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화(반일화몰약)
정정숙전도사 2008.01.29 17:40:53
분홍 반일화
점 있는 반일화
반일화(半日花, 몰약)
- 야곱이 애굽 총리에게 보냈던 몰약의 기원 식물 -
학명 : Cistus sp. (반일화과 : Cistaceae)
영명 : Rockrose, Fragrant
히브리명 : לט(로트), לוטם דביק(로템 다비크)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3~4월
성경 : 창 37:25, 43:11
주요 성경구절
1)〔창세기 37장 25절〕한 떼 이스마엘 족속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약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לט 로트)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창세기 43장 11절〕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 사람에게 예물을 삼을찌니 곧 유향 조금과 향품과 몰약(לט 로트)과 비자와 파단행이라
식물 해설
반일화(半日花)는 아침에 피기 시작하여 정오가 지나면 곧 시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반일화 나무는 몰약을 채취할 수 있는 활엽관목으로서 우리나라의 산철쭉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꽃은 찔레를 닮았다.
성경에 나오는 몰약은 사실 두 가지이다. 반일화 몰약과 수입 몰약으로서 그것을 채취하는 기원식물(基原植物)이 다르며, 품질이나 가치에도 큰 차이가 있다.
수입 몰약은 히브리어로 ‘모르’이며,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께 예물로 드린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반일화 몰약은 히브리어로 ‘로트’로서, 요셉을 데리고 간 이스마엘 상인이 싣고 다닌 것과 야곱의 아들들이 총리 요셉에게 예물로 가져 간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수입 몰약이 더 귀한 것이지만, 반일화 몰약도 야곱이 애굽 총리에게 선물로 보낼 정도로 귀한 특산품이었다.
성지에서 본 반일화
성서식물원 네오트 캐두밈 가면 수십 그루의 반일화가 한 군데 모여 자라므로 쉽게 볼 수 있다. 갈릴리 지방에서도 야생 상태의 반일화를 볼 수 있다.
반일화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방법은 꽃잎이 오전에는 구겨지지 않았는데 오후에 구겨져 있으면 확실하고, 오후 3시경에 다시 왔을 때 꽃잎들이 떨어지고 없으면 분명하다.
반일화과에 속한 록 로즈(rock rose)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잘 자라며, 모래땅의 점토나 석회질 토양에서 잘 번식한다.
수지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잎이나 어린 가지에서 분비된 끈적끈적한 점액질의 나무진을 가죽 갈퀴로 수집하여야 한다.
식물 모양
관목으로서 군락을 이루어 자라며, 키는 40~80cm 정도이다. 잎은 장타원형으로서 매끈하고 두터우며 마주나기(十字對生)를 한다.
반일화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피는 것으로서 넓이가 2cm, 길이가 5cm 정도 되는 잎을 가지고 있다. 다른 종류는 흰 바탕에 검붉은 점이 있는 것으로서 이 나무는 매우 끈적이는 좁고 긴 잎을 가지고 있다(1.5X8cm). 두 종류 모두 다섯 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새벽에 나선형의 원뿔모양으로 있다가 아침에 살살 벌어진다. 꽃이 지고 나면 5개의 꼬투리가 달리며, 그 안에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