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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부산을 향하다

2011년 8월 10일...

광복절까지 휴가의 시작입니다.

북큐슈를 둘러보기 위해 부산에서 일본행 선박을 타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부산행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니 추석 귀향열차표를 구하기 위한 긴줄이 보입니다.

앉아서 소형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인터넷 구매는 안되는 모양입니다.

KTX는 시속280~300Km/hour의 속도로 5~6개 역만 서며 달립니다.  출항은 늦은 시간에 하므로 시간을 내어 태종대와 신선대를 둘러봅니다. 3열의 순환코끼리차가 성수기에는 20분에 한대씩 다닌다고 하지만 10분에 한대씩 다니는데도 긴 줄에 두대를 보내고서야 올라탑니다. 표 한장으로 중간지점에서 내려 구경하고 다시 올라타서 이동하는 형식입니다.

 자살바위라는 명칭은 없어지고, 그곳에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28년전에 신혼여행으로 거쳤던 곳인지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자상도 그대로입니다만, 건물이 들어서며 앞으로 옮겨졌고, 또 깨끗히 표면처리하였겠지요. 

 영도등대와 함께 건물들과 해기사 조각상 등의 여러 조형물이 설치되고 길옆에 나무도 우거져서 당시 택시를 타고 오르던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듭니다.

 태종대 입구의 왼편으로는 지팡이에 뱀이 휘감긴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6.25동란 당시의 외국군 묘지가 있다는데 모세의 불뱀이 생각나면서도, 적십자 의료계통의 단체의 상징물이란 말도 듣습니다. 오고가며 한진중공업의 철탑에서 시위하는 장면도 보았습니다만 버스로 이동하기에 사진 촬영은 못했습니다.

 용두산공원에서는 비둘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노인분들의 휴식처로서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더군요. 자갈치 시장은 현대식 건물로 변했으며 그 안쪽으로 부둣가를 끼며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곰장어와 생선구이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단합되어 비싼 기분입니다. 나중에 일본에 가서야 그나마 싼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만...

 롯데백화점에서 국내 최대의 실내분수쇼도 구경하며 시간이 되어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밟고 후쿠오카현의 하카타행 선박에 오릅니다.(연안여객터미널을 지나 안쪽에 있습니다.)

참고로 부산역내에도 짐 보관소가 있으나 국제여객터미널에 짐을 맡기고 다니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선내에서는 일본 엔화를 사용하며 식당, 목욕탕, 면세점과 함께 음료, 과자, 라면등의 자판기의 경우는 각층마다 있습니다. 2인실, 4인실, 12인실 등의 다양한 선실이 있습니다만 밤에 잠을 자야 하는지라 2인실을 선택했습니다. 호실도 523호 다음엔 525호...즉 4자는 사용칠 않네요.  선내의 목욕탕은 샤워기가 8개 정도 설치된 크기입니다. 아침5시30분경이면 하카타항에 도착하겠지요.

영상으로 편집해보았습니다. 배경음악은 "Love i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