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의 샤프란 말린 암술


샤프란 꽃 -판매사진 싸이트에서 모셔옮 -


번홍화(사프란, Saffron)
- 신부된 교회에게 요구하시는 향품 중의 하나 -
                            
학명 : Crocus Sativus L. (붓꽃과 : Iridaceae)
영명 : Saffron crocus, Saffron
히브리명 : כרכם(카르콤), זעפרן(자프란)
원산지 : 인도, 이란, 지중해 연안(그리스, 스페인)
개화기 : 10~11월초
성경 : 아 4:14


주요 성경구절  
1)〔아가 4장 14절〕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 나도와 번홍화(כרכם 카르콤)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식물 해설
  번홍화(番紅花)는 성경에 한 번밖에 안 나오지만, 신랑 예수께서 신부된 교회를 향하여 기대하는 향품 중의 하나이다. 사프란(Saffron)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히브리어 성경에는 כרכם(카르콤)으로 나오지만 현대 히브리어는 כרכם(카르콤), זעפרן(자프란)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사프란은 가장 비싼 향신료 중의 하나로서 특색 있는 음식에만 사용될 정도로 귀한 것이다. 독특한 향과 약간의 신맛, 그리고 황금색의 화려함이 돋보이고 방부제, 정력제, 흥분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1g의 실고추 같은 마른 사프란을 얻기 위해서는 500여개의 꽃을 따 모아야 한다. 귀족과 부자들의 독점물이 된 사프란은 너무 귀하기 때문에 강황(Turmeric, 울금)의 뿌리, 금잔화(Marigold), 잇꽃(Safflower, 홍화) 등이 대용품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사프란의 향과 맛에 비할 바는 못 된다(사진 참조).
  수메르인들은 5천 년 전부터 번홍화를 향료나 염료로 사용하였으며 고대 이스라엘, 그리스, 로마의 왕실들도 향신료와 염색재료로 사용하였다. 지금은 스페인, 인도, 이란에서 대량 생산하여 수요의 80%(약300톤)를 공급하고 있다.
  사프란은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요정이 꽃신(神)에게 마지막 꽃을 피워달라고 요구하여 생겼다는 전설도 있다. 봄에 피는 관상용 크로커스(Crocus purpureus L.)는 개량종으로 볼 수 있다.
  학명 크로커스(Crocus)는 그리스어 ‘krokos’ 즉 실이라는 뜻이며, 암술이 실처럼 가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영명(英名) ‘Saffron'’은 노란색이라는 아랍어에서 비롯되었는데, 붉은 암술대에서 황금색 염료를 내기 때문이다.


성지에서 본 번홍화
  크로커스(Crocus)종(種)은 세계 각국에서 모두 90여종이 자라며 팔레스타인에서 자생하는 것은 10여종이다. Crocus sativus와 가장 비슷한 Crocus palasii(Crocus olbans)는 갈릴리 북쪽의 하솔, 훌라, 골란고원, 예루살렘 주변에서 잘 자라며 겨울이 되어야 꽃이 핀다.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양하며 색깔도 노란색,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이 핀다. 식용으로 재배하는 사프란은 겨울에 피는 보라색(Crocus Sativus) 꽃을 거두어 들인 후 그 꽃에서 붉은 암술만 채취하여 살짝 굽거나 그늘에서 말린다. 잘 마른 암술은 그대로 포장되거나 붉은 고춧가루처럼 만들어져 상품화 되는데, 물에 담글 경우 황금색 염료로 변한다.  


식물 모양
  사프란은 붓꽃과(科)에 속하는 다년생 구근식물(球根植物)로서 키가 10~15cm 정도 자라며, 한 번 심으면 10~15년 동안 꽃을 피운다. 구근은 지름이 3cm 내외이고, 마늘처럼 여러 조각들이 들어 있다.
  9월에 심으면 10~11월에 10~15cm 정도로 긴 실 같은 잎이 여러 개 나온다. 꽃은 알뿌리 하나에 2~3 송이씩 피는데, 수술은 노란 색이고 암술은 한 개이나 3갈래로 갈라져있는 붉은색이다. 암술이 꽃잎보다 길게 나와 반짝이므로 이채롭고, 향기가 독특하다. 암술은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염료나 약용, 음식 재료, 스튜, 아이스크림, 요거트, 차 등의 향과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식용으로 재배하는 식물(Crocus sativus)이 아닌 원종(原種) 크로커스(Crocus)에는 크로신(crocin) 성분이 있어서 출혈하게 만들므로 유산이나 낙태를 유발시킬 때 사용되기도 한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