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엄마아빠가 먹는거라면 따라 먹으려는 2017년10월생 외손주는 아직 말을 못하지만 앞니 8개로 음식을 먹습니다. 일전에 사이다를 조금 줬더니 사이다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병이든 캔이든지간에 이미지 보고 사이다를 알며 냉장고 문을 열라 하여 결국 쟁취해내고 맙니다. 하면서도 사이다를 입안에 머금치 못하게 하고 사이다를 마신 후에는 반드시 맹물을 마시게 하여 입안을 헹굽니다. 치아 관리 때문입니다. 사이다 등의 청량 음료는 치아를 삭혀서 치질을 약하게 만들고 충치로 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문화센타에서 놀이친구인 11월생 여아는 어금니까지 다 났는데 충치가 생겨 부모 맘이 바쁘다는데 치과의사 아빠를 둔 외손주는 양치를 못하고 그냥 잠이 들어도 마른 수건으로 앞니를 닦아줍니다. 그래도 충치가 생겼다고 가족이 야단입니다. 빈말이지만 유치가 늦게 나는 것도 복이라네요.(빨리 나야 음식을 잘 씹어 먹지요.)
현재 내 거주하는 곳은 인천인데 사위가 안양 평촌 치과를 개원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모아 보다가 이참에 치과에 대한 평소 생각을 기록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집에서 가깝고 이용하기 편리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면서도 사거리의 코너마다 들어찬 치과가 그게그거 같고 내 눈에 잘 띄고 접근이 쉬운 곳으로 들어가서 진료받는게 그 동안의 내 행적입니다. 치과라 함은 대학병원의 치과는 진료 설비가 잘되어 있어 상태가 심각해졌을 때에야 가지만 평소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치과의원으로 가게 되고 또 개인 치과에도 진료 설비의 차이는 있지 않겠느냐 또는 비싼 설비 때문에 진료비도 바싸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만 상관이 없다는 말도 듣습니다. 물론 땅값이 비싼 강남에서는 치과 비용도 그만큼 비싸겠지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과에도 10개 항목의 전문의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것은 치과의사인 사위를 두게 된 이후입니다.
지난 5월20일에 개원하여 개원 기념으로 5월중 스케일링을 특가 5천원에 하니 사람들이 몰려서 바빴다는 말도 듣습니다만 내 개인의 소견은 치석이 조금 있어도 그대로 두는 것이 스케일링하여 흔들어대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이고 하루3번이상 식사후, 취침전에는 양치를 꼭 하여 치아 관리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내 연고가 인천인지라 지인들도 대부분 인천에 있으며 굳이 안양에까지 가서 진료하도록 내 스스로 광고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합니다만 사진을 굳이 수정치 못해서 본의아니게 주소와 의원명이 나타나게 되네요.
마침, 개원한 광고 영상이 15초동안의 짧은 시간에 요점만을 정리하여 올린 영상인데 아마도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의뢰한 곳에서 만든걸로 짐작됩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준비 중이란 말도 듣습니다. 평촌 연세바른치과입니다.
진료의자가 총10개가 있는 것은 내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세브란스처럼 치과대학이 있는 대학병원과 치과대학이 없는 대학병원은 같은 치과진료를 해도 그 차이가 있습니다. 하면서도 새로 개원하는 개인의원도 요즘엔 설비가 대학병원과 별 차이없이 잘 갖춰져 있는지라 결국 치과에도 10개 항목의 전문의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미세현미경을 포함하여 수억대의 장비 투자에 투자금을 뽑기 위해서는 치과 의사는 결국 도둑놈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도 주위로부터 공공연히 듣습니다. 하긴 투자한 만큼 회수되지 못해서 결국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엔 자살하는 기사가 나는 것도 치과 의사란 말도 들었습니다만 글쎄요. 번화한 사거리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치과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환자 입장에서도 많으면 가격이 싸지지 않을까 생각도 되며 골라갈 수 있어서 좋겠지만 운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폐업한다면 환자에게도 그 피해가 갈겁니다. 이러하니 환자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면서도 그 보다도 병원의 조건보다는 환자 입장을 생각하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해야하는건 물론이고 환자에 대한 배려와 친절이 먼저 우선이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우선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지만 돈에 유혹이 생기는건 사람이면 당연합니다만, 환자가 모른다고 하여 쓸데없이 과잉진료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치과에서의 과잉진료는 사람의 몸과 정신까지 쪼그라들게 합니다. 하면서도 선택을 환자에게 맡깁니다만 궂이 비싼 재료를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여러 조건을 제시하면 선택은 환자가 하는지라 환자 입장에서는 잘 모르므로 이왕이면 할걸 다하여 과잉진료가 되고 또 이왕 돈을 쓰는거면 최고급 비싼 재료를 쓰게 된다네요. 하긴, 내 자신도 덕분에 임플란트 치주 재질을 최고급으로 사용하였으니 더는 할 말이 없습니다. 하면서도 시대가 변하고 과학이 발전하여 궂이 부담스럽게 비싼 재료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제일 싼거라도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다던데 기분 문제인가요.
