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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81122 보홀 여행 少考

안식구의 환갑 기념여행입니다. 여식내외와 39개월외손녀와 13개월외손주 총6명이 움직였습니다. 보홀 직항입니다. 보홀은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입니다.

마침 보홀에서 고래상어와 함께 관광객이 유영하는 다큐가 TV로 방영되는걸 보았습니다. 보홀의 오슬롭에서 한마리 고래상어에게 젓갈용 새우 크기의 생새우를 먹이로 주던 것이 이제는 10마리정도로 불어났고 한마리당 생새우 20Kgs정도를 준다는 내용입니다.

11/16 퇴근 직후 밤9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성인 일인 2만7천원하는 라운지를 새로 만든 신용카드로 무료 이용하였으나 예상못한 36개월 이상 어린이 입장은 유료인지라 20%할인받아도 1만7천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밤중의 라운지에서 대기하며 빵류와 간단한 음료로 요기하였습니다.  02:30(인천시각)~06:00(보홀시각) 비행후에  아침해가 뜬 후의 탁발라란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수화물은 1인15kgs이내이지만 가족단체는 캐리어무게를 합산하여 탁송하므로 캐리어 한개무게가 15kgs이 훨씬 넘어도 인원수를 계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귀국시의 탁발라란공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모차는 티켓팅시에 접수하여 게이트에서 탁송하였고 외손주 유아 덕분에 출국심사대도 패스트 체킹으로 기장과 스튜디어스와 같은 게이트에서 이들보다도 빠르게 통과하였습니다. 탁발라란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보니 사용하던 선크림튜브가 터져서 소지물들이 오염되었습니다. 김치나 튜브 제품은 비행시에 압력차이로 터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반드시 공기압을 빼줘야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비행시에는 비행탑승모드로 하고 자동 로밍이지만 비싼 전화비와 문자메세지는 사용을 금하고 카카오 통화를 이용하며 사진은 똑딱이 사진기로 찍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탁발라란공항에 착륙직전의 마을 사진입니다.

숙소는 알로나비치의 헤난리조트이며 조식포함 일일 20만원상당의 방을 2개 사용하는데 오후에 체크인하는지라 오전에는 헤난리조트에서 가까운 언드라곤리조트에서 오전을 보내기 위해 조식후 방값2만원에 샤워도 하고 쉬면서 풀장에서 손주들과 물놀이도 하였습니다. 사진은 wonder lagoon 리조트입니다. 이곳에서 인당7천원에 전신마사지도 받고 보홀에서 여행하면서 작은 돈을 페소로 환전시에 이곳이 가장 유리하였다는 여식의 말도 듣습니다. 이곳에서는 2번 전신맛사지를 받았으며 맛사지사에 따라서 차이가 많음도 느꼈습니다.

또한 헤난리조트 인근의 사난도스파에서 별도로 1100페소(2만2천원)짜리 스톤맛사지도 받았으며 여식보다도 어린 듯 젊은 여인의 무릎에 발을 올려놓고 닦아주는 호사도 누렸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 대한 차별적인 비애가 느껴지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감사하고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중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하는 것이 감사한 마음보다는 하나님앞에서 죄인의 호사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큽니다. 하면서도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맛사지후의 효과는 7천원짜리와는 별 차이는 없음도 느낍니다. 오히려 안식구는 만족하였다는데 맛사지사를 잘 만나야지요. 잘하는 사람은 눈으로 보아도 품어내는 포스를 느낄 수 있답니다.

4박을 머문 헤난리조트의 숙소는 2개의 객실이 서로의 문을 열면 방과 방이 서로 통하는 방이어서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룸서비스를 받으면서 호실을 두드릴 때마다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놀라며 웃는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헤난리조트는 알로나비치에 있으며 리조트 안에 있는 풀장과 비치에서 계속 지냈습니다.매일 오전에는 방청소하는 두분과의 편지도 주고받았습니다. 참고로, 현지에서 220V의 전기가 우리나라 110V 콘센트 모양이라지만 지금은 220V용의 둥근 플러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알로니비치 주변 지도인 아래 지도만으로도 걸어다니는 생활권으로 충분히 지낼 수 있습니다. 먼 곳은 차량을 이용해야겠지요. 리조트내 식당과 원드라곤리조트식당, 빠우식당, 코코비다, 오아시스... 등등에서 별식도 먹습니다만 오리지날 산미구엘 가격이 제각기입니다. 하면서도 계산서를 확인후에 지불해야 합니다. 한곳에서 착오로 인하여 먹지도 않은 추가금액이 발견되었습니다. 누굴 속이려는게 아니라 주문했던 음식이 나오지 않은 탓입니다.


