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선호하는 것이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금전적인 문제로 저렴한 곳을 택한 이유도 있지만 이웃 여행객들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생일이 가까워져오면서 여식 내외가 선호하는 여행지를 보내준다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올 교통편까지 생각하려니 동해쪽보다는 서해안 보령쪽을 말했더니 안식구가 안면도로 정했다네요. 안면도의 밧개해변쪽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를 정하고는 비수기 가격이 비슷하다 하여 펜션을 이틀전 6만5천원에 예약하였답니다. 마침, 동해안쪽에서는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과 함께 어려운 경제 사정에 관광지인 안면도 여행을 비수기철에 돌아보면 낫겠다는 생각으로 1박2일의 여행을 결정했습니다.
여식 내외는 차량을 김포공항 주차장에 맡기고 외손주와 함께 친가가 있는 김해공항으로 내려간지라 여식 차량을 김포공항에서 다시 찾으니 주차비가 12월1일부터 50%나 올라있습니다. 금요일부터의 주말은 하루 2만3천원인데 인상 이유가 기막힙니다. 주차비가 저렴하므로 주차장이 항상 만원인지라 50%인상으로 주차장의 공간을 확보한다는 발상이 어려운 시절에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더더구나 12시간 주차에 하루치를 모두 지불하고는 이틀을 더 예상했던 주차비용으로 유류대를 대신하였으니 여행 경비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지만 기분은 한결 좋습니다. 유류대는 안면도 왕복 5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안면도를 가려니 네비게이션은 홍성IC에서 내려 간월호와 부남호 방조제를 가르킵니다.
결국, 방조제를 지나며 간월도의 간월암과 서산버드랜드도 스쳐지납니다. 111119 서산버드랜드, 140312 간월암 등을 예전에 돌아보았고 요즈음 조류독감(AI)이 유행하여 서산버드랜드의 탐사 계획 행사도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왼쪽 사진은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간월암을 바라보았고 오른쪽 사진은 지나는 길에 차를 세우고 촬영한 서산버드랜드입니다.
안면도는 090803~090805기간 2박3일간 교회 집사님들과 여행한 적이 있지만 안식구와는 처음입니다. 먼저 드르니항을 들릅니다.
드르니항의 건너편은 백사장항이고 백사장항의 상권이 발달하고 해안길이 조성되어 드르니항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입니다. "대하랑꽃게랑"이라 불리는 해양인도교를 바람부는 추운 겨울에 왕복하여 돌아봅니다만 그나마 포근해진 날씨이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겨울인데도 해안 탐방로가 조성되어 솔모랫길, 노을길 등으로 명칭되는 해변길을 걷는 여성분들의 도보 여행자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백사장항으로 건너가서 해풍에 반건조된 생선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침, 50cm는 되보이는 왕우럭 말린 것을 3만원인데 2만원 호객에 외손주 생각이 나서 구입합니다.
그 옆에 있는 물곰과 아구(물텅벙이) 말린 것도 보입니다만 아구 말린 것은 한마리에 만원 또는 그보다 약간 작은 것이 이만원에 3마리를 판매합니다만 말리기 힘든 생선을 말린 것인지라 호기심에 구입합니다만, 구입하여 먹어보니 건조된 아구는 꽃게 껍질처럼 뼈를 발라 먹기가 힘이 드네요. 차라리 생것이나 물곰 말린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양인도교는 휠체어로도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침나절 간조 시간인지라 다리위에서 본, 물빠진 바다에는 트럭이 들어가 있고 여러 사람들이 낙지나 조개를 잡는 듯 일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바다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만, 오른쪽 사진을 확대해보니 투망질을 하고 있네요.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이 안면도의 서쪽에 있다면 반대편 안면암도 돌아봅니다.
안면암도 간월암과 마찬가지로 작은 섬위에 바다가 있는 것으로 알았으나 막상 가보니 안면도 큰 섬에 절이 있고 무인도 작은 섬으로 이어지는 부교가 끝나는 지점에 밀물과 썰물에 따라 뜨고 지는 탑도 보입니다.
만조 때에는 부교 끝에서 탑을 바라볼 수 밖에 없으나 간조 때이기에 갯벌 바닥으로 내려섰습니다만 바닥이 모래가 섞이고 딱딱하여 신발에 갯벌이 묻지는 않네요.
작은 섬의 조성된 암벽이 신기하게도 퇴적암입니다. 부교 위에 세워진 탑에까지 올라봅니다.
탑 안쪽으로 머리만 달린 12지상이 설치되어 있네요. 부교 탑에서 바라본 안면암 절의 모습입니다. 바로 그 옆에는 "꽃피는 절"이라는 절이 있는데 안면암과는 다르다는 안내 간판도 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안면수산시장도 들르고 시장안에서 게국지 가격을 물었으나 4~5만원 상당입니다. "게국지"라는 음식이 궁금하여 지나는 길에 조금 번화한 듯한 식당에 들어서서 "게국지" 음식을 시키니 여기서도 제일 작은 것이 4만원입니다. 게국지는 작은 듯한 꽃게 두마리를 반토막씩 내었고 묵은 김치를 씻어낸 반포기와 대하2마리, 바지락 열개 정도를 넣고 끓인 토속음식입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만 가격 대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손님들 중에서 게국지를 먹는 사람이 보이질 않습니다. 굴밥 하나에 만원이고 어려운 시절에 불경기라 해도 너무 비싼 듯 합니다만, 호시절이라 하여도 가격 대비 한번 먹지 두번은 못먹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맛은 있습니다만...
