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가 되어라
10094 조원형목사님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20:24~29
철학자 데카르트가 습관적인 아침산책 도중 뱀 한마리가 머리를 들고 쏘아본다.
고얀 놈이라 생각하면서도 피해간다. 그 다음날 바로 그 자리에 또 그 뱀이 길을 막는다. 그 날도 피해 간다. 세째날 그 장소를 지나며 보니 또 마찬가지여서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후려친다. 후려쳐도 그 뱀이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있다. 자세히 보니 "새끼오라기(볏집같은 것으로 엮은 줄)"였다.
"아! 내 눈이 나를 속였구나."
사람의 문제는 내 눈으로 본 것은 정확하고 내 귀로 들은 것은 틀림이 없다, 내가 경험한 것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기준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어처구니없는 일인 경우가 많다. 나중에 내가 틀렸음을 자인한다.
예수믿는 사람은 내 의식, 내 기준을 깨우고 부수어 하나님 말씀을 보고 듣고 순종해야 한다.
데카르트는 세번씩이나 경험한 것이 틀림없는 줄 알았는데 결국 회의주의 철학자가 된다.
연세대 임철규 교수가 쓴 "눈의 역사, 눈의 미학"이란 저서에서 사람에게 눈이 있는 한 사람의 역사는 결국 파국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사람은 나쁜 면, 틀린 면, 타락된 세상을 즐겨보기 때문이라 한다.
선악과도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다. 친구도 잘못 보고 버리고, 악마도 잘못보고 친구로 여길 때가 있다.
세상을 보기 전에 먼저 말씀을 간직하고 살아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 보기 전에 듣기부터 먼저한다. 말하기 전에 내 어머니의 말, 내 아버지의 말씀이 우선이다.그리하여야 흔들리지 않고 승리하는 삶을 산다.
내 의식, 내 기준, 내 경험도 후순위가 되어야 한다.
본문 도마의 말씀처럼 누구의 말도 믿지 아니하고, 타락한 탕자처럼 부모 가족의 말은 믿지 않으면서도 다른이의 유혹하는 말은 듣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부활의 신앙이다.
사람이 본다는 것은 주관적이다. 미운 감정을 가지고 보면 밉게 보인다. 사랑스런 감정을 가지고 보면 사랑스럽게 보인다.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며 내 죄값을 치루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옛날엔 부모님의 명을 따라 멎선도 보지않고 결혼식에서야 서로를 만났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이다. 부모가 나대신 결혼하실거냐고 상관마시라고 오히려 항변한다. 그러나 옛날보다 지금의 결혼이 더 행복해졌는가?
삶은 객관적인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연세많으신 분들의 말씀에도 나와는 사는 방식이 다르다며 듣지 않는다. 그러나 나중에야 깨닫는다.
내가 경험하고 판단하기보다도 옛어른의 말씀이 옳았다고 후에야 고백한다.
본문의 도마는 고집이 세고 주관적이다.
주위 동료들의 말을 믿지 않고 본인 스스로 확인해야 믿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될 수 있다. 모든 분들이 부활의 찬양을 드리는 것을 보고자신도 확신을 가져야 한다. 죽음앞에서 고백하는 진실된 분들을 믿어야 한다.
내가 경험해야만 믿겠다는 것은 심각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죽음을 경험해야 죽음을 아는가? 수많은 죽음을 보면서 나도 죽음을 안다.
예수믿는 사람은 경험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믿는다.
사람의 음식이 똑같은 것이라도 그 맛은 먹을 때마다 틀리다.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기록 간직된 말씀,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말씀을 믿는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40일을 이 땅에 계셨다. 제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심을 보고 낙심하는 제자들을 위하여...믿어도 소용없다고 옛 생활로 돌아간 제자들의 믿음을 회복시키신다.
믿는 이들의 최종 소망은 부활의 아침이다.
이단들도 수없이 말하지만 부활의 신앙을 꾸준히 가르치는 곳이 그리스도 기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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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지방은 꽃축제가 한창입니다. 이번 주말은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한창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15일경에는 강화도 고려산 일대의 진달래가 한창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경에 한번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래도 바로 어제아침(2010년4월 4일) 경북 영양에서는 이곳보다 아래지방이라도 태백산 줄기라서 그런지 마당의 세숫대야에 밤새 1cm의 얼음이 얼었고 냉이를 캐려고 땅을 파려니 땅도 얼었다고 말하네요. 해가 비치고 시간이 지나니 땅이 녹더라는 산으로 둘러쳐진 고향집을 다녀온 동료의 말입니다.
참고로 어제 부활 주일날, 주위 분들이 모르실 정도로.. 눈의 실핏줄 터짐으로 인한 충혈은 없어졌습니다.
교회에 가면 밥을 주냐 떡을 주냐 하시는 분들께도 한말씀 올립니다. 어제는 부활주일이라서 교회에서 밥도 먹고 떡도 먹었습니다. 삶은 계란도 먹었구요. 늘 감사한 마음이며, 늘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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