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가 죽은 듯 잠을 잡니다. 머리는 땅에 처박고 날개는 처벌리고 죽었는지 심장이 뛰는지 살펴봅니다만 곧 일어나서 다니며 물과 모이도 먹는 섭생을 한다네요.
사실, 지난 3월 말일에 부화해야 할 계란 1개는 결국 부화하질 못했습니다.
불빛에 비쳐보니 핏줄과 다리와 날개 모두 다 생겼는데 지난 말일 이후 모든게 멈춰버렸답니다. 계란 껍질을 스스로 깨지 못하여 그대로 멈춘 듯 사료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언제 개학할런지 모르는 상태에서 외손주가 오늘 자연학교로 나가서 죽은 계란을 땅에 묻어주었다네요.
내 자신도 어려운 시국에 내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돌이켜... 행동하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할 것임을 다시금 상기합니다.
100세 시대, 나이 50이면 인생을 반 밖에 안살았네요.
남은 50년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어쩌다 보니 50살이 넘었습니다.
크게 이룬 것도 없고 즐기며 살지도 못했는데 어영부영 나이만 먹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남은 50년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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