여튼, 평생에 처음으로 게국지라는 것을 먹고는 안면도 자연 휴양림으로 향합니다. 넓게 조성되어 있네요.
맑은 공기를 쐬러 수목원부터 향합니다, 소나무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천원돈으로 저렴하고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데이트나 힐링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것으로 만든 것인데 "복령"은 죽은 소나무 밑둥 땅속에서 번식하는 버섯의 일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숙소에는 늦게 들어갈 요량으로 안면도 최남단이 영목항으로 향했습니다만 영목항 못미쳐 고남패총박물관도 들렀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네요.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좋아할 타입입니다.
최남단 영목항에서 건너편 소도와 추도 섬도 보입니다. 낚시하시는 분들도 보이는데 7~8cm쯤 되는 작은 우럭과 놀래미가 전부입니다. 날씨가 찬데도 재미로 하는 취미가 대단해 보입니다.
물곰 말리는 것도 보입니다만 오른 편으로 원산도와 연결되는 연육교 다리 놓는 모습도 보입니다.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 및 연육교가 2018년도 개통 계획으로 공사중이라네요. 다시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할미 할애비 바위가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입니다. 사진 촬영가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날씨가 찬데 어묵과 홍합국물을 먹으러 모였네요.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장화복을 입은 배우 한분이 통나무재단으로 세워서 이어진 바닷길위에서 장난을 칩니다만 발위로 파도치는 모습을 사진 촬영하네요.
저녁이 되어 숙소로 가서 체크인한 후 건너편의 밧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만 이곳도 소나무 숲이 울창합니다.
저녁 식사를 숙소에서도 주문할 수 있지만 간편식인지라 차량으로 10분 거리의 방포항으로 돌아가 봅니다. 방포항은 꽃지해변과 맞붙어 있으며 수협어장에서는 회를 떠주거나 조개, 꽃게 등을 팝니다.
방포항의 야경입니다만 조명이 있는 다리가 멋있습니다.
마침 만조 시간인지라 정박중인 배와 그 앞에 주차된 차량이 맞붙어 있는 형국입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입구의 모습 또한 인터넷에 올라온 선전 사진 모습처럼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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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다른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을 다시 올렸습니다. 간월암부터 서산버드랜드 사진입니다.
드르니항에서 바라본 해양인도교입니다.
해양인도교에서 바라본 바다에는 수산물을 채취하는 분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해양인도교를 건너 백사장항에서는 물곰과 아귀, 우럭 등을 말리는 덕장도 있습니다.
작은 덕장마다 주인들이 있어서 사라고 호객하네요.
결국 왕우럭과 아구 반건조물을 샀습니다만 가격 대비 만족합니다. 생선을 말리는 분들마다 뭘 샀냐 물어보며 사게 샀다고 말씀들 하시네요.
안면도 서편에서 다시 동편으로 이동하여 안면암의 모습을 봅니다.
밀물이 되면 탑이 떠오르는 구조물입니다.
안면도에서 유명하다는 게국지를 먹어봅니다만 가격 대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입장료가 천원돈으로 저렴하면서도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주차비가 3천원돈 별도입니다.
안면도 최남단 고남면에 있는 고남패총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입장료가 1200원이네요.
박물관 직원의 안내로 여러 행위를 해봅니다만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다시 꽃지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합니다.
바닷물 통나무 재단 다리위에 있는 노란조끼는 사진 촬영 배우입니다.
파도치며 들어오는 바닷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바로 앞의 밧개 해변을 돌아봅니다만 방풍림이 소나무이고 해변은 거친 조개와 굴껍질이 많아서 해수욕객이 지내기엔 불편할듯 합니다.
밧개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밧개해변의 방풍림, 그리고 숙소에서 나와서 10분 거리의 방포항 야경입니다.
만조시각인지라 파도가 치면 차량으로 바닷물이 튀깁니다. 풍광은 있지만 차량이 소금물에 상할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꽃게 튀김과 대하 튀김등을 구입하여 먹어봅니다만 기름져서 많이 먹지는 못합니다.
숙소로 돌아온 야경의 모습입니다.
고남패총박물관의 안내하신 분의 말씀대로 꽃지 해변과 신두리 해안 사구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메일로 왔네요. 신두리 해안 사구는 안면도 윗쪽을 지나 태안 북쪽에 있는 천연기념물 해변 사막 지역으로 가 볼만 하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내일은 삼봉해수욕장의 사색의 숲을 들렀다가 신두리 해안사구를 관람후에 귀가할 예정입니다. 사색의 숲은 관광 안내 책자에는 나오지 않지만 삼봉해수욕장의 관리동 옆에 위치한 소나무 방풍림을 말한다네요. 숙소의 지킴이로부터 안내받아서 들은 내용입니다.
동영상 촬영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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