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11시50분발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여느 여행객과 다름없이 피곤해 있는 모습입니다.
하면서도 역사적으로 전세계에서 한번도 다른 나라의 침공과 지배를 받은 일이 없는 유일한 나라라는 이곳 태국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밝게 웃으며 남을 속이는 일없이 순수하며, 또한 자신있게 지내며 몸에 치장을 좋아하며 스님을 존경하며 佛像과 龍의 像과 투구를 씌운 개의 상과 사람이 만든 모든 우상을 경배하며, 붕어와 잉어보다는 메기를 더 많이 키우며, 제조업보다는 관광으로 수입을 유지하며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도 행복하다 말하는 이 백성들을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런지요.
......
우리가 일본을 쪽바리라 부르며 싫어하듯, 이웃한 미얀마를 싫어하면서도, 서양 문물을 동경하고, 성전환이 법률적으로 인정되며, 특히 남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많고(이들은 수명이 대체적으로 짧다고 하네요), 성문화가 개방되어 있어 자유스런건지 문란한건지는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요. 장사하는 사람들의 눈은 맑게 보이지만 대낮인데도 여느 사람과 달리 행동이 이상하다싶은 이는 위스키에 취하여 눈동자가 풀린 모습입니다. 하면서도 다른이에게 얼굴 찡그리거나 피해는 주지는 않습니다만 왠지 비젼이 없는 사람처럼 측은해 보입니다. 어느 집이든지간에 국왕 부부에게 사진을 걸어놓고, 집집마다 그리고 장사하는 상점에서도 금과 은, 꽃과 향을 피우는 제단을 만들어 숭앙하는 나라에서 Happy New Year를 부르며 함박 웃음을 짓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태국의 남부지역에서는 과격 이슬람 교도들의 폭탄 테러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다시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6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만(맞바람 관계로 출국때보다도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습니다만..) 제주도 즈음의 상공에서 맞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우주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전세계 민족을 향한 뜻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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