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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1 횡설수설 18

잔뜩 흐린 날씨에 비가 가끔씩이나마 잠깐 흩뿌립니다.

창릉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인데 기둥아래 보가 잠기고 수변이 찰랑거려서 수위가 평소보다 50cm는 더 오른거 같습니다.

수일전에 수변에 놓였던 참게 그물이 철수된 것도 봅니다.

전망대라고 불리는 행주산성 아래 수변에서 잠시 쉼을 얻습니다만,

이내 행주산성 공원을 돌아볼 요량으로 방금 전에 쉬었던 전망대를 봅니다.

강건너 산너머에서는 비행기가 연이어 떠오르는걸로 보아 김포공항으로 짐작합니다.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수풀이 트인 곳마다 방화대교를 사진에 담아봅니다만,

사진에 담는다는 것이 그곳에서 잠시 멈추고 쉰다는 의미입니다.

강건너 산넘어 두 산사이 가운데 즈음에서 비행기 이륙이 시작됩니다. 

둘레길에도 보라색 꽃잎들이 떨어진걸 보니 칡꽃입니다.

이젠 칡꽃도 시들해지는 듯 보입니다.

비가 그치니 오늘은 라이더들이 많이 보입니다만,

한팀으로 30여명되는 팀도 있어 부러웠습니다.

무슨 단체일까 궁금하기두 하구요.

행주산성 바로 아래에서도 참게 그물을 쳐놓았네요.

이곳에선 달개비꽃도 흔합니다.

좌측에선 방화대교가 보이고...

우측에선 행주대교가 보입니다만,

좌에서 우로 강물이 흐릅니다.

걸어온 행주산성 둘레길이 역사누리길이라 명명하네요.

산성 공원에 와서 둘러봅니다만,

정가운데 희미하게 멀리 보이는 산이 인천의 계양산이라네요.

오늘따라 공원에는 여러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이곳을 둘러보며 일정을 마치려고 합니다만,

오래 전 지난했던 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런 전화를 받아 마음이 괜스레 뒤숭숭합니다.

유난히 튀어오른 칡꽃이 보입니다만,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는 거미가 촛점이 잘 잡히질 않네요.

도토리도 여물어져 가는 듯 보입니다만,

참나무라 불리우는 상수리나무도 여러 종류인 듯 합니다.

이름모를 꽃도 보입니다.

오늘따라 자전거길에서 보이는건 메뚜기 외에도 매미와 잠자리, 어린아이 주먹크기의 참게가 로드킬당한걸 봅니다만,

매미나 잠자리는 수명을 다한 탓이겠지요.

지난 날을 돌이켜 생각하는 중늙은이가 되었습니다.

괜스레 셔터만 눌러댑니다만,

그림자 비친 방화대교가 꽤나 괜찮게 보입니다.

이것도 독성분이 있다던데 '자리공'이라는 약초랍니다.

하얗게 피어나서 초록 열매를 맺으며 검보라빛 열매로 익어갑니다.

고목에서 버섯도 피었습니다.

한강 상류로 오르는 작은 배는 천렵을 허가받은 지역어민으로 보입니다.

작은 버섯이 예뻐 보입디다.

작은 구멍안에 참게가 숨어있네요.

손톱보다도 작은 버섯입니다.

노린재가 풀잎을 뜯어먹진 않았을테고, 그래도 구멍난 풀잎들을 봅니다.

오리들이 한강에서 노니는걸 보는데...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강건너에서 비행기가 날아오릅니다.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나무 아래로 피하지만 지나가는 비입니다.

배경 음악은 Just As I Am입니다.

"이 모습 이대로"라는 노래이지요.

포크레인 공사와 벌초작업이 한창입니다만 저녁녘 솔내음누리길은 아직 그대로인데 맑은 물이 흐르네요.

창릉천 원줄기에서 내려오는 물이 북한산성 계곡물과 합수되는 소(沼)가 푸른 빛을 띄우며 깊어보입니다.

저 물에서 버들치를 쌍으로 낚시하여 건져내는걸 보았는데...

8월도 끝나는 이 저녁에 찍은 창릉천 상류쪽 영상에 Just As I Am 음악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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