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180128 이훈목사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1~5)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의 인터뷰를 보았다.
평북 출생으로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제주도로 피난갔다가 서울에서 목욕탕 청소를 하는데 수요 예배 참석을 못하기에 결국 일을 그만두고 학교 급사 등을 하다가 검정고시로 서울대 철학과에 입학했다. 중고교 학력이 없다. 대학 등록금이 없어서 장학금을 받기로 하였는데 주일날 준다기에 이도 거절했다. 일해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전에 좋았던 시절이 사라지고 희망없는 시간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과정이 오늘 본문 말씀이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이유가 목이 마르기 때문이다. 사슴은 다혈질로 목이 마르면 흥분하며 불안해 한다. 목구멍이 셀로판지 같아서 갈증으로 목구멍이 붙어 죽게 된다. 시냇물을 찾는 것은 목숨을 건 싸움이다. 하나님을 찾는 자를 목마른 사슴에 비유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사방을 둘러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을 찾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를 때 눈물이 흐르고 감사의 기도가 나올 때가 있었다. 부족하지만 만족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무너지고 갈등한다. 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한 일을 당하며 불평하고 원망한다. 교회 안에서는 평안한데 교회문을 나서면 불안초조속에 산다. 욥은 앞뒤 좌우가 하나님이 계셔도 내가 뵈올 수 없다고 한탄한다.
복권도 안사고 1등 당첨되길 기도하는 집사 한분을 본다.
'복권이라도 사야 하나님이 당첨시켜주시겠지' 예배 도중에 이를 깨닫고 복권을 사러 간다. 복권 명당집을 기억하고 예배가 속히 끝나기를 기다리며 설레기 까지 한다. 복권명당집을 향하면서 정작 그 간판을 보지 않으려 하고 결국엔 복권을 사지 않고 지나왔음을 이후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는 것도 감사이다. 우리의 상황 형편이 절박하든지 어떠하든지간에 주의 전에 나아와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내가 가는 길을 주께서 아신다고 욥은 고백한다.
본문 시편 말씀처럼 사슴이 목마른 것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눈물이 내 음식이 되었다는 괴로움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괴로움이다. 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로 인해서도 밤잠을 설칠 때가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 역전에서 어떤 여인이 나를 붙잡고는 인상이 좋다, 부처같다고 말한다. 그날 밤에 내가 기독교를 잘못 선택했는가 절에 가야 하지 않겠나 고민도 했다. 정작 그 다음날 그 여인을 다시 만났을 땐 스쳐지나가며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나만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이 내 속에 계심을 알고 성도로서의 거룩한 길을 걸어야 한다.
열정적으로 섬겼을 때를 기억하며 더더욱 마음이 아프다.
이러한 고난을 이기려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여전히 찬송할 수 있어야 한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잘 안다. 또한 믿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이 닥칠 때 절망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이 응답하심을 알지 못한다. 불안과 초조속에서 지낸다. 그 기간동안에 황금송아지를 만든 아론보다는 사생결단의 기도를 해야 한다. 온전한 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곳을 떠나야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모세가 얼굴만이라도 보면 믿겠다는 모세의 기도가 성경에 나온다. 그런데 하나님을 본 사람은 죽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지나갈 때 등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리하여 달라진 모세를 본다.
우리도 모세가 간구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를 간구하자.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내 성질을 죽이고 안믿는 사람처럼 양심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만 두게 되는 결단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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