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이유
180722 조원 목사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요한계시록 21:1~8)
2013년 5월에 영국에서 마라톤대회가 있었다.
그런데 완주한 사람이 단1명이다. 1등과 2등의 차이가 있어서2등이 길을 잘못 들자 그 이후 모든 선수들이 2등을 따라가서 잘못된 길로 간 것이다. 실지 일어난 일이었다.
우리 인생도 이러한 낭패를 만날 때가 있다. 그 때 후회하면 이미 되돌이킬 수 없다.
최희준의 '하숙생'이란 노래가 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노래한다.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는 것이다. 이 가사처럼 교회 성도들조차 이런 삶을 산다.
디모데후서 4:7~8의 말씀은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자기가 가야할 종착점에 예수님이 계심을 확신한다. 안내자와 동행자가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믿음의 고백이 우리에게도 절실하다.
요한이 이 고백 후에는 세상의 새로운 환상을 본다. 새로운 땅과 새로운 하늘을 본다. 하늘과 땅과 바다가 사탄에게 철저하게 지배되었던 것이 사라지고 새로운 세상이 온다.
인류는 세상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새 나라와 새로운 진보를 향해 노력했지만 부패와 죄악으로 타락한다. 새로운 정부가 세워졌지만 모두가 걱정이다.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이 땅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이 아니라 만물을 새롭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할 이유이다.
또한 교회를 새롭게 하신다. 요한이 환상을 본 것은 새 예루살렘이었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하신다는 것이다. 일곱교회는 변질되고 이단의 침범을 받아 초대교회 성도들이 절망했다. 핍박속에서도 소망의 메세지를 받는다. 새롭게, 거룩하고 순결한 예루살렘이다.
주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가 다툼과 부패와 비리로 인해 가나안교인이 생긴다. 교회에 안나가는 교인이다. 이 땅에 완전한 교회가 없다. 늘 부족한 모습이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몸부림친다. 많은 성도들이 애쓰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게 각 분야에서 충성하며 섬기는 성도들이 있다.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교회이다.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교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환상으로 본다. 어렵고 힘든 중에서도 견디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옛날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 이제는 단번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해 주시고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게 되었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셨다. 매일의 기도를 드리면서도 임마누엘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호흡을 멈추어서 천국에 가서 예수님을 찾으려니 예수님이 안보인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긴머리, 긴수염, 긴통옷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러한 모습의 믿음의 선배들을 기대하지 않겠는가.
또한 천국에 가야만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생을 이 땅에서 살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면 영생의 삶을 살고 있는것이다. 이 땅에서도 미리 천국의 삶, 기쁨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심판에 관련하여 무서운 책이 아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넉넉히 이기도록 돕기 위해 주신 말씀이다. 우리에게도 고통과 한숨을 위로하시고 배려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한 힘과 용기를 주시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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