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무스(병아리콩)
정정숙전도사 2008.05.24 09:18:28
후무스(병아리콩)
- 유대인이 즐겨 먹는 소스 재료 -
학명 : Cicer judaicum Boiss. (콩과 : Papilionaceae)
영명 : Judean chick-pea
히브리명 : חמיץ(하미쯔)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3~4월
성경 : 사 30:24
주요 성경구절
1)〔이사야 30장 24절〕밭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육지창으로 까부르고 맛있게(חמיץ 하미쯔)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식물 해설
성경에 후무스라는 식물 이름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곳은 없으나, 이사야서에 ‘맛있게 한 먹이’를 표현하는 내용에 후무스와 동일한 히브리어 ‘하미쯔’가 사용되었다. 이 식물로 만든 음식이 일단 맛이 있음을 짐작케 해 주는 대목으로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밭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맛있는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후무스(humus)는 병아리콩을 말하는 아랍어이며, 동일한 히브리어는 ‘하미쯔(hamitz)’이다. 유대인들이 2천 년간 팔레스타인을 떠나 살 동안 남아 있던 아랍인들은 후무스를 애용하였으며, 그후 시오니즘 운동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은 자연스럽게 아랍명도 병용하게 되었다.
후무스는 지중해 연안에 널리 자생하며, 청동기 초기의 유적에서 발굴될 정도로 팔레스타인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온 식물이다.
후무스 콩은 볶아 먹을 수도 있으나 가루를 낸 후 소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콩을 삶아 으깬 후 올리브 오일을 넣고 반죽하면 된다. 이때 짭짤하게 가미한 ‘자타르’를 뿌리면 맛이 더욱 좋다. 소스는 그냥 먹어도 되고 피타 빵을 찍어 먹으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무스는 또한 팔라펠(Falafel)이라는 요리의 주재료이기도 하다. 팔라펠은 각종 향신채와 후무스를 버무려 둥근 완자로 만든 후 튀긴 것으로 주로 피타 빵 안에 넣어 먹는다.
성지에서 본 후무스
이스라엘을 방문하다 보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콩밭을 간혹 만나게 된다. 이것은 십중팔구 후무스 콩밭이며, 아랍인 동네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식당에서 피타 빵을 달라고 하면 둥글고 넙적한 주머니 모양의 빵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양고기와 흰 소스를 넣어 주는데, 이 흰 소스가 바로 후무스이다. 한국인들이 고추장이나 된장을 먹는 것보다 더 즐겨 먹는 밑반찬이다.
후무스 소스에다 참깨 맛이 나는 ‘타히니’ 소스를 섞으면 뻑뻑한 빵을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영양분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식물 모양
후무스는 콩과(科)의 식물로서 10~40cm되는 일년생이다. 줄기는 포복성이 있어서 비스듬히 위로 자라며, 기부(基部)에서 난 가지는 많이 갈라진다. 식물 전체에 억센 선모(腺毛)가 덮여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잎은 2~4cm로 자라며, 3~7쌍의 소엽(小葉)으로 된 우상복엽(羽狀複葉)으로서 심한 거치가 있다. 턱잎은 3~4mm이며 잎자루보다 훨씬 짧고 역시 심한 거치가 있다.
꽃은 보라색으로서 긴 꽃대에 하나씩 달리는데 길이는 1cm 정도이다. 꽃받침에는 5개의 거치가 있고 관 테두리 모양은 서로 동일하지 않다. 꽃자루에는 까끄라기가 있고 꽃받침보다 길면서 아래로 굽는다. 꼬투리에는 털이 많으며, 1~1.5cm의 장타원형으로서 속이 부풀어 그 속에 1~3개의 씨앗을 맺는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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