그러므로 비싼재료를 쓰고 치아를 들쑤시는 것보다도,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 치아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환자입장에서는 가장 수월하고 금전도 적게 드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에 자연 치아를 그대로 살리는걸 최우선 모토로 하여 신경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미세현미경을 도입하여 보며 최소의 비용을 들이도록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가 바로 보존과 전문의입니다.
치과 전문의사는 구강악 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소아치과, 구강병리과, 예방치과, 치과교정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구강악 안면방사선과, 치주과 등 10개 과목을 전문화하여 진단 치료한다네요.
치과 의사 면허 취득후에 10개 과목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인턴과 레지던트 즉 전공의로 공부하게 되는데 가장 인기있는 것이 결국엔 앞서 말한 보존과라는 말도 듣습니다. 각 과마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보존과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거겠지요.
그런 보존과에서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는걸 옆에서 보아왔는데 전체 치과의사중에서도 보존과 전문의가 1%가 채 안된다는걸 면허번호로 비교하여 확인한 바도 있습니다. 보존과의 후배들도 선배가 운영하는 연세바른치과를 견학하러 대거 찾아와서 함께 식사하고 귀가가 늦은 적도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사위 자랑에 내 똥 굵다는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대통령 시험에 합격하는 1등가는 의사라 해도 손이 곰손이라면 치과의사로서는 환영받지는 못하겠지요. 고참 간호사가 혈맥을 찾아서 주사를 잘 놓는거랑 학교 성적과는 분명 다르겠지요. 여튼 환자 입장에서는 유능한 의사를 만나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국가고시에 합격한 분들이니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하면서도 같은 과 전문의라도 분명 그 차이는 있는게 당연할겁니다.
내 자신도 턱뼈의 물집으로 인하여 구강악 안면외과 전문의에게서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만 보존과 전문의인 사위에게서 자연치아와 다름없는 색상의 임플란트 3개를 시술받고 현재 아무 이상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임플란트 식재 전의 뼈가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의사와 같은 재료를 써도 환자의 상태, 상황에 따라 치료 기간조차 천차만별이라는 말도 합니다만 다행히도 내 자신이 뼈가 든든하여 수월하게 식재하였고 임플란트 임을 인식치 못할 정도로 자연치아처럼 지금껏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원마다 전문의 과목을 로비에 기재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하고 웬만하면 집에서 자주 들를 수 있는 가까운 병원을 먼저 알고보고 주치의형태로 이용하면 그것이 제일 낫다는 말도 합니다. 치아를 교정하고자 한다면 교정과 전문의, 틀니를 한다면 보철과 전문의 등을 찾아야겠지요.
하면서도, 치과에서 비싼 병원비로 인해 바가지 쓸까 속지나 않을까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말하네요. 비싸게 바가지 씌우고 결과도 나쁘면 결국엔 소문나고 망하게 되니까 평생을 유지해야 하는 의원에서는 그러하질 못한다는겁니다. 특히나 이웃한 치과의 눈치도 볼 수 밖에 없다네요. 하지만, 그러한 의심을 불식하기 위해서 소개를 받아 알음알음 가는게 치과의 특색이기도 합니다. 여튼, 여타 질환에 비하여 치과가 유난히 비싼 진료비 때문에 생기는 추측이겠지요.
이왕이면 자신의 치료 목적에 맞는 전문의를 찾아야 하므로 결국 로비에 적힌 의사들의 이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정한 의료수가는 전국이 동일하게 적용되겠지만 어떤 치료와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서 진료비가 천차만별이고 대개는 지역내에서는 거의 비슷할겁니다. 유난히 비싸거나 그 반대로 너무 싸다면 특별한 사유가 있겠지요. 다만, 환자입장에서는 재탕삼탕하여 고생하는 일이 없어야겠지요.
또한, 국립 S대 건축과 등의 전혀 관련없는 학과를 졸업후에도 다른 대학의 치의학 전문 대학원을 졸업하며 의사 면허를 취득하여도 S대 출신 의사라고 이력을 게시하면 유능한 의사로 보이겠지만 실지는 치과의사로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반의라는 말도 듣습니다. 전문의 취득은 전문대학원 졸업으로도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니란 말도 듣습니다만 의사 이력은 속이지 못하므로 잘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튼, 개원후에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페이닥터였던 대학병원 근무때보다도 힘이 난다고 말은 하지만 또 다른 책임감 때문이리라 생각되며 퇴근직후 피곤함으로 인해 잠에 취하는걸 보면서 안쓰럽기도 합니다.
페이닥터가 편했었는데, 그래도 환자만 돌보면 되는 피동적인 자세보다도 직원과 경영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능동적 자세가 절로 우러나온다는데서 보람을 느낀다네요.
이제 개원한지 한달이 채 못됩니다만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자의 입장에서 그 마음을 먼저 어루만지며 배려하는, 의술 보단 인술을 펼치기를 기대합니다.
'Refer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702 행복의 크기 (0) | 2019.07.02 |
---|---|
190629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0) | 2019.06.29 |
190521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영상 外 (0) | 2019.05.21 |
190430 풀꽃1 (0) | 2019.05.01 |
190119 30년 단골 이발사가 세상을 떠났다…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세상 (0) | 201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