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정정숙전도사 2008.03.19 16:39:05
에글론 근방의 수박
에글론 근방의 수박밭
수박
- 출애굽하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고 싶어 한 과일 -
학명 : Citrullus vulgaris Schard (박과 : Cucurbitaceae)
영명 : Watermelon
히브리명 : אבטיח(아밧티아흐)
원산지 : 아프리카
개화기 : 5~6월
성경 : 민수기 11:5
주요 성경구절
1)〔민수기 11:5〕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 수박(האבטחים 하-아바티힘, ‘아밧티아흐’의 복수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식물 해설
출애굽 한 백성들은 광야의 악조건 속에서 여러 가지 불만들을 가지게 되었다.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을 먹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었다. 그들이 먹고 싶었던 음식 중에는 수박을 비롯하여 부추, 마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히브리어 아밧티아흐(אבטיח)는 수박으로서 성경은 3,500년 전부터 이집트에서 수박이 재배되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집트 벽화들도 4,000년 전부터 그곳에 수박이 재배되었음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밧티아흐’가 수박으로 번역되지 않고 참외로 번역된 성경도 있다. 참외는 인도가 원산지인 데다 야생과 재배종을 통틀어 수박보다 재배 역사가 짧으므로 출애굽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번역은 아마 영어 멜론( melon)의 번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지에서 본 수박
지중해 일대는 일조량이 많고 햇볕이 뜨거워 수박에 단맛이 많다. 특히 이집트 수박은 값이 싸고 맛이 좋으므로 이집트에서 살아 본 필자는 그곳 수박을 생각하면 저절로 침이 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박 윗부분을 오려내고 큼직한 숟가락을 꽂아 운전석 옆에 놓아 두면 하루 종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 수분이 90%나 되는 데다 당분이 많아 여행 중의 피로를 풀어 주고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식물 모양
박과(科)의 한해살이 덩굴풀로서 열매 채소이며 식물 전체에서 털이 많다. 잎겨드랑이에서 덩굴손이 나와 땅을 기면서 자라고 5~7m나 되는 덩굴에서 여러 개의 열매를 맺는다.
잎은 긴 심장꼴이며, 3~4쌍으로 깊이 갈라지고 불규칙한 거치를 가지고 있다. 잎자루가 있으며 어긋나기를 한다. 암수한그루(兩性花)로서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노란 암꽃과 수꽃이 핀다. 꽃 크기는 3~4cm이고 꽃부리가 5개로 갈라진다. 개화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열매인 수박은 주로 둥근형이지만 타원형도 있으며, 겉 부분은 연한 녹색 바탕에 진한 녹색의 구불구불한 줄이 세로로 그어져 있다. 속은 껍질 부분은 흰색이고 가운데 부분은 붉은색으로 보통 붉은 부분을 먹게 된다. 간혹 겉부분이 녹색, 회녹색 또는 노란색인 단색(單色)의 수박도 있다.
씨앗은 흑갈색의 난형이며, 수박마다 약 500개가 들어 있으나 일부러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하기도 한다. 수박 한 개는 4~8kg으로 수분이 많아 여름 과일로 각광을 받는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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