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9(화) -“서거”입니까, “사망”입니까- (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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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꿈속을 헤매이는 자들이 많다는 것은 통탄할 일입니다.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들 중에도 있고 전혀 교육의 기회를 못 가진 사람들 중에도 이런 자들이 수두룩하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니까. 나라의 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노무현 씨의 죽음은 사망이 아니라는 주장은 그 근거가 무엇입니까. “죽어 없어진 것”(사망)이 아니고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것”(서거)입니까. 도대체 “ 갔다”면 어떤 곳으로 갔다고 짐작하는 것입니까. 서 어느 쪽엘 갔을 것으로 확신하는 것입니까. 문화 민족다웁게 좀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나의 좁은 소견 으로는, 어느 종교도 하늘이 주신 목숨을 제 손으로 끊어버린 사람을 극락이나 천국에서 환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기 목숨이 자기만의 것이 아닌데 마치 자기만의 것인 것처럼 마음대로 끊어 버린다는 것은 천국 에서도 극락에서도 환영받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까. 에 낙방한 학생들의 자살, 잘 나가던 탤런트들의 자살도 잘못이고,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이나 부산광역시 안상영 사장의 자살도 잘못이라면 노무현 씨의 자살도 잘못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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