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겨라
141026 조원형목사님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1~6)
프랑스 화가 에밀 라누(Emile Renouf)의 작품 중에 “The Helping Hands”(돕는 손)이 있습니다. 어부의 차림을 한 어느 노인이 어린 소녀와 함께 배 위에 앉아 노를 함께 젓습니다. 노인은 다정한 얼굴로 소녀를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분명 노인은 소녀에게 배 젓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을 것입니다. 소녀는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거친 물살을 뚫고 노를 젓는 사람은 튼튼한 팔을 가진 노인입니다.
그림을 상상해 보자.
망망대해에 파도가 좀 친다. 바다 위에 작은 노를 젓는데 할아버지가 노를 붙들고 그 앞에 손녀딸이 노를 같이 저으며 할아버지가 쳐다본다. 손녀로서는 무서울텐데 행복한 모습의 그림이다.
1881년 프랑스 화가 에밀 라누의 "돕는 손"이란 그림이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노를 젓는 것 같아도 할아버지 혼자 노를 젓는데 손녀는 손을 올려놓고 시늉만 한다. 할아버지의 얼굴도 안정된 웃음에 힘있는 손이다. 손녀의 손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하지만 장정이 돕는 것처럼 힘이 있다.
사람은 혼자 살지 않고 어우러져 산다.
함께 함으로 삶의 용기도 생긴다. 부부간, 부모와 자식간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어떤이는 강하고 어떤이는 약하지만 사랑으로 합쳐져 새로운 힘을 얻는다. 프랑스인들은 에밀 라누의 "돕는 손"이 주는 교훈에 감동했다. 손녀는 할아버지 때문에 기뻐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다.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운다.
강아지 때에는 더 이뻐하지만 강아지가 자라서 커지면 끌어안을 수도 없지만 말도 잘 듣지 않는다. 주인에게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줄을 매어 끌기도 한다. 짐승들이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나이먹어서도 강아지때처럼 행동한다면 귀염받을 것이다.
주일학교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리고 끝내는 교회를 튀쳐나간다. 기다리는 믿음을 상실하고 만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우주역사, 나라의 역사, 생애의 역사도 주장하시고 섭리, 역사하신다. 하물며 가족, 개인에 대해서도 역사하신다. 그러나 여호수아 갈렙같은 믿음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때를 따라 원망한다.
에밀 라누의 "돕는 손"그림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본문 말씀이다.
이 세상은 행악자가 번영하고 형통하는 것이 수없이 많다. 그를 불평말고 투기하지 말라. 그들은 풀같이 베임을 당할 것이요 쇠잔할 것이라 말한다. 행악자로 인하여 분노하고 낙담하지 말라.
악어는 열대지방에 산다.
물속의 왕이다. 상어와 싸운다 해도 악어가 이길 것이다. 그러나 그 웅덩이에 가뭄이 오면 물이 마르며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 중에는 그래도 물을 찾아나서는 한두마리의 악어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싸움으로 큰 악어조차도 상처때문에 죽는다. 새로운 물을 찾은 악어는 생존 능력이 더욱 강해진다. 대부분 싸우다 죽는 악어는 강하든 약하든 모두 죽는다.
사람간의 싸움에도 서로가 핍폐해진다. 그 웅덩이에서 속히 빠져나와 여호와를 의지하라. 원수를 갚으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사모하라. 그러면 산다. 그것이 본문 말씀이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며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말씀한다. 선을 행하는 방법은 신앙의 등불을 켜고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일이다. 불평으로 산다면 그 웅덩이에 남아있는 것이다.
주석가 메티엘리는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란 말씀을 다른이로부터 공격과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성실겸손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며 살아라고 해석한다.
시험받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며 이곳에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내용이다.
선교사들이 한국에 처음와서 선교할 때 가장 고생한 것이 길이다. 길이 험했다. 동남아쪽 변두리 길이 그러하다. 선교해야 하는데 당시 자동차로서는 힘이 들었다. 짚차를 끌고가면 등짐진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태우지만 짐은 그대로 진다. 짐을 내리라 하면 내몸도 미안한데 짐까지 내릴 수는 없다 한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가. 우리는 하나님앞에 만세전에 택함받은 성도들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책임져 주신다. 그러나 우리가 조급하여 낙담한다.
성경 본문 말씀은 하나님만 의뢰하라는 것이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삶을 4가지로 분류했다.
먼저, 욕망지향적인 삶이다. 오직 자신의 쾌락, 욕망만 충족한다. 결국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든다.
둘째는 이익 지향적이다. 소유, 이익을 최고로 지향한다. 부모 형제보다도 이익을 우선 추구한다.
세째는 정치적 삶이다. 순수한 민족 민중 사회를 위한 것이 아니고 권모술수로 민심을 도둑질한다. 특권의식이 있다.
네째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이다. 낮은 마음으로 스스로의 삶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바른 길로 가는 사람이다.
미국은 청교도가 세운 나라이다.
그 전통적 신앙을 자식에게 물려주며 살았다. 그 중 아버지 한분이 암에 걸렸다. 고치려고 애쓰다가 결국 죽는 것이 우리 대부분이지만 그는 시한부 기간동안에 해야 할 일을 찾는다. 시한부 인생임을 알고 어린 아들에게 물려줄 지혜를 생각한다. 그리하여 아버지가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6개월에 한장씩 자식에게 도착하도록 우체국에 의뢰한다. 또한 자식이 결혼하게 되면 결혼전날 도착할 편지까지 쓰고 죽는다. 아이 입장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계속 편지를 받는다. 결혼전 마지막 편지를 받은 내용이 너를 이끄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순종자로 살아가라는 내용이다. 그 아이가 결국 목사가 되고 순종자로 산다.
악인들이 주위에 많을지라도, 혹 상처를 입었더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순간순간을 순종자로, 성실 겸손으로 살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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