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정정숙전도사 2008.01.29 17:21:50
밀이 꽃을 대롱대롱 달고 있다.
밀빵으로 한쪽을 잘라 열면 주머니처럼 열린다. 그 속에 맛난 것을 채워 넣고 함께 먹는다.
밀(소맥)
-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곡물 -
학명 : Triticum aestivum L. (과명 : Gramineae)
영명 : Wheat common
히브리명 : חטה(히타), כסמת(쿠세메트)
헬라명 : σίτος(시토스, 알곡), σποριμος(스포리모스, 밀밭)
원산지 : 팔레스틴, 레바논, 시리아, 트랜스코카사스, 이란
개화기 : 4~5월
성경 : 창 30:14, 출 9:32, 29:2, 34:22, 신 8:8, 삿 6:11, 15:1, 룻 2:23, 삼상 6:13, 12:17, 삼하 17:28, 왕상 5:11, 대상 21:20, 대하 2:10, 27:5, 욥 31:40, 사 28:25, 렘 12:13, 41:8, 겔 4:9, 45:13, 마 12:1, 막 2:23, 눅 3:17, 6:1, 16:7, 22:31, 요 12:24, 고전 15:37, 계 6:6, 18:13
주요 성경구절
1)〔창세기 30장 14절〕맥추(קציר- חטים 케찌르-히팀) 때에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어미 레아에게 드렸더니
2)〔사사기 6장 11절〕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חטים 히팀, 밀의 복수형)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3)〔사무엘상 6장 13절〕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חטים 히템)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것의 보임을 기뻐하더니
4)〔열왕기하 7장 1절]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סלת 쏠레트)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5) [마태복음 12장 1절, 마가복음 2장 23절〕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σποριμος 스포리모스) 사이로 가실 쌔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식물 해설
밀은 이스라엘의 주식이요, 가나안의 7대 소산물(신 8:8)로서 보리보다 두 배(왕하 7:1) 또는 세 배(계 6:6)나 비싼 곡물이었다. 예수께서는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고,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성경에는 밀알, 볶은 밀, 밀가루, 반죽, 빵, 까불지 않은 밀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
4월경에 추수하는 보리와 5월경에 추수하는 밀은 유월절 후 49일에 지켜지는 절기로 맥추절(칠칠절) 제단에 드려졌다(출 23:16).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근신하며 지내는데, 그 이유는 밀 추수를 앞두고 큰 비가 오거나 동풍(뜨거운 사막 모래바람, 함신)이 불면 이삭이 마르기 때문이다. 이때는 올리브 꽃도 해(害)를 받기 쉬운 시기이다.
르우벤은 맥추 때에 합환채를 발견하였고, 블레셋군에게 빼앗겼던 법궤도 밀 베는 시기에 되돌아왔다. 기드온은 미디안을 두려워하여 포도주 틀에 숨어 밀 타작을 하였는데, 초여름에 좁은 장소에서 타작하면 덥기도 하겠지만 까끄라기 때문에 불편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성지에서 본 밀
밀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곡물이며, 키부츠들은 기계를 이용하여 대단위로 재배한다. 기드온의 고향 이스르엘 골짜기와 삼손이 여우를 잡아 밀밭에 불을 지른 소렉 골짜기는 지금도 밀 경작지로 유명하다. 밀은 약간 습한 토질에서 잘 자라며, 팔레스틴에서는 청동기 초기부터 밀을 재배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에 파종하여 늦봄에 추수하는데, 추수가 끝나 갈 무렵에는 샤브옷이라는 전통 축제가 열린다. 몇몇 키부츠는 페스티벌을 열어 민속춤을 추며, ‘이삭 줍는 룻’ 모습의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나와 이삭도 줍는다.
이스라엘의 방앗간들은 검불과 소음을 고려하여 마을에서 3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했다. 그러나 가정용 맷돌 가는 소리는 애기 울음소리와 함께 언제나 용납되었다.
이스라엘에는 우기(11~4월) 동안 밀과 보리의 원종(原種)들이 긴 잔디만큼 자라다가 건기가 시작되면 말라 여름 내내 양과 염소들의 먹이가 된다. 이 원종들은 주로 트리티쿰(Triticum)과 에길롭스(Aegilops)이며, 점차 개량되어 오늘날의 밀로 발전되었다.
유대인들은 밀 이삭 모양의 ‘메주자’를 문설주에 부착하는데, 겉에는 ‘솨다이’ 즉 ‘전능자’라는 글을 새기고 속에는 신명기 6장과 11장의 주요 내용이 들어 있어서 출입시마다 어루만지면서 기도한다.
식물 모양
소맥으로도 불리는 벼과의 일년초로서 키가 100~150cm 정도 자란다. 줄기는 반들반들하고 직립한다. 잎은 납작하며 30~40cm 정도로 길다. 짧은 귓바퀴가 있고 잎혀는 막을 형성한다.
꽃은 줄기 끝에 수상화서(穗狀花序)로 3~6개가 피며, 꽃 하나는 14~15mm 정도로 작다. 꽃대는 연약하고 테두리에 섬모가 있는데, 각 마디에 털 뭉치가 5mm 정도로 자란다. 암수한그루(兩性花)이고, 자가수분(自家受粉) 한다. 곡식 알갱이(潁苞)는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불룩하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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