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회향(검정풀씨)

소회향(검정풀씨)

 

정정숙전도사                                                                         2008.03.19 15:54:37
예루살렘 보타닉 간의 소회향 꽃


예루살렘 보타닉 간의 소회향 씨방


소회향(검정풀씨)
- 성서시대부터 재배된 향초 -

학명 : Nigella sativa L. (미나리아재빗과)
영명 : Black cummin, Black caraway, Edible love-in-a-mist
히브리명 : קצח (케짜흐)
원산지 : 지중해 연안, 남유럽, 시리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개화기 : 6~7월
성경 : 사 28:25~27


주요 성경구절  
1)〔이사야 28:25〕소회향을(קצח 케짜흐) 뿌리며 ...... 소회향은(קצח 케짜흐)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 소회향은(קצח 케짜흐) 작대기로 떨고


식물 해설
  소회향은 이사야 28장에서 농사짓는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 나온다. 밭을 갈되 계속 갈아서는 안 되며, 땅을 고르고 다듬되 그것만 계속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추수 방법도 소회향과 대회향은 작대기로 떨되 소맥과 대맥처럼 도리깨나 수레바퀴를 돌리면 오히려 상처를 받게 된다고 했다.  
  성경에는 회향, 대회향, 소회향 등 3종류의 비슷한 식물이 나오는데 이들은 이름뿐 아니라 실제 모습과 용도까지 서로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는 소회향에 대해 다루었고, 대회향과 회향은 각각 다른 식물이므로 별도로 다루었다.


성지에서 본 소회향
  소회향은 재배식물로서 허브 연구가들은 허브의 근원을 이사야 28장에서 인용하고 있다. 식물 이름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 중앙아시아와 인도 북부에서는 ‘블랙 쿠민’이라 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블랙 케리웨이‘로 부른다.
  현재 인도와 동남아시아에까지 퍼져 있으며, 북인도의 펀잡과 벵갈지방 사람들은 소회향 향신료를 특별히 애용한다. 그 밖의 인도에서도 소회향(니젤라)과 호로파(훼누그리크), 대회향(Cumin), 휀넬(회향) 등의 씨를 동량(同量)으로 섞어 ‘힌디 팬취 호론’(Hindi panch phoron)이라는 향신료로 육류와 채소를 요리할 때 사용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씨앗을 이용하여 과자의 향료나 자극제, 강장제 등을 만든다.


식물 모양
  소회향은 미나리아재빗과의 일년초로 30cm 정도로 작게 자라며 잎은 깊게 찢어져 실처럼 생겼다. 꽃은 갈라진 가지 끝에 피며, 다섯 장의 꽃잎은 청백색(연보라색)이고 많은 수술을 달고 있다.
  열매는 5실(室)을 가진 두터운 삭과(蒴果)로서 각 방마다 검고 작은 씨앗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씨앗은 맵고 자극성이 강한 방향성 정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쓴맛과 오렌지 향이 있어서 코와 신경을 자극한다. 아랍인들은 후추가 알려지기 이전부터 식욕자극제로 사용하였다. 빵이나 케이크에 참깨와 함께 섞어서 뿌리기도 하지만 가지나 호박을 요리할 때 주로 사용한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