어린 손주들의 케어로 인해  숙소에서 계속 지내다가 11/19날에 06시 조식후 곧바로 호핑 투어를 나섰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언드라곤에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돌고래 유영도 언드라곤에서 찍어준 것입니다만 내 자신이 찍기에는 너무 무리입니다. 똑딱이 사진기로는 물거품 정도로만 보입니다.

발리카삭섬에서 스누클링을 하였습니다만 거북이알 등의 자연보호를 위하여 발리카삭섬에는 사전 허가를 받고 돈을 내야 하며 발을 딛지 못하였고 스누클링도 시청에서 고용한 직원들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였습니다.스누클링을 하면서 수중카메라의 성능을 확인합니다. 전문가용 언드라곤 사진과 똑딱이 사진기의 차이입니다.

스누클링을 하면서 스태프가 대신 찍어주긴 했으나 그래도 거북이를 근접 촬영하였으니 만족입니다.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우리 가족만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는 스태프도 생각해 봅니다. 섬에서 큰배로 옮기기 위한 작은 배의 키를 잡은 친구인데 처신하는 것이 대단합니다. 총괄하는 리더에게서 실력은 인정받으면서도 반항끼가 보이며 가족관광객을 케어하면 팁을 얻기가 쉽기 때문임을 알고 돈도 생기고 몸도 편한 것도 압니다. 버진아일랜드에서는 설탕옷을 입혀 구운 바나나 또는 성게알을 팝니다만 바나나도 사서 함께 나눠먹는데 맛보기용으로는 크기도 크기지만 너무 달아 사준 이는 하나로 두명이 먹는데 이 친구는 다른 동료에게 나누질 않고 혼자서 독식합니다. 팁은 모든 봉사를 받은 직후에 보통은 20페소(400원정도)이지만 만족하면 50페소, 100페소 수준으로 줍니다.

발리카삭섬에서는 스누클링 시간도 한정되어 있어 다시 팡라오 앞바다에서 마음껏 스누클링을 다시 했습니다. 귀항중에 낚시하는 배와 물질하여 해산물을 채취하는 현지인들도 봅니다.

호핑투어를 마치고 다시 귀항하면서 얕은 물에 현지인들이 낚시하러 출발하는 배들을 보며 작은 배라도 육지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 대나무 장대로 조금이라도 깊은 골을 찾아들며 모터를 돌립니다. 마침 태풍경보가 발령되어 세부에서 온 분들은 배가 뜨질 않아 모두들 보홀에서 임시숙소를 구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함께 호핑투어를 했던 세부에서 온 가족이 다음날 식당에서 다시 만나서 보홀에 임시숙소를 구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내가 호핑투어중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마지막투어입니다. 이곳 보홀은 태풍경보가 발령되어도 오후까지도 흐리고 간헐적인 비가 내리며 야자수 꼭때기 잎이 조금 흔들리는 수준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만 이틀간 태풍경보 발령으로 귀가 귀국 일정이 잡힌 분들이 귀국하지 못하고 공항 인근에 숙소를 잡았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백인들과 중국인도 보이지만 보홀의 대부분 관광객이 한국인입니다.

현지인들이 사는 집과 헤난리조트 로비의 모습을 비교해 봅니다. 현재로서는 우기여서 매일 스콜 비가 한번이상은 내리는 편입니다만 밤에는 초여름날씨여서 사는데는 문제없이 운치가 있어보입니다. 옷가게도 몇몇군데 눈에 띄었습니다만 차량운행중에 잠깐 들른 현지인 시장안의 가게들에서는 옷들이 낡아보이는 것으로 보아 버려진 옷들을 세탁하여 판매하는 듯 합니다. 물론 리조트 주변의 옷가게에는 새옷들이 구색이 맞춰져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알로나비치에서는 해가 지면서 가게마다 씨푸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전시가 열립니다만 그래도 리조트 조식이 오히려 푸짐합니다.

