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말마다 여기저기를 잘 쏘아다닙니다.
내 나이때가 돌아다니기 좋을 때라고 직장 동료가 말합니다만, 돌아다니는 이유가 건강상 걷기 위해서라고 나름대로 변명 아닌 변명도 해 봅니다.
그리하여 오랜만에 친한 知人과 오늘을 약속도 잡았습니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 교회에서도 교육관 지붕 페인트 도색관계로 협조바란다는 연락도 받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을 파기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갑작스런 출근입니다. 어제 오후에야 약속 파기를 연락했습니다. 큰 불평이 없는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나 혼자 잘 놀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무슨 약속을 잡거나 하게 되면 내 자신이 먼저 일이 생깁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이 문제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저녁에 가만 있을 수 없어 청계천을 다녀왔습니다.
세계등축제입니다. 저녁 7시30분경 도착하였는데 인파에 밀려 청계천 수변 아래를 내려가 보질 못합니다.
너댓명이 횡으로 뭉쳐져 길다란 줄이 50여미터 정도 길게 늘어 서 있는데 왜 줄이 그리 서있는지도 몰랐으나, 실개천 아래를 내려가 보기 위해 내려가는 입구마다 4시간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경찰들이 질서를 잡고 새치기 방지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래도 엉겁결에 내려가는 입구 근처에 다 와서 새치기하는 줄에 서게 되었습니다만 양심상 차마 새치기하지 못하고 빠져나와 둘러보기만 하였습니다.
청계천 아래를 내려가기 보다는 그 위에서 구경하는 인파가 10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수변으로 내려간 사람들도 갑자기 많아진 것 같네요. 징검다리 건너가다 빠질까 염려됩니다.
그나마, 경찰 병력이 통제하였기에 수변 인파가 여유롭게 보입니다만....
날씨도 춥지않고 알맞아서 등불보다는 사람 구경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어찌 그리 많은지....
거북선에서는 불이 연달아 품어져 나오더군요. 열이 있는 불이 아니라 빛으로 만들어진 불같습니다만...
피사의 사탑과 여러 조형물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종이 공예를 크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래도, 오늘도 족히 매일 걷는 3~4km를 또 걸어 건강 관리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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