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이란 뉴스를 봅니다.
외출을 자제하라는 문자도 받습니다만, 집앞 개울가 산책로가 범람하는 모습도 봅니다.
전국민이 태풍으로 인해 긴장 상태인데 하릴없이 나 혼자 비맞고 돌아다니는 것도 정상이 아닙니다.
오늘로서 이틀째 유치원에 간 6살 외손주를 영상으로 봅니다만,
작년까지 들풀학교에서 자연을 배우더니 올해 YMCA 유치원을 다니다가 배울게 없고 시시하다고 등교를 거부합니다.
벌써 한글을 깨친 또래 친구도 있다던데 제 이름 석자를 제대로 쓸 수준도 못되는 외손주입니다.
하면서도, 할아버지가 바보라면서 종이접기 책에 나온 것은 모두 섭렵하고 오히려 창작하여 보여줍니다.
둘풀학교는 폐교되었고 당시 선생님과는 연을 아직 잇고 있습니다만,
또래보다도 성숙하여 윗 형들과 누나들이 함께 했기에 들풀학교를 계속 다니지 않았겠나 짐작한다는 말도 근래에 선생님으로부터 듣습니다.
온 가족이 모두 염려하는 중 유아 사춘기라는 말도 듣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아이를 살살 꼬셔서 누나가 다니는 병설 유치원에 이틀째 나가서 친구들의 분위기를 집중시킵니다만 선생님이 그렇게 유도해 주시네요.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긴, 누나되는 현재의 8살 외손주도 6살 청개구리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만,
모르는거 없이 다 안다는 듯 6살의 행동을 보며 내 자신이 인생 나그네길에서 그러지 않았나 뉘우치는 시간도 갖습니다.
오늘 아침 집앞 개울가 영상에 Have Thine Own Way, Lord 음악으로 감상합니다.
(유아 사춘기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6세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유아 사춘기
십 대 대부분이 갑작스레 행동 변화를 보이며 사춘기를 겪는다는 사실은 익히 알 것이다. 하지만 최근 6세 아이들도 ‘유아 사춘기’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유아 사춘기 같은 위기를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보통 6세 정도가 되면 이전과 행동이 달라져서 온종일 말대답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부모는 끈기, 사랑 그리고 확고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의 유아 사춘기
6세 밖에 안 된 자녀의 행동이 갑자기 달라지면 부모는 어쩔 줄을 모른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왜 문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며 긴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6세 아이가 십 대처럼 행동한다면 우선 큰 걱정은 하지 말자. 많은 전문가가 말한 ‘유아 사춘기’가 찾아왔을 뿐이다.
유아 사춘기는 아이가 성장 발달하면서 거칠 수 있는 평범한 단계다. 자아를 형성하고 개성을 구축하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변화이기도 하다.
유아 사춘기의 특징
- 갑작스러운 반발 또는 반항: 이 시기에는 부모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발한다.
- 이기적으로 행동: 즉흥적으로 행동하며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다. 뭐든 마음 내키는 대로 기분에 따라 행동하면서 배려심을 보이지 않는다.
- 정서적 불안: 갑자기 울다가 웃기도 한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해져서 불균형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도전적인 태도: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는 도전적인 태도를 보인다.
- 결정 장애: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할 때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한다.
- 활동성 향상: 전보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성향을 보이며 매사에 호기심과 관심이 넘쳐서 새로운 일을 하기 좋아한다.
유아 사춘기가 찾아온 아이들은 무력감을 느끼고 상처를 잘 받으며 항상 불편해한다.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입장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아 사춘기에 필요한 것은 부모의 이해, 안정감과 애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 사춘기가 심해지는 원인
모든 6세 아이가 유아 사춘기를 겪는 것은 아니다. 또 같은 유아 사춘기라도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아이들은 모두 그만의 개성이 있으며 특별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강도 차이가 있지만 유아 사춘기가 찾아오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가정 문제: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부모와 시간을 잘 보내지 못하며 강압적인 훈육을 받는 경우
- 아이 문제: 분노 조절을 잘 못 하거나 자존감 또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불안해하며 즉흥적이면서 성장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
- 교우 관계 문제: 또래 집단과 어울리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교우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
- 학교 문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적이 낮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초등학교에 입학한 직후 나타나는 증상들로 장기화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 학교생활에 관한 부모의 관심: 부모가 학교생활에 관심이 없거나 아이의 교우 관계 또는 다른 학부모를 전혀 모르는 경우
크게 야단치지 않기
유아 사춘기인 아이는 참기 힘들 정도로 떼를 쓰기도 하니 계속 차분하게 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큰 소리를 내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상황만 악화한다.
반항하는 아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야 할 규칙을 분명히 알려 준다. 아이가 무작정 반항하거나 떼를 쓰면 무시하는 것이 최선이다.
유아 사춘기는 부모에게 힘든 시기이겠지만 사랑과 인내로 극복하면 무난히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되도록 언쟁을 피하고 화기애애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도록 애쓰도록 하자.
'Refer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907 횡설수설 4 (0) | 2022.09.07 |
---|---|
220906 횡설수설 3 (0) | 2022.09.06 |
220904 샬롬(Shalom) (0) | 2022.09.04 |
220831 횡설수설 18 (0) | 2022.08.31 |
220831 자녀를 망치는 부모의 행동 (0) | 2022.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