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금상촌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지난 7/27자 공릉천 하류로 내려가다가 오금천에서 귀가하였기에 다시 오금천으로 내려간겁니다.
태풍으로 인해 강수량이 상당하여 물이 많이 불어났음을 느낍니다.
지난 번에 공릉천에서 내려오다가 오금천 상류로 올라 귀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벽제관으로 향하는 의주길입니다.
벽제관으로 넘어가는 공릉천 물이 불어나서 돌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두배이상 세배는 늘어난 듯 보입니다.
혹시나 비올 듯 하여 우비도 챙겼습니다만 점차 날이 개입니다.
공릉천변에 있는 松江 정철의 詩碑가 있는 공원도 다시 봅니다.
지난 4/6자에 와보았던 곳입니다.
다시 송강보를 지나며 하류로 내려가 봅니다.
내가 잘못 보았는지는 몰라도 백로 주둥이가 노란색인데 재색도 보이네요.
지난 4/7자에는 필리핀 참전비를 보기 위해 건너편 차도의 좁은 인도길을 타고 내려왔습니다만
차량만 다니고 좁은 보폭의 인도를 지나며 괜스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건너편이 필리핀 참전비가 있는 공릉천변 공원인데 물이 불어나서 건널 수가 없습니다.
당시 건넜던 길만 다시 확인합니다.
물가에까지 와봅니다만 흐르는 거센 물소리에 위압감도 느낍니다.
필리핀 참전비의 모습입니다.
다시 하류로 향합니다.
메타세쿼이아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남북한 당국이 서로 왕래하며 회담할 때 만들어진 1.5km 숲길이라고 설명합니다.
필리핀 전적비 옆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벽제천으로 보입니다.
고양시 고양동 주민센타 옆으로 흐르는 벽제천이 이곳에서 공릉천과 합류합니다.
마침 노란색 작은 보트같은걸 들고 가는 이들이 보여서 잠시 멈춥니다.
함께하는 이에게 물어보니 흘러내리는 유량을 체크하는 작업이랍니다.
평소 0.5m수위가 지금은 1.4m로서 약3배가 불어났다네요.
노란색 배를 띄우는건 유속을 측정하기 위한거랍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진갈색 고라니가 풀숲으로 뛰어든 후에 풀숲이 고요히 있는걸 지켜봅니다.
하류로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아도 1.4m 수위 그대로인데 유속과 수심을 측정하여 유량을 측정하는걸로 보입니다.
거센 물살에 백로 뿐만 아니라 가마우지도 여럿이 쉬고 있는걸 봅니다.
점차 자전거길 포장로가 거친 비포장로로 바뀝니다.
화훼유통단지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고 테마파크 쥬쥬 끝에서,
다시 고양JC가 있는 원당에서 흘러나오는 개천물과 다시 합수되네요.
되돌아 귀가하며 내 서 있던 곳에 있던 백로가 다시 날아가는게 내 눈치를 본 듯 합니다.
곤충들은 내가 지켜봐도 가만 있네요.
풀잎위에 앉은 풍뎅이도 봅니다.
다리를 지나면 송강 정철 공원이 우편에 있는 곳입니다.
하류 필리핀 참전비가 있는 좌편 길위의 파란색 건물은 추모관입니다.
벽제천이 공릉천과 합수되는 곳이지요.
공릉천을 끝까지 내려가려다가 중간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여유 시간이 있어 내가 건너가본 다리도 보입니다.
저 다리를 건너야 벽제천변을 볼 수 있습니다.
송강정 정자입니다.
이곳에서 싸온 빵으로 요기를 합니다만 오늘은 생수 반통만 소비했네요.
평소보다도 여유있는 귀가입니다만 안식구가 태몽을 꾸고 8살이 '보석'이라는 태명을 지었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오늘같은 날에 쓰일 배경 음악은 Amazing Grace가 좋겠지요.
동문들이 몽골에서 방금 보내온 빙하 사진입니다.
내 자랑할건 없지만 내 가족이 또 한명 생긴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하면서도, 열대야가 있는 무더운 날씨속에서 시원한 사진을 보내준 동문들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蛇足입니다만,
자전거로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예상 걸음수가 줄어든 듯 하여 밤 마실을 나왔습니다
개울가나 川邊에 시들은 노란꽃잎을 매단 키다리 잡초가 밤에는 꽃이 활짝 핀걸 봅니다.
(오늘 낮에도 천변에 널려있는걸 봅니다만 나도 모르게 영상에 담겨 있네요. 1분20초정도즈음에 있습니다.)
일명 '밤에 피는 꽃'입니다.
이름조차 모르고 볼 때마다 시들한 꽃이 밤이 되니 이리 활짝 피어나는건 이제야 알았습니다.
'Refer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807 횡설수설 6 (0) | 2022.08.07 |
---|---|
220804 횡설수설 4 (0) | 2022.08.05 |
220801 횡설수설 1 (0) | 2022.08.01 |
220729 길들여진다는 건 (0) | 2022.07.29 |
220729 횡설수설 17 (0) | 2022.07.29 |