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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41116 해산의 수고

해산의 수고

 

141116                                                                                             조원형목사님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요한복음 16:20~24)

 

지난 목요일은 수능시험일이었다.

수능만이 시험은 아니다. 학교 생활 전체가 시험이고 사회 생활 전체가 시험이다. 기독교인은 유혹을 시험이라 하지만 의례 통과해야 하는 모든 것이 시험이고 또 시련이다. 고통, 고난, 해산의 고통이 계속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되어가는 과정이다. 장로님 한분이 이번 주간에 소천하셨다. 평안, 강건, 풍성함 뿐 아니라 병, 질고, 고통으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되어감을 본다.

 

"실행의 리더쉽"은 하버드대학 두 교수의 共著이다.

시련, 시험을 겪으며 리더가 되는데 봉사와 성실을 지나서 ①군림하고자 하는 유혹까지 이어진다. 가족이나 통치 지역, 제자들에게도 나를 띠르라, 나를 닮아라 갑의 횡포로까지 이어진다. 그리하여 리더의 붕괴가 시작된다. ②그리고 존경받고 싶어한다. 절대자로 남고싶어 한다. 명예욕이다. 북한의 3부자가 그러하다. 절대자로 알고 따르라, 복종하라, 사랑까지도 요구한다. 통치자의 절대적 복종, 충성뿐만 아니라 사랑까지 요구한다. 아예 영혼까지 나를 찬양하라 하여 우상으로까지 되어간다. ③ 쾌락까지 추구한다. 자녀들이 따르지 않는 부모나 학생들이 따르지 않는 선생의 감정이 폭발하는 이유이다. 화산이 폭발하는 인도네시아가 그러하다. 폭발과 화산재로 살 수 없듯이 부모, 교사, 성공한 사람들의 분노가 그 주위를 파괴한다.

리더쉽은 자신을 다스리고 극복하는데 보통 사람들보다도 더 노력해야 한다. 겸손과 온유로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해산의 고통까지 겪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아픔을 주는 리더가 될 수 밖에 없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통제하고 자기를 훈련시켜야 한다. 그러나  타락하고 유혹에 넘어가면 쭉정이, 가시채처럼 되고 만다.

 

"다니엘의 학습법"은 2000년대 서울대 수석 졸업자가 쓴 책이다. 사람들이 비결을 하도 물어보니 책으로 내었다. 학원도 다니지 않았는데 서울대 장학생으로 졸업도 수석까지 했다. 집안 가풍과 어머니의 교훈을 따랐기 때문이다. ①기도하지 않고는 밥을 먹지 말라. ②성경읽지 않고는 공부하지 말라. 김동환씨의 기록이다. 숙제하기 위해서라도 성경을 읽었다.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이 해산의 고통이다.  해산의 고통을 통해 공부의 참 의미를 깨닫고 사명을 깨닫는다.

 

독일 윈첼대학 요하네스 돛츠 교수는 온전한 사랑의 3단계 성장 단계를 말한다.

① 에로스의 사랑이다. 자기중심적 사랑은 결국 자신을 해친다. ②필리아의 사랑이다. 이웃 사랑으로 성장한다. 부모 사랑과 형제 사랑으로 이어지고 자식 사랑으로 폭이 넓어진다. ③아가페의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말한다. 인간 사랑이 이웃 사랑에만 머물면 낙심하고 병든다. 이웃 사랑이 타락하여 명예와 명분만 남는다. 에로스 사랑, 필리아, 아가페의 사랑으로 확장될 때 나를 진정 사랑하고 이웃을 참으로 사랑하게 된다.

 

성경 본문 말씀이다.

해산의 고통을 통한 십자가의 사랑을 설명한다. 아가페 사랑을 비유한 말씀이다. 죽음을 무릎쓰고 해산하는 고통이다. 그 수고, 희생, 고통은 다시 기억치 않는다. 이 땅에서의 모형으로 설명한다. 땀을 흘려야 소득을 얻고 그 소득을 먹는 것처럼.

 

"연필 하나로 가슴뛰는 세계를 만나다"를 쓴 에덤 브라운이 있다.

할머니가 나치 하의 아우츄비츠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홀로코스트)이다. 그 집안의 강인한 의지와 교육의 집념으로 성장한다. 성장 시절에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미국으로 가 성공하는 무지개 꿈을 꾸게 하는 스포츠브로커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하고 죽을 고생만 한다. 그러한 두 친구를 학교에서 만나고 그들의 후원자가 된다. 헌신과 희생으로 두 친구를 도우다가 인도 여행을 하게 된다. 여자 아이 하나가 구걸하는 것을 보고 뭘 도울까 물으니 연필을 달라고 한다. 그 아이의 기뻐하는 표정을 보고 돌아와 교육기관을 만들고 UN으로부터 상까지 받는다. 헌신 희생 단계를 거치고 더욱 커 나간다. 아이를 낳기 위한 해산의 고통처럼 어머니뿐 아니라 아이조차도 함께 그 고통을 겪으며 산 인간이 된다. 신앙 생활도 해산의 고통을 겪으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숙해 나간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새생명을 얻기 때문이고 거듭남의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하나의 고통을 이겨내어 기쁨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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