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가 빨갛게 익어가는 6월 13일 바로 오늘입니다.
해당화 꽃속에서 벌들이 몸을 부비고 있더군요. 해당화 향기가 그렇게 진한 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해당화 꽃으로 뒤덮인 곳은 바로 소래 생태공원입니다.
"인천"이란 월간지를 보고 오늘 오전에 다시 찾았습니다.
소래포구 끝자락의 염전과 함께 갈대숲이 멋드러지게 우거졌으며
아이들은 갯펄에서 방게와 한쪽 집게발이 제몸보다도 큰 게를 잡더군요.
적십자사 소속 노인들과 유치원 아이들이 어우러져 관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월간지에는 풍차가 표지 사진으로 나와 있더군요.
생태공원 전시관을 관람하고 3층 옥상에서 본 3개의 풍차입니다.
1층은 생태관으로서, 2층은 구한말 등의 인천 바다 백성들의 생활상 등의 사진 전시실이며
3층은 넓은 생태공원을 바라볼 수있도록 망원경과 함께 꾸며져 있어 올라 보았습니다.
또한 염전 위를 지나는 나무다리를 건너 풍차있는 곳으로 가보기도 했지요.
갈대숲이 제 키보다도 높고 크게 우거진 곳은 반드시 물웅덩이가 있더군요.
키가 작은 갈대숲은 마른 개펄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풍차가 이국적인 멋을 풍기기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풍차가 돌더군요.
전시관의 운영위원에게 물어보니 작년 7월경 정자와 함께 풍차가 건립되었다고 하더군요.
군데군데 그늘과 쉼을 주며 해당화 향기로 뒤덮인 정자도 여러 개 꾸며져 있었습니다.
지나는 길에 밀물이 드는 소래 포구를 찾아 어선과 魚物들과 오씨상회도 들러보았습니다.
오후에는 노회 남전도회연합회의 작은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족구와 배구 2종목을 가지고 겨루었으며 2종목 모두 우승을 한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 그리고 장로님들이 함께 하셨으며 참가인원도 제일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배구에서 준우승한 성광교회가 특별히 눈에 띄더군요.
약 120여명이 모여 19시정도에 끝나고 60여명의 인원이 남아 함께 저녁식사까지 하였습니다.
참고로 연합회장님과 감사님, 그리고 임원 몇분에게 여쭈어본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연합회에서 몽골신현교회 설립을 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는데 알고 있느냐고 여쭈어보았더니 모두 처음 듣는 말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누가 제보하여 기사가 났을까요? 그냥 묻어두는 것이 좋겠다 생각도 해 봅니다만....
또한, 부평과 서인천이 교회 자체의 행사로 출전치 못했으며, 낙원에서는 두팀이 나와 경기 흐름에 항의를 유발하였고,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야 더 중요한 시합으로 축구정규선수들이 빠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기분 굉장히 찝찝하였습니다.)
저녁식사 도중 제 배만 채우고 또 다시 빠져나왔습니다.
조카사위가 왔습니다.
옥상에서 설치한 드럼통의 그물구이판위에 불을 피워놓고는...
사돈이 보내주신 제주흑돼지와 소래에서 구입한 꽃게, 조개류들을 구워먹는데...
늦게 도착하였지만 한창 흥이 나는 시간입니다.
캄캄한 밤이라 전등불 하나에 의지하여 조카내외와 사진 한컷 찍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 여러 사진들 중에서 우선 일부만 올려놓아 봅니다.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봉도 (0) | 2009.06.27 |
---|---|
090613 소래습지생태공원 (0) | 2009.06.16 |
외도(外島) (0) | 2009.06.07 |
090602 심학산 돚곶이 꽃축제 닥종이인형사진 모음 (0) | 2009.06.02 |
090530심학산 돚곶이 꽃축제 퍼레이드 (0) | 2009.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