열대과일도 망고스틴을 1Kgs에 300페소로 구입하였지만 크고 잘 익은 것으로 골라담습니다. 아기를 안고 있으니 직접 골라주더군요. 사진을 찍자 하니 파라솔을 들고 포즈를 잡아줍니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찰진 바나나도 현지인들의 시장에서는 반값에 구입한 바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해수욕장 바가지요금처럼 현지인들의 거래보다는 외국관광객들의 구입이 두배이상 비싸다는 것도 체험하였습니다만 비싸다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싼 것은 확실합니다.

오리지날 산미구엘 한병이 리조트 식당에서는 120페소입니다. 60페소하는 곳도 있고 보안요원이 입구에서 보초한 한국인 마트에세는 45페소하지만 허름한 마트에서는 40페소합니다. 직접 방문조사하여 얻은 결론입니다. 이후 계속 40페소하는 마트에서 구입하여 숙소에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맥주 한병에 800원이라는 말이지요.

버진 아일랜드에서 파는 성게알이 리조트 앞 해변 왼편 바위있는 곳에 용암 구멍구멍마다 들어차 있습니다.


리조트 해변 구역이 있어 보안요원이 통제하므로 리조트 앞 해변 오른편 바위 부근도 海物이 조금은 풍족하여 이곳에서 현지인들이 성게알을 잡아 먹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지인들의 인심이 후하여 먹어보라고 성게를 까줍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성게알량이 적고 조금은 허물거립니다만 맛은 비등합니다. 특히 남자에게 좋다고 말하며 웃네요.

현지인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영상입니다.


리조트앞 바다에서 배를 타고 물놀이하는 관광객들에게 다가가서 진주반지와 목걸이등을 팝니다만 수영복입고 돈가져온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리조트안의 풀장에서는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대학졸업가운을 입고 단체로 사진찍는 모습도 봅니다.

해변 모래가 산호가루이고 불가사리 천지입니다. 물가에는 작은 물고기 떼들이 노닙니다.

리조트 내의 풀장은 태양열에 덥혀졌는지 차가운 물이지만 유아도 견딜만은 합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면 입술이 푸르러집니다만 그래도 외손주는 물놀이에서 그만두려 하지 않네요.

리조트 풀장은 숙소 바로 앞부터 해변까지 유아용으로부터 성인용에 이르기까지 수십개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리조트 입구로부터 해변의 양쪽에 이르기까지 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만 리조트에 묵지 않은 상관없는 사람도 떳떳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들어와서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두커플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커플은 보안요원에게 들킬까 염려하여 호실번호를 알려달라기에 거절하였는데 행동이 어설프고 또 다른 회사의 리조트 수건을 갖고 있어 보안요원에게 심문당하여 쫒겨나는 것을 안식구가 보았다네요. 호실번호와 이름만으로 물품도 빌리고 식음료도 외상으로 먹기 때문에 거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백인 3명은 모두다 오토바이 헬멧을 들고 들어오다가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하였는데 해변바의 술과 음식을 사먹겠다고 하여 입장을 하여 주문하는 것을 보았는데 보안요원이 계속 지켜보고 있더군요. 이런 입장은 돈이 듭니다. 리조트 안의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여러가지입니다. 물론, 숙소에 거주하는 사람은 리조트용 타올이나 우산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리조트용 물품을 지니고 있지 않아도 당당하게 출입하면 제자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마침, 필리핀에 도착한 11/17 07:30경 이른 아침에 외교부에서는 필리핀 정부의 민다나오지역 계엄령 선포로 신변에 유의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보이는 앞바다가 민다나오해이며 건너편  섬이 민다나오섬입니다. 같은 나라이면서도 정치적 혼돈속에 서서 석양에 외손녀와 사위가 노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여행 마지막날인 11/21 아침 6시 조식후에 차량 한대를 빌려 초코릿 힐스와 안경원숭이, 로복강 투어, 나비공원과 아나콘다, 그리고 박물관이 있는 성모마리아성당(바클라욘교회)도 모두 구경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11/16 출발하여 11/17 새벽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생활하였고 차량을 이용하여 숙소를 벗어난 것은 11/19 호핑투어와 귀국날인 11/21뿐입니다. 하면서도 11/21에 여러 곳을 여행하여도 시간에 쫒기지 않은 것은 운전기사분의 노련한 관람 스케줄 덕분입니다.


