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말씀드린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합니다만..
작은 회사를 운영하시는 어느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회사도 새로 단장하였고, 목사님을 초빙하여 식사대접차 회사 근처의 단골 음식점으로 모셨답니다.
음식점 주인되시는 여인이 OO소주 뚜껑을 따면서 목사님을 애둘러보며 하는 말씀이 안주는 뭘로 드릴까요?....》
말씀하시는 집사님의 웃음띈 얼굴이지만 평소 약주많이 드시는 듯한 건장하고 검붉은 피부의 소유자이신지라 한동안 멍했습니다마는 후에야 그 이야기가 알콜냄새를 맡지 못하는 체질로서 지어낸 농담임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아스라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산악회에서 영상을 담당한 내스스로가 그제 토요일날 2010년도 처음으로 오서산 등반을 하면서 시산제에 참여하고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꾸미면서도 삶은 돼지머리를 앞에 두고 산신령에게 절하는 광경이나 술병이 보이는 사진은 차마 첨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돼지머리앞에서 절하는 광경은 과학문명이 발달한 오늘에도 등반전의 주차장 여기저기에서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배경 음악도 "성령안에서 걷는다(Walking in the Spirit)"는 찬양음악이지요.
산악회원 중에는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계심을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든 영상을 산악회 모임에 올려드렸습니다만..찬양음악인 것만은 눈치못챘겠지요.ㅋㅋ
그나마 과거 주일날 등반하던 것을 토요일로 변경하면서 내가 참석하기 시작하였으니 혼자 위로를 받습니다..
그래도 아람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를 통하며 문둥병에서 나음을 얻고 이스라엘 하나님 외에는 온천하에 다른 신이 없음을 고백하면서도 아람왕에게로 돌아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혀야 함에 대하여 여호와께 용서를 구하는 심정을 이해할 듯 싶습니다. 오해는 마십쇼.ㅋ 절이나 헌금은 아니하였습니다만 그래도 나아만장군에게 평안히 가라고 하는 엘리사의 말씀이 그리운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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