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종입니다
180909 조원형목사님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누가복음 17:5~10)
일전에 TV에서 백두산 호랑이 생포 작전을 방영한 적이 있다.
생포하기 위해서 동원된 짐승이 사냥개이다. 포수가 몇마리 사냥개를 데리고 호랑이를 몰아서 생포한다. 사냥개 100마리라도 호랑이가 나타나면 반이상이 죽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개 몇마리가 호랑이를 몰아 생포할 수 있는가. 그 사냥개들은 훈련되었다. 그리고 주인이 함께 한다. 이 두가지 때문에 가능하다.
성경 본문에서 믿음을 설명한다.
토마스 쿠루미 심리학자의 설명이다. 믿음을 세가지로 나눈다. 먼저, 인지적 믿음이다. 이성적 믿음이요 판단하여 얻는 믿음이다. 둘째는 신뢰에서 오는 믿음이다. 감정과 사랑의 믿음이다. 세째는 행동하는믿음이다. 훈련하고 반복하여 얻는 믿음이다. 성경 본문 말씀을 뜻한다.
본문에서 노련하고 충성하는 종이 철저히 주인을 섬기며 그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낮은 산이라도 처음 오르면 힘들고 금방 지친다. 하지만 계속해서 오르면 지매가 있다. 페루의 그스퍼산을 오를 때에 주의를 준다. 소리도 줄이고 숨조차 아껴라. 맛데차를 3일간 먹어도 큰 도움이 안된다. 그래도 그곳에 3만명의 주민이 산다. 그곳에 숙달된 민족이다. 교회에 나와서 헌금하고 충성하는 과정도 믿음을 키우는 훈련이다. 핍박받고 고난받을수록 믿음이 더욱 커지며 강해지는 훈련이다.
종이 오랜 시간을 주인과 함께 했다.
농장에서 일하고 해가 지면 주인집으로 온다. 우리도 종일을 사람과 갈등하며 씨름하다가 주일날에 교회로 나온다.
주인집에 와서 감사함으로 주인에게 충성하고는 그 감사의 표현으로 자신을 무익한 종이라 한다. 교회에 나와서 충성하는 것도 기쁨으로 여기며 그 기쁨의 극치가 무익한 종이라 자신을 낮춘다.
욥이 왜 고난을 당해야 하는가. 충성하고 양심적으로 살았는데 왜 나는 이런 고난을 받는가, 어려움을 당하는가. 인간은 심판의 대상이다. 사형선고받은 자가 눈물흘리고 뉘우친다고 하여 사형선고가 취소되지는 않는다. 우리 인간은 죄인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사는 것 자체가 죄이다. 내 구원은 하나님 밖에 없다.이러한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욥기 38장 이후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창조하셨을 때 너는 어디 있었는가. 이를 인정하며 욥의 회복이 시작된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이실 뿐이다.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종이 종일 농장에서 일했으면 집에 돌아와서 주인이 밥상차려주눈건 원치 않는다. 찌꺼기라도 먹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생각치 않는다. 오히려 주인을 보면서 더욱 힘이 생겨 주인의 저녁상을 차리고 잠들 때까지 주인에게 시중들며 충성하며 감사해 한다. 우리 삶의 이유와 목적도 하나님이어야 한다.
모함을 받아 세상을 심판해야 할 분이 오히려 세상 십자가 형틀에 매여 순종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골짜기마다 흐르는 엄청난 물이 모이는 곳은 땅보다도 낮은 웅덩이 호수이다.겸손함의 극치이다. 모든 벌레와 혐오스런 개구리 뱀, 짐승이 모이는 호수에 물이 모인다.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많이 모인다.
주인에게 봉사하며 더욱 힘을 얻는 종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이 제일 무서운 것은 하나님이 나를 버리는 것이다. 충성된 종이 스스로 무익한 종이라 한다. 이 종도 처음 주인집에 왔을 때는 사람이 아닌 물건으로서 아무 것도 몰랐을 것이다. 이제 주인을 섬기며 느끼는 그 기쁨의 극치가 나는 무익한 종이라 말한다.
믿음의 극치가 행동하는 믿음이다.
삶 자체가 믿음의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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