수한 임무를 띠고 나온 우리가어떻게 여자 문제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고서 빵을 얻었다.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나님의 제사장을 속이는 죄를 지었다. 그 결과 아히멜렉과 그 가족들 및 놉의 모든 제사장들과 거민들이 사울의손에 죽고 말았다(삼상2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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