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외
정정숙전도사 2007.12.23 22:55:50
이스라엘 보타닉 홈피에서 모셔옴.
들외(들호박, 들포도 덩굴, 돌수박)
- 엘리사의 제자들이 국솥에 넣은 돌수박 -
학명 : Citrullus colocynthis (L.) Schradar (박과 : Cucurbitaceae)
영명 : Wild gourd, Bitter gourd, Colocynth
히브리명 : פקעה(팍쿠아), אבטיח הפקועה(아바티아흐 하-팍쿠아)
원산지 : 사하라, 아라비아
개화기 : 3~4월
성경 : 왕하 4:39
주요 성경구절
1)〔열왕기하 4장 39절〕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서 야등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 외(פקעת שדה 파쿠오트 싸데)를 따서 옷자락에 채워가지고 돌아와서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저희는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외쳐 가로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사망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가로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해독(害毒)이 없어지니라
식물 해설
엘리사의 제자 한 사람이 들에 나가서 들외를 국거리로 따 왔으나 들외에서 나온 독이 국에 퍼져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엘리사는 가루를 풀어 해독(解毒)시킨 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이 들외는 히브리 원어로 ‘팍쿠아’(פקעה)이며,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성전 안벽과 놋바다에 새겨 넣은 박과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박’편 참조). 그러나 제자가 따 온 것은 식용 박이 아니라 독이 든 야생 박이었다.
음식의 독을 중화시키는 방법으로 엘리사는 가루를 풀어 넣었는데, 이는 당시에도 음식에 가루를 풀어 해독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성지에서 본 들외
들외는 이스라엘의 사막이나 모래흙에서 주로 자란다. 모래질인 악고평야나 갈멜산 서쪽의 해안, 여리고 부근의 요단강 하류, 사해 부근, 사해 남쪽의 아라바 계곡 등이 좋은 분포지이다. 이외에도 샤론평야나 갈멜산, 쉐펠라, 벧산계곡 등에서도 발견된다.
이스라엘은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곳이므로 음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은 이스라엘 한인교회 남선교회 주최로 갈릴리 엔게브호텔에서 수련회가 있었다. 회원들이 생선을 잡아와 매운탕을 끓여 달라고 하였으나 과연 먹어도 되는 생선인지 찜찜하여 저자는 미리 준비해 간 밀가루를 풀어 넣은 후 안심하고 배식한 기억이 있다.
식물 모양
들외는 다년생 박과의 식물로 암수한그루(兩性花)이며, 구불구불한 덩굴이 땅을 기면서 자란다. 덩굴손은 짧고 가늘며, 다육질의 잡초 종류이다.
옅은 녹색의 잎들은 단단하고 앞뒤 모두 거칠다. 5~7가닥으로 갈라져 마치 손바닥 모양이고, 매우 구불구불하여 파도형이다.
꽃은 하나씩 따로 떨어져 피지만, 간혹 한군데에 몇 개가 모여 피는 경우도 있다. 노란색 꽃은 종모양이며 가늘고 긴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가 구불구불하다.
열매는 오렌지 정도로 작은 편이며, 어릴 때 잔털이 많다가 성숙하면서 없어진다. 익은 열매는 노랗게 되고, 녹색 또는 노란색의 구불구불한 줄무늬가 있다. 한마디로 아주 작은 수박처럼 생겼으나 익으면 참외처럼 노랗게 된다. 갈색 씨앗은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고, 과육은 배변을 돕는 약재로 사용된다.
철이 지나면 열매와 식물이 점점 마르면서 과육도 스폰지처럼 되고 색깔도 희게 바뀌면서 매우 쓰게 된다.
공동번역은 들포도덩굴로, 개역개정에서는 들호박으로 번역하였으나 돌수박으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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