<초코렛 힐스>

1268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초코렛 힐스중 두개가 리조트로 개발되었고 꼭대기에 숙박시설과 식당등, 전망대가 위치 해 있습니다만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제 갓돐지난 외손주가 직접 높은 계단을 걷겠다는 고집에 애를 먹은 곳이기도 합니다. 탁발라란시에서 약55km 떨어진 카르멘시에 있습니다.


<안경원숭이>

야행성이며 세상에서 제일 작은 원숭이라는데 안내원이 사진도 찍어줍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 곳에 산재된 원숭이가 아침에 잠이 들면 다시 길목으로 데려와서 관람객에게 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람이 길을 낸 관람길을 일정 간격으로 안경원숭이가 잠자고 있습니다. 4~5인치 길이의 야행성 원숭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로 간주됩니다. 탁발라란시에서 10km떨어진 코렐라 마을에 있습니다.


<로복강 투어>

선상 음식을 먹습니다만 음료수는 1인1병입니다. 갓돐지난 외손주 먹을 것이 애매하여 베이비밀이라면서 짜장면컵라면에 물을 붓고 데워달라하여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로복강 투어중 민속놀이는 사진을 찍고 팁을 주는 일정도 있습니다. 인터넷 정보를 보고 어린아이들에게 줄 동전도 준비하였지만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진은 찍고 팁은 안줘도 상관이 없는 듯 보이는 것은 로복강 뱃놀이 투어중에 들어있는 옵션중 하나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애완용 이구아나도 만져보고 사진도 찍게 하네요. 하지만 양심상 사진찍고 팁을 줘야겠지요.


<나비공원>

나비공원과 아나콘다 공원이 함께 붙어있으나 입장하는 문이 서로 다르고 입장료도 따로 받습니다. 프라스틱 얇은 판지로 만든 나비모형을 3개에 100페소(2천원)하는데 잔돈이 29페소만 남아서(공항이용료와 성당 입장료만 남겨둔 상태) 하나만 구입할 수 없겠나 하였더니 안된답니다. 외손녀 따미가 울고불고 하여 결국엔 한국돈 1000원(50페소 상당이지만 환전하면 40페소는 받습니다) 1장과 20페소를 더주고 1개를 구입하였습니다. 나비공원이라지만 기껏해야 30평 안팍의 장소에 꾸며놓은지라 기대 밖이었으며 차라리 인천 부평에 있는 나비공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큽니다. 하면서도 흥정하는 나비공원의 점주 아줌마가 야속해 보입니다. 하긴 1페소(20원)가 어린이들의 팁으로 줄 정도이니 현지인들에게는 큰 돈이겠지요.


<바클라욘 교회>

박물관이 있는 성당입니다. 입장료를 준비하였으나 성당은 무료 입장이고 박물관만 입장료를 냅니다. 이럴 줄 미리 알았으면 박물관 입장을 포기하고 나비공원에서의 프라스틱판 나비 구입을 당당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성당만 해도 여러 유물들과 관람거리들이 많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각(오후 5시)에 맞추어 돌아다니다보니 man made라는 인공조림 숲도 보았고 추수하면서도 한편에선 모내기를 하는 이모작 벼농사 현장도 보았습니다.

물론, 현지인들의 시장도 돌아보았구요. 이곳 시세를 보며 숙소 인근의 과일이 2~3배의 바가지 요금인줄 알았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합니다. 하면서도 4살 외손녀가 고른 25cm급 청색돔 생물 물고기 한마리를 리조트 인근 음식점에서 구워먹는데 1만3천원정도로 우리나라보다도 비싸게 지불하였습니다.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음식점에서입니다.

