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잎 사시나무
정정숙전도사 2008.01.31 11:29:14
네오트케두밈 성서식물원의 버들잎 사시나무
버들잎 사시나무의 꽃
2. 버들잎 사시나무
-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수금을 걸어 두고 울었던 나무 -
학명 : Populus euphratica Oliv.(버드나뭇과 : Salicaceae)
영명 : Euphrates poplar, Indian poplar
히브리명 : ערבה(아라바), צפצפת הפרת(짜프쩨페트 하프라트)
원산지 : 이란 , 터어키, 사하라, 아라비아
개화기 : 2~3월
성경 : 시 137:1~3, 겔 17:5~6
주요 성경구절
1)〔시편 137편 1~3절〕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ארבים 아라빔)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2)〔에스겔 17장 5절〕또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צפצפה 짜프짜파)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더니
식물 해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바벨론 사람들의 노리갯감이 되어 저들의 흥을 돋우는데 동원되기도 하였다. 특히 레위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쓰던 수금으로 연주를 해야 했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 놓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울고 또 울었다.
죠셉 게이어는 「이스라엘 설화집」에서 그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예루살렘 성은 폐허가 되고 거룩한 성전은 재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파괴자 느부갓네살 왕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성전의 악기들을 연주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짓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 그들은 그들의 하프(수금)를 수용소 막사 근처에 있는 버드나무들에다 매달고는 예리한 칼들로 그들의 손가락들을 잘랐다. 그런 뒤 그들은 왕 앞으로 나아가서 그들의 피 흐르는 손들을 내밀었다”(김영배 옮김, 종로서적출판주식회사, 1983. 6. 30 발행)
성지에서 본 버들잎 사시나무
버드나무는 대부분 가나안 북쪽 지방의 물가에서 자라지만, 이 버들잎 사시나무는 물이 적은 곳에서도 자란다. 따라서 분포지역이 광범위하고, 특히 남쪽의 네게브 사막과 모압에서도 물이 고여 있는 곳이면 잘 자란다. 심지어 사해 주변의 짠물 주변에서도 자라며, 오아시스 주변에서 자라는 것들은 싱싱하여 매우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특이한 것은 한 나무에 잎이 넓은 것과 좁고 긴 것이 함께 난다는 사실이다. 어릴 때는 좁고 긴 잎이 나다가 성장하면 잎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에스겔 17장에는 수양버들로 표현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잎이 좁고 줄기가 땅까지 축 늘어진 그런 수양버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식물 모양
버들잎 사시나무는 키가 4~8m나 자라므로 버드나뭇과(科) 중에서 키가 큰 편이고 줄기도 굵다. 줄기는 옆으로 퍼지듯 자라기도 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자라기도 하여 매우 자유롭고 많은 그늘을 만든다.
잎은 길이 8~10cm, 폭 1~1.5cm로 크며 잎자루가 길고 넓은 타원형 또는 삼각형이다. 잎의 끝 쪽으로는 불규칙한 치상(齒狀)이 있다. 어린잎들과 낮은 가지의 잎들은 피침형(披針形)이며 녹색이다.
꽃은 2~3월에 피며, 수술은 12~24개이고 주두(암술머리)는 3개로서 자줏빛을 띤다. 열매에는 씨앗이 많이 들어 있으며, 흰 솜털에 싸인 작은 씨앗은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간다. 삭과의 크기는 1cm 내외이며 난형(卵形)이다. 어떤 것은 부드러운 털에 덮여 있고 어떤 것은 털이 없어진 상태이다.
나무껍질과 수지(樹脂)는 민간요법에 사용되기도 하며, 연한 재목은 목공예에 사용되기도 한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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