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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00924 난감합니다(을왕리)

추석 직전에 교통 사고를 당했던 知人의 말을 듣습니다.

엄마앞으로 보험을 든 오토바이로 아들이 엄마를 태우고 몰고 가는데 택시가 오토바이를 친 모양입니다.

군을 갓 제대한 아들은 몸이 빨라 넘어지며 타박상만 입은 상태이며 뒤에 탔던 엄마가 다리 중간부분이 골절하여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굳이 아들이 입원할 정도는 아니어서 아버지는 엄마만 입원수술시키고 아들은 병원입원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택시기사는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란 한쪽이 일방적으로 100%의 과실이 될 수 없는  쌍방과실인지라 80대20이 되지 않겠느냐며 택시기사는 그 다음날 입원하였고 현재 병원치료중에 있다고 합니다. 나와 같은 50대인 아버지는 평안한 가정에 하늘이 질투하여 이런 고통을 당한다며 그나마 다행이란 말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비기독교인 집안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착하게 사는 사람은 지금 당장 손해보는 것 같아도 분명히 복받을 것을 확신한다는 말로 위로를 합니다.

그러하면서도 이러한 경우 어떻게 위로하여야 할지 난감하기도 한 오늘입니다.

 

쉬어가는 중에 을왕리해수욕장과 선녀바위 사이에 있는 돌출부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작은 산이지만 넘어가서 낚시를 하는 것이라 들었는데 해수욕장편에서 작은 시멘트길이 놓여져 있네요

 

 고등어나 오징어로 바위틈에 집어넣어 작은 게를 잡는 이들도 많더군요.

 

 주 어종은 망둥어와 작은 우럭입니다. 짧은 시간에 이십여수를 낚습니다. 눈앞에는 커다란 숭어가 튀더군요.

보이는 돌출 바위 모두가 만조에 모두 물에 잠깁니다.

밤낚시도 많이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바늘이 돌에 자주 걸리네요.

 

 바위를 들쳐 "박하시"라는 돌꽃게도 잡았습니다. 같이 잘 다니는 이 냥반은 쭈꾸미를 낚시로 잡았습니다.

 

장어도 낚시로 잡힌다네요. 하긴 수년전엔 여기서 밤중 밀물대에 을왕리 서씨집안의 안내를 받아 북북 우는 조기(부세)를 잡은 경험도 있습니다. 당시 연평도 조기가 운다는 말을 몸소 체험도 했었지요.

바로 옆에서 낚시하던 분들이 잡은 우럭들과 양념을 받아, 가져간 휴대렌지와 그릇으로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저녁 약속한 귀가 시간이 되어 돌아가려니 아뿔사 만조시간대에 가까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30분정도 기다리면 걸어갈 수 있다지만...

 

 약속시간 때문에 결국 산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속에서 포도 종류의 열매도 맛봅니다. 10여분의 등산시간이 걸렸습니다. 

 

 난감한 오늘이지만, 그래도 해결책은 생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통사고의 경우는 어찌하여야 할런지 모르겠네요.

충격이 전혀 없는 택시기사가 같이 병원에 입원하다니....

아! 주머니에 넣었던 돈 만원권 2장도 빠져 도망갔습니다.

주우신 분은 연락주세요. 제 것은 한국은행이란 글자가 쓰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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