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정정숙전도사 2008.01.14 09:44:08
마늘 쫑이 열리고 있다. 마늘은 꽃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먹고 싶어했던 마늘이며 지금도 즐겨먹는다.
마늘
-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고 싶어 한 식물 -
학명 : Allium sativum L. (백합과 : Liliaceae)
영명 : Garlic
히브리명 : שום משלש(슘 메술라쉬), שום(슘)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3~4월
성경 : 민 11:5
주요 성경구절
1)〔민수기 11장 5절〕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השומים 하-슈밈, ‘슘’의 복수형)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식물 해설
광야에서 만나만 먹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먹던 마늘 생각이 간절하여 모세를 원망하였다. 그 후 하나님은 메추라기를 보내 주셨다. 이집트에서 나는 수박과 과일들은 참으로 맛이 좋으며, 마늘도 그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유대인들이 언제부터 마늘을 먹기 시작했는지 불분명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마늘을 좋아한다.
마늘은 300여종이 있으며, 팔레스타인에서 자라는 원종(原種)만도 40여 종류나 된다. 히브리 원어 שום(슘)은 ‘발산하다’라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히브리대학의 오리 후래그만(Ori Fragman)박사는 「동지중해 연안의 꽃들(Flowers of the Eastern Mediterranean)」에서 '우리가 부엌에서 사용하는 마늘의 원종(原種)은 A. neapolitanum이며, 장(腸)속의 기생충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늘은 그동안 합분태라는 식물로 잘 못 알려져 왔는데, 그 이유는 꽃 모양이 합분태(비둘기 똥)를 닮은데다 사마리아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전역에 자생하고, 무엇보다 식용(食用)할 수 있기 때문이다(‘합분태’편 참조).
성지에서 본 마늘
유대인들은 마늘 냄새가 악귀를 쫓아내고 행운을 몰고 오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래서 가게 입구 기둥에 마른 마늘 단을 묶거나 엮어서 걸어 두는 것을 요사이도 볼 수 있다. 가정용 장식품으로는 냄새가 없는 인조 마늘이 이용된다. 이집트에서는 나일강 삼각주에서 마늘이 많이 재배되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뱀이나 벌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무덤에 넣어 주기도 하였다.
성지에서 자라는 야생 마늘은 다년생초로서 돌 틈이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이스라엘과 요르단 전역에 분포한다.
식물 모양
마늘은 백합과의 다년생식물이며, 키는 20~50cm 정도이다.
비늘줄기 속에 5~6개의 마늘쪽이 들어있고, 잎은 3~4개가 길게 나와 끝이 뾰족해진다. 꽃은 꽃줄기 끝에 산형화서(傘形花序)로 피며 흰색을 머금은 자줏빛이다. 그러나 씨앗으로는 번식이 안 되므로 마늘쪽을 심어서 번식시킨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