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주일이면서도 8.15.광복절입니다. 오늘 주일 오후 광화문엔 8.15기념 행사로 차량 통제도 하네요.
약에 의한 "중독"을 주제로 민지원 작가의 개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꼭 가봐야 할 처지여서...
작가와 제 부부 사진입니다.
현대의 모든 만물이 살기 위해 약을 사용하고, 그 약에 중독되어 죽어가는 아이러니를 표현합니다.
싱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배경음악은 BOLERO 입니다.
참고로... 동영상은 가족
첨언
중독(中毒)
인간 삶의 과정 중에서 어느 한가지 일을 찾아 집중하고 몰두한다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고 또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중독”이라 하고 전시회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미술품이 그러하듯이 보는 이에 따라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고는 하지만, “중독”이라는 제목으로 그림 전시회를 열고 난 후의 관객들의 감평(感評)은 거의 대부분이 약에 의한 중독으로 해석하고, 또한 저와 친하게 지내는 지인(知人)들조차도 그리 해석하더군요. 인간과 그 주위 환경, 자연까지도 병에 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약을 사용하고, 약을 사용함으로서 오히려 그 약에 중독되어 죽어가는 아이러니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까지도 합니다.
물론, “중독(中毒)”이라는 단어가 사전에서도 “음식이나, 내용(內用)·외용(外用) 약물의 독성에 치어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일”로 해석하며 또한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로 해석되어 부정적인 관점에서 표현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그에 상반되는 단어로는 “해독”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가 아름답게 보고 추구하고자 하였던 “집중과 몰두”라는 원래의 목적에서 제 자신의 표현에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더욱 일진하고자 학과에 다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한가지 일로 일순간의 단순한 감정에 사로잡혀 공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더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제 자신이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며, 또한 제가 의도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겠다는 배움의 욕구가 강렬하여 지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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