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에 발목부상이 있어 핀을 박았다는데 길이가 약10cm가 넘고 양쪽엔 너트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켰답니다. 나이들어 근육이 줄어들며 박아놓은 핀이 피부를 건드려 마찰을 일으키고 염증을 일으켜서 제거를 해야 한다네요. 부분마취에 약6일이상의 입원을 해야 한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X-Ray 촬영후 상태를 확인하고 핀을 제거한 후에 곧바로 정상적인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수술입니다. 7학년 3반 직장동료 얘깁니다.
거주하는 곳이 엇비슷하여 퇴근하면서 병원을 방문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면회는 안되고 위문품만 전달하였습니다. 퇴원후에도 몇번을 함께 하였더니 고맙다고 저녁 한끼를 사겠다네요. 그게 뭐 대수겠습니까마는 당사자는 정부에서 매월 생활보조지원금을 받는 생활보호대상자입니다.
즉 집도 절도 없어서 정부에서 매월 생활보조금을 받는다는 얘기지요. 가진 재산은 모두 아들 명의로 돌려놓고 아들 내외와 손주들은 따로 살지만 현 거주주택도 아들 명의로 되어 있답니다. 생활보호대상 자격이 되니 정부 지원을 받겠지만 아들에게 모두 재산 명의를 넘기고는 자산이 없으니 부부 내외가 생활보호대상자가 된거지요. 그러면서도 함께 직장생활하는 것이 정부에서 주는 근로장려금도 받으며 내 가진 수입과도 도낀게낀인거 같습니다. 오히려 나을런지도 모르겠네요.
내 자신도 근로장려금을 받으려 하였으나 자격 미달입니다. 뭣때문인지는 몰라도 가진 자산과 연금과 현재의 수입을 모두 고려한 결과겠습니다만 거론한 직장동료분과는 말을 나눠봐도 별 차이없어 보이는데도 그러합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자격 요건도 알아봐야겠지만 승용차 한대가 있어 포기합니다.
그러하니 이 분에게서 저녁 한끼 대접받는게 뭔 대수겠습니까마는 가진게 없다는 생활보호대상자로부터 대접받는 영광입니다만,
그래도, 수술 입원 직전의 코로나 검사비2만5천원도 개인적으로 물어낼 정도의 재력가입니다.
하긴 하위 85%로서 이번 재난지원금 부부 합산 50만원을 지원받아서 일인 의료보험비 17만원이 넘는 상위 15%인 두집 인척에게 식사 대접한게 3번씩이나 있어서 모두 소진했습니다만 지출이 더 늘어나서 각 카드사에서 통보가 오는 상생지원금이란걸 받으려고 지원하기에도 자격 미달입니다. 분기별 돈을 더 많이는 안썼다는 얘기지요. 여튼 복잡한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마침, 감리교회에서는 지교회에서 장로 선임후 매년마다 지방회에서 압박면접후 3년이 지나서야 연합회격인 지방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 과정중 3년차에 들어선 장로님이 한마디 합니다.
모든 재산을 자식에게 넘겨주면 지금은 생활 능력이 되니 괜찮겠지만 건강이 나빠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면 자식으로부터 괄시받는게 필연이라네요.
과연 그럴까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감안하고라도 자식 교육을 잘못시킨거겠지요.
가진 재산도 없지만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늙은이입니다. 그 준비 과정 때문에 지금도 직장생활을 합니다.
마침, 2007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밀양"을 거론합니다.
자식을 유괴살해한 범인을 내가 용서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을 믿고 이제 용서하려 하니 하나님이 먼저 용서하셨다는 상대방의 평안한 말에 희망을 가졌던 신앙조차도 놓아버릴 정도의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거룩한 생활로서 모든 성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장로라도 유혹에 넘어가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하긴 목사라는 성직자도 불법을 행하여 뉴스에 오르내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내 자신이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함이 필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한번쯤은 심각하게 돌아보고 생각해 보아야 할 영화인데 마침 유튜브로 짧게 설명한 내용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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