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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교회

최OO선생님께

최OO 선생님께!

고3때까지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행동한다고는 하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선배들과 친구들에 의해 주위 환경을 통하여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 부모

님 입장에서는 많은 충고를 한다 하면서도 혹시나 잘못될까 하여 큰소리 내지 못하고 숨죽이고 지낼 수 밖에 없었지만(다시 말하면 미성년자 시절이었지만), 이제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또는 주위 환경의 충고나 간섭보다는, 자신의 일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며 자신에 대하여 책임져야 하는 나이로서 마음먹은 것이면 무엇이든지 가능한, 피끓는 청춘의 시절이 되었음에 최OO선생님을 부러워합니다.*^^*

나 자신도 그러한 시절을 보내면서 최OO선생님이 지금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래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절을 보내었음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일이 잘 풀릴 때에는 하나님이 안계신 것처럼 내 교만이 충천하였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처럼 고민하고 좌절했었던 시절을 보내었음을 나중에야 깨닫고 두고두고 하나님께 회개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제 내 자신이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이며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내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내 마음, 내 뜻대로 이루어놓은건 없지만 지금껏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고 인도해 주셨음을 확신하기에 늘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면서도, 혹시나 최OO 선생님께 도움이 될까 하여 내 주위의 몇 사람을 소개하려 합니다.

잘 알겠지만, 유치부에서 교사로 함께 하고 있는 김OO선생님과 이OO선생님입니다.

김OO선생님은 고등부때 물리치료사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실내디자인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졸업하는 선배들의 작품 제작을

도와주느라 밤새우고 나와서 유치부친구들을 돌보는데도 열성인지라 꿈과는 다른 직종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바로 윗선배인 이OO선생님은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OO백화점에서 일본인들을 상대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일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어떤 처지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바른 몸가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반하여 며느리삼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성수주일 여부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태도를 나는 더 중시하고 있답니다.*^^*)

또 한 조카는 장래꿈이 해외선교사인데 간호대4년제를 졸업하고 간호사시험을 패스하고나서도 2년이 지나도록(잘못된 신앙관을 가졌다고 비판하겠지만 그동안 집안 식구들의 걱정은 자살하지 않을까까지 걱정할 정도였음) 선교사의 꿈을 이룰 수 없어서 결국엔 병원에 취직하여 근무중입니다. 또 한 조카는 자연과학계열의 화학과를 전공하였는데 대학원까지 다니며 석사학위를 취득하고서도 취직이 안되어 OO중학교의 임시직 교사로 아르바이트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또 한 친구는 공부가 취미이며 특기인데 의사로서 인턴과 레지던트 즉 전문의 과정을 출신Y대학병원 그대로 남아서 그 과정을 밟고 있으니, 같은 동기들 중에서도 1~2등하는 Top인데도 불구하고 자식에게는 자신의 전철을 밟지 말고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 말로서 자신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대단함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을 예를 든,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장 힘들고 쓸데없는 것 같아도, 어느 누구나 자신의 갈 길을 재미가 있어서 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꿈과는 상관없이 힘들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말을 안할 뿐이지요. 열역학, 유체역학이 배울 가치가 없는 것 같습니까? 자동차과는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입니다. 성경의 사도 바울이 공회당원이고 유대인으로서 로마시민권까지 획득한 실력자이지만 원래 직업은 천막을 만드는 사람임을 알고 있습니까?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고 재미도 없고 아닌 것 같지만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범위를 넓혀보세요. 그 다음에 전공을 바꾸어도 늦지 않음을 내 자신은 인생 후반부에야 깨달았습니다.

참고로, 내가 가장 답답해 하는 것은 심심하다는 말이나 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마는....

운전면허시험과 켬퓨터운용능력시험은 필수겠지요.

 

교회 집사로서, 하나님을 믿으니 기도도 당연히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야겠지만, 사지도 않은 복권이 당첨되게 해 달라는 기도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는 수염이 지금 안난다고 빨리 자라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면 그 역시 잘못된 기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길이 힘들고 가치가 없는 것 같아도 나의 주어진 환경과 그 분야를 마스트하고 나면 분명히 더 넓고도 내가 바라고 소원하는 길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최OO 선생님의 고3때 꿈이 펀드메니져, 또는 기업대표회장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자신의 주어진 길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내가 원하는 그 길을 더 앞당길 수 있으며, 선조들보다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감옥에서도 형통했다는 요셉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니까요.

                                                                                                                                                                   2012. 8. 13.

                                                                                                                                                                     이OO 집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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