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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70319 정서진

4500원 가격이 현금으로는 2500원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양과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푸짐하고도 맛있습니다. 짬뽕에는 새우 소라 죽순도 들었습니다. 소문난 맛집보다는 작은 시골동네 주민 상대로 하는 중국집에서 오랜만에 짜장면도 맛있고 푸짐하게 먹습니다.

매 주말이면 외손주 케어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여식 내외를 만났는데, 여식 내외가 멀리 울산공항 방향의 외손주 친가로 떠났으니 오랜만에 조용한 시간을 갖습니다. 주말마다 집안정리후 외손주를 돌보다보면 일주일이 허허로이 지납니다만,  오늘은 오랜만에 쉼을 얻고 방안에만 있을 수 없어 황사가 심한 편이지만 따스한 날씨에 바깥 나들이를 합니다. 경인 지역을 중심한 수도권에서는 웬만한 곳이면 다녀보았다지만 일산호수공원이나 북한산 송추계곡을 뒤로 하고 가보지 못한 청라중앙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어린아이를 대동한 가족이 자전거와 킥보드, 스쿠터 등의 여러 이동기구를 들고나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자전거 등을 대여하는 곳도 있네요.

이왕 온김에 생물자원관도 찾았습니다.

 때마다 새로운 전시물이 새로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국립인지라 넓고 볼거리도 많고 유아를 비롯한 어린아이들과 초등생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많이 나와 있습니다.

새로 선보인 어류들의 골조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연가시 등.. 곤충에게도 기생하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탐정이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생물 자원관에서 차량으로 10분거리인 정서진을 향했습니다.

과거엔 입장료를 받았던거 같은데 지금의 함상공원은 무료입장입니다.

아라뱃길로서 서울의 한강까지 약21km의 거리를 운행하는 관광선은 손님이 없어서 운행이 끊겼습니다.

자전거길은 잘 조성되어있고 저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많은 상춘객들이 나왔습니다.

갈매기들에게 새우깡도 많이들 줘서 갈매기들이 선창장 사람들 모인 곳에 떼를 지어 있습니다.

해변으로 나오면 멀리 영종대교도 보입니다. 인천공항, 그리고 용유도와 붙은 영종도로 건너는 영종대교입니다.

따스한 바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갈매기 동상위에 올라타고 사진을 찍으라는 안내도 나와있습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쉬는 상춘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갈매기 등에 올라타고 찍으면 공중부양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데 그래보이는지는 않습니다.

정서진을 자주 갔지만 정서진 팻말을 두고 사진 찍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서 한가로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서진 내부의 민물 호수에서도 많은 물풀들이 보입니다만 물고기는 안보입니다.

바로 옆의 영종대교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포춘 베어라네요.

인천의 영종대교나 인근 관광지 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보이는데도 커다란 곰 조각상이 기념관에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소원성취곰, 행운의 곰이라 하여 소원을 비는 자물쇠도 채울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만 아직은 자물쇠가 많지는 않습니다.

철로 만든 곰 조각상이 세계 최대로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사람이 되어 떠난 웅녀를 기다리는 아빠곰이 아가곰을 머리위에 올려놓고 있는 형상이라네요.

웅녀를 기다리는 아빠와 아가곰이 포춘베어라니 그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네요.

영종대교 부근의 갯벌도 망원경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안의 페 비닐로 만든 기괴한 모양의 상징물이 바람을 불어 계속 움직입니다.

웅녀를 기다리는 아빠와 아가곰이 이곳에 있을 줄이야 전혀 상상을 못했습니다만 올해는 생각도 못한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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