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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20428 꽃구경

강화 고려산에서는 진달래 축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교회 모임에서는 오늘 부부동반 고려산행을 한다는 연락도 들었습니다만, 여건이 되지 못하여 참석치 못하는 상황이 미안한 마음으로 연결됩니다.

도로 가에는 철쭉꽃이 가지 끝단마다 봉오리를 맺으며 활짝 핀 곳도 보았습니다만, 자동차 매연과 공해에 찌들어 꽃구경했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지요?

벚꽃나무는 보이질 않는데 어디선가 집안 창문을 통해 날라 들어온 벚꽃잎 한장을 보며 올해 꽃구경은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차입니다.

올해 꽃구경이란 여름 가을 꽃도 있겠지만 봄꽃인 개나리, 벚꽃, 목련, 진달래 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길가의 민들레 조차 자세히 바라볼 시간이 없었던 차에, 이대로 그냥 지날 수 없어 근처의 수봉공원을 찾았습니다.

 

나름, 인공폭포의 펌프질로 물 순환 시험을 했다던 뉴스도 들었습니다만, 낮에 시험 가동하였는지 낙숫물도 보이더군요. 

가족 단위와 어린 학생들의 봄놀이차 상춘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벚꽃이 대부분 떨어져 수북히 쌓여 말라가고 있었고, 꽃잎 떨어진 그 가지에는 열매 맺기 위한 붉은 빛이 감돕니다.

개나리, 목련, 벚꽃나무는 이제 잎사귀가 제법 푸릇하게 올라와 있고, 뒤늦은 왕벚꽃나무는 이제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그러고 보니 라일락도 한창 향기를 품더군요.

 꽃사과나무로 짐작되는 나무줄기의 둥치에서도 피어난 꽃이 저 꽃이 화수분하면 어찌 변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작년 가을에 단풍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이 새 생명으로  태어난 모습입니다.

꽃구경이란 제목보다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 움틈, 생동, 역동하는 봄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생명이 움트는 새 봄을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지요.

오직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바라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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