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에서
180902 오일귀 목사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사도행전 27:18~26)
약2주전에 솔릭이라는 태풍이 불었다. 한반도를 관통하며 제주와 남해가 피해를 보았다.
인천을 지난다 하여 유리창에 신문지와 테프를 붙이고 간판 밑을 조심하라 차옆을 지나면 차가 뒤집어진다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질 수 있다하여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말이다. 금요일 철야예배날이었다. 안전 때문에 성도님들을 못오게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남쪽에 피해를 줬던 태풍이 한반도를 그냥 지나갔다. 이렇듯 폭풍우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폭풍도 주관하신다.
바울이 붙잡혀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항해를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안되어 항해중에 무시무시한 폭풍이 불어온다. 우리 인생도 그러하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잘 될 것 같았으나 얼마 안되어 어려움이 닥친다.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 남편을 만나서 고생할 줄 몰랐다. 아내 때문에, 자식 때문에 힘들어 한다. 순풍만 있을 줄 알았으나 유라굴라 태풍이 온다. 그것이 인생이다. 전도서 7:7에서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라....우리의 장래 일을 알 수 없게 하셨다고 말씀한다. 시편 23편에서도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이라 말씀하고 있다. 오늘 바울도 항해도중 유라굴라 태풍을 만난다. 태풍으로 인해 다 부서지고 무너진다. 태풍을 만나며 변화하는 것이 있다.
먼저,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다. 폭풍으로 인해 쫒겨갔다고 말씀한다.
둘째,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뀐다. 처음엔 광풍을 이겨내려하다가 이틀째는 가진 물건을 바다에 버린다. 사흘째에는 배의 기구들마저 버린다. 겅강할 때에는 돈이 최곤줄 알았는데 건강을 잃어버리니 돈이 소용이 없다. 자식에게 공부하여 좋은 대학가기를 원했는데 속을 썩히면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좋겠다 한다.
세째, 구원의 여망이 사라진다. 해도 별도 보이지 않았다. 폭풍속에서 소망이 사라졌다. 우리도 푹풍속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식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상한 마음을 주님은 아신다.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폭풍이 온다.
신앙의 선배들은 꺾여질 것 같은데도 뚝심이 있다. 묵묵히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는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말씀한다. 우리와의 삶의 모습이 다르다. 우리의 믿음이 연약하지만 유라굴라 광풍을 만난 바울은 확연히 다르다. 소망을 잃고 망연자실한 이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한다. 바울에게도 똑같은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바울의 사명을 말씀한다. 가이사 앞에서 복음을 전할 것이다. 결국 계속하여 살아있을 것이다. 배에 함께 있던 이들을 바울에게 맡기셨다.
사명자는 죽지 않는다. 어려움은 닥치지만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난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자의 말씀이 그대로 되리라고 믿노라 확신한다.
폭풍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고 받아들였기에 안심하라 말할 수 있다. 유라굴라 광풍을 만나면 의지할데가 없다. 광풍을 만난 인생에 있어서도 의지할 곳이 없다. 어려움 속에서만난 하나님의말씀 하나가 나를 이끄신다. 이사야 43:21에서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한다. 폭풍속에서도 우리 인생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신다.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지금 현황이 아니라 장래일일 뿐이다.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씀은 성경 속에서 365번 나온다.
매일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유라굴라 광풍의 어려움 속에 있을 때 청년들도 아무 일도 없는데도 힘들다 한다. 구원의 여망이 사라지고 희망이 없다. 이런 때에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은 손을 내미신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찬송을 부른다. 내가 지칠찌라도 주님이 나를 지켜주신다. 세상 모든 풍파가 몰아칠 때도 주님은 나를 지켜주신다.
두려움이 아니라 안전함을 믿는다.
'말씀 > 그 외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1014 올바른 선택 (0) | 2018.10.14 |
---|---|
180916 감사로 얻은 크고 놀라운 축복 (0) | 2018.09.17 |
180805 위대한 거상 (0) | 2018.08.06 |
180722 소망의 이유 (0) | 2018.07.22 |
180225 기쁨의 사순절 (0) | 2018.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