현지인들의 시장에서는 말린 생선, 재활용 옷가지들, 갈고리에 걸린 정육과 여러 열대 과일이 있었으며 리조트 인근의 가게보다도 반값으로 저렴하나 구입하여 기념할만한 물품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보홀에서 여러 곳의 여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 입구에서 아침마다 어시장이 열린다는 말도 들었으나 숙소와는 거리가 멀어 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면서도 여러 곳을 보여주는 여행 스케쥴을 운전기사분이 훌륭하게 소화해 냅니다. 물론 계약금액보다도 100페소나 더 팁으로 주었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서는 출국 일정을 거친 후 탑승 대기 상태에서 200페소(4000원)가 남았습니다. 공항의 상점을 이용하려니 나갈 수가 없어서 공항의 보안요원에게 부탁하였더니 과자 두봉지와 50페소를 남겨왔습니다. 남은 50페소(천원)를 팁으로 주어야겠으나 팁줄 생각은 못하고 다시 물건을 사오라고 시키니 사탕을 사왔습니다. 뒤늦게야 팁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이 앞서서 마음이 좀 좋지 않다는데 나비공원에서의 프라스틱 나비 구입을 생각하고 피장파장으로 마음을 편히 갖기로 합니다.

아래 왼쪽 사진은 11/18 아침의 탁발라란 공항에 도착 직전 전경이고 오른쪽 사진은 11/21 밤중 우리나라 군산 즈음을 지날 때의 불빛입니다.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이 우리보다 더 잘 살았다는데 지금은 역전하여도 인프라가 너무나 큰 차이입니다. 나라 정치라는 것이 이리도 무섭습니다.


귀국은 11/21 17:00발 비행기가 40분이나 늦게 출발하여 22:45 도착예정이었던 비행기가 23:25경에 도착하였으니 외손주들 2명이 모두 잠든 상태였습니다. 40분이나 늦게 출발한 이유가 이틀간의 태풍경보로 인하여 운항이 중단되었고 이에 따른 비행일정이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귀국하는 11/21 수요일에는 태풍경보가 해제되었고 해가 보였습니다. 외손주가 예쁘게 생긴 산호를 줏어 장난감통에 두개 담아 캐리어에 넣었는데 귀국하여 캐리어를 열어보니 산호와 함께 장난감통도 없어졌습니다. 아마도 탁발라란공항에서 짐 검사할 때 빼낸 모양입니다. 주인의 허락없이도 캐리어를 열어보는 것이 불법은 아니라네요. 위험물 소지 관련 때문이랍니다. 하면서도 현지인들의 시장에서 산 망고스틴은 캐리어안에 함께 넣었고 찰진 바나나와 산미구엘 한병과 공항에서 산 과자류 등은 사진에서 보듯이 투명비닐에 넣어서 금방 식별이 가능한데도 귀국길의 두번의 짐검사에서 무사통과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과일을 더 사서 떳떳하게 담아오는건데 말입니다.

이번 여행의 이유가 안식구의 회갑 기념인데 가족 형제들과 자식들에게서도 축하를 받았지만 리조트에서의 조식중 종업원 전체에게서 축하를 받았습니다.

물론, 5일간의 일정중에서도 고래상어와의 유영 등...보홀의 여러 관광지는 다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는 어린 유아들 케어 때문입니다. 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눈총을 느낍니다. 죄인된 몸이 하나님앞에서 호사를 누리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자식들의 갑작스런 이벤트에 미처 영상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식당에 있는 모든 직원이 축하해줍니다. 신청하면 별도의 생일날짜 확인없이도 축하해 준데요.


스마트폰의 자동편집으로 만든 영상을 보내왔네요.

저녁 늦게 버스터미널에서 짐을 두개 받았습니다. 멀리 사돈이 동해로 놀러가서 저녁을 먹다가 대게를 쪄서 고속버스편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안식구 회갑이란 소식을 듣고 보낸 모양입니다. 한박스에 8마리가 들었네요. 쩌서 7시간 이내 먹으면 되지만 내일 먹으려면 냉동보관해야 한답니다. 한박스를 가지고 이틀에 걸쳐 먹었습니다. 내 아무 공로없이 죄만 짓고 살았으나 주위분들의 사랑을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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