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아시아의 등불, 인류의 등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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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전체가 위기에 직면한 사실을 약간의 교육이라도 받는 바 있는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지구 자체가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어느 민족, 어느 국가인들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나라들이 저마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고 죽을 애를 쓰는 가운데 환경을 보호하기 보다는 파괴하는 일에 경쟁을 일삼다 보니 오늘의 지구와 인류의 현실이 이 꼴이 되었습니다. 지구상에는 인구는 많고 먹을 것은 태부족, 차차 마실 물도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환경은 오염되고 자원은 고갈되고 이제는 자손만대를 운운할 용기도 없습니다. 특히 요새 밀어 닥친 금융위기는 인간의 생존 자체가 위기에 처한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그런데,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와브 회장은 일본 NHK의 한 기자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인류의 열병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자동차가 달린다. 저마다 빨리 달리려고 악셀러레이터를 밟는데, 200k, 250k, 350k, 속도를 내니 사고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다 큰 사고가 난 것이다." 이런 판국에, 시인 타골이 일찍이 “아시아의 등불이 된다”고 예언한 코리아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우수한 한국인의 두뇌를 모아 인류의 갈 길을 밝혀 주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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