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상태인 연안부두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우편 무게추는 밀물시에 상판 다리를 들어올리는 무게중심 추입니다.
국제 여객 터미널과 연안 여객 터미널 2개소가 별도로 있지만 제주로 가기 위해서라면 연안 여객 터미널을 이용합니다.
마침, 오늘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난 유골 단지를 들고 초상을 앞세우고 배를 타는 장례행렬을 보며, 바다에 뿌리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도서지역의 고향으로 모시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생사 숙연함이 느껴지기에 한참을 쳐다보는, 오후입니다.
1월 한달내내 인도와 싱가포르 여행을 하고나서 24시간을 내리 자더니만 다음날 곧바로 부산까지 내려갈 때에는 둘이서, 인천으로 올라올 때에는 혼자서 여행하였다지만 부산왕복을 혼자서 승용차 운전한 여식이 달리 보입니다. 내가 걱정할까봐 지 어미에게만 말하였다는데 오늘에야 알았습니다만 여식 스스로도 역마살이 있다는데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건장한 남자 체력으로도 그동안 힘들었을 터인데 집안에 또 가만 있질 못합니다. 하면서도 어제 2월1일부터는 회사 정식 직원이며 내일부터는 정상 출근을 한다니 그 동안의 걱정이 사그러집니다. 오늘 저녁은 연안부두에서 조개구이 재료를 사서 가족이 함께 회포를 풉니다.
.(그럼 그렇지,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KTX를 타고 부산을 다녀왔다네요. 거기서 초행길에 처음인 친구의 SUV차량을 여식이 직접 몰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녔답니다. 같이 살면서도 자식하고도 대